한국 뉴스

'테라·루나' 권도형 측근 한창준 구속기소…"536억 부당이익"

사회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4-02-21 07:34
조회
141

2022년 4월 도피했다가 몬테네그로에서 이달 초 송환




한창준 국내 송환

한창준 국내 송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현(32) 테라폼랩스 대표와 함께 도피했다가 국내로 송환된 한창준(37) 테라폼랩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하동우 부장검사)는 21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한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한씨는 테라 프로젝트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처럼 속여 루나 코인을 판매·거래해 최소 536억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공범이 취한 부당이득을 모두 합하면 4천629억원 상당이다.

테라 측은 테라 코인이 알고리즘에 따라 가격이 고정되는 '스테이블 코인'(가치 안정화 코인)이자 현실 전자상거래 업체에서도 수요 확보가 가능하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블록체인 지급결제 서비스는 금융 규제상 허용될 수 없어 처음부터 실현이 불가능했고, 한씨가 다른 공범들과 함께 프로젝트가 성공리에 추진되는 것처럼 전 세계 투자자들을 속였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한씨는 증권신고서 제출 없이 루나 코인을 판매하는 등 증권의 모집·매출행위를 한 혐의와 차이페이 고객의 전자금융 결제정보 약 1억건을 동의 없이 테라 블록체인에 기록해 무단 유출한 혐의도 받는다.

테라 코인 발행으로 주조차익이 발생한 것처럼 속여 테라폼랩스 회사 자금 141억원을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에 대가 없이 지급해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

검찰 조사 결과 한씨는 테라 코인 가격이 고정돼 실생활에서 화폐로 사용되는 것처럼 꾸미기 위해 일정 가격 범위 내 대량의 매매 주문을 반복할 수 있는 '봇'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해외 업체들을 동원하는 등 시세·거래량 조작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테라·루나 폭락 직전인 2022년 4월 권씨와 한국을 떠나 도피한 한씨는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하려다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법무부는 이들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청구하고 몬테네그로 당국과 협의해 한씨의 신병을 인도받아 지난 6일 송환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몬테네그로에 구금 중인 권씨의 범죄인 인도 승인은 절차적 하자를 이유로 두 차례 파기 환송돼 좀처럼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권씨 역시 신속히 국내로 송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937

New 여자친구에 투자했다 수익금 못 받자 모친 살해…징역 35년 확정

KReporter | 06:42 | 추천 0 | 조회 24
KReporter 06:42 0 24
936

New '압구정 롤스로이스' 20대, 2심서 징역 10년…절반 감형

KReporter | 06:41 | 추천 0 | 조회 18
KReporter 06:41 0 18
935

기준 중위소득 역대최대 6.42% 인상…생계급여 7만명 추가 혜택

KReporter | 2024.07.25 | 추천 0 | 조회 20
KReporter 2024.07.25 0 20
934

내 정보가 중국으로?…알리, 고객정보 보호 위반 과징금 19억

KReporter | 2024.07.25 | 추천 0 | 조회 22
KReporter 2024.07.25 0 22
933

진찰료 올리고 응급 150% 가산…'저평가' 의료행위 보상 늘린다

KReporter | 2024.07.24 | 추천 0 | 조회 25
KReporter 2024.07.24 0 25
932

'10대 제자 길들여 성폭행' 학원강사 2심도 징역 8년

KReporter | 2024.07.24 | 추천 0 | 조회 26
KReporter 2024.07.24 0 26
931

"저출생 해결하려면 여성이 차별없이 일할 사회 만들어야"

KReporter | 2024.07.23 | 추천 0 | 조회 26
KReporter 2024.07.23 0 26
930

75명에 '제2의 프로포폴' 5천차례 투약해준 의사 구속기소

KReporter | 2024.07.23 | 추천 0 | 조회 32
KReporter 2024.07.23 0 32
929

'쯔양 협박의혹' 카라큘라, 유튜버 은퇴 선언…영상 모두 비공개

KReporter | 2024.07.22 | 추천 0 | 조회 34
KReporter 2024.07.22 0 34
928

하반기 전공의 모집…전공의 '무관심', 교수는 '제자 안받아'

KReporter | 2024.07.22 | 추천 0 | 조회 30
KReporter 2024.07.22 0 30
927

"꺼내달라 했지만 20분 방치"…'5세 의식불명' 태권도 관장 송치

KReporter | 2024.07.19 | 추천 0 | 조회 47
KReporter 2024.07.19 0 47
926

'욘사마' 팔아 300억대 코인 사기…먹튀 발행사 줄기소·구속

KReporter | 2024.07.19 | 추천 0 | 조회 84
KReporter 2024.07.19 0 84
925

대법, 동성부부 법적권리 첫 인정…"건보 피부양자 등록 가능"

KReporter | 2024.07.18 | 추천 0 | 조회 32
KReporter 2024.07.18 0 32
924

복지부 "전공의 7천648명 사직처리…하반기 모집 7천707명 신청"

KReporter | 2024.07.18 | 추천 0 | 조회 39
KReporter 2024.07.18 0 39
923

전공의 1만여명 사직처리 속도…전공의 대표 "고발 등 법적대응"

KReporter | 2024.07.17 | 추천 0 | 조회 35
KReporter 2024.07.17 0 35
922

서울지하철 MZ노조, 아이 낳을 때마다 100만원씩 출산장려금

KReporter | 2024.07.17 | 추천 0 | 조회 30
KReporter 2024.07.17 0 30
921

쯔양 고소에 유튜버들 반응 제각각…구제역 "쯔양이 먼저 제안"

KReporter | 2024.07.16 | 추천 0 | 조회 39
KReporter 2024.07.16 0 39
920

20년 만에 공개 사과한 '밀양 성폭행' 가해자 "두려웠다"

KReporter | 2024.07.16 | 추천 0 | 조회 36
KReporter 2024.07.16 0 36
919

최저임금 심의가 '전국민 임금협상'인 이유?…26개 법령서 활용

KReporter | 2024.07.12 | 추천 0 | 조회 44
KReporter 2024.07.12 0 44
918

'청담동 술자리 의혹' 카페 업주, 손배소 패소…"알 권리 대상"

KReporter | 2024.07.12 | 추천 0 | 조회 59
KReporter 2024.07.12 0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