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뉴스

"15년간 친밀한 관계 남성에 살해된 여성·주변인 1천672명"

사회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4-11-25 09:11
조회
53

한국여성의전화 "죽음 막기 위해 함께 행동해달라"




세계 여성 폭력 추방 주간 맞아 한국 여성 살해 중단 촉구 퍼포먼스

세계 여성 폭력 추방 주간 맞아 한국 여성 살해 중단 촉구 퍼포먼스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세계 여성 폭력 추방 주간을 맞이해 한국여성의전화 관계자들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여성 살해를 규탄하는 '192켤레'의 멈춘 신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지난 2009년부터 15년 동안 언론 보도를 집계한 결과 우리나라에서 남성 파트너에 의해 살해된 여성과 주변인은 최소 1672명, 2023년 한 해에는 최소 192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관계자들은 192명의 피해자를 상징하는 192켤레의 신발을 전시하고 바닥에 1672명의 피해자를 상징하는 1672 숫자를 나타내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2024.11.25 [공동 취재] hkmpooh@yna.co.kr




25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는 192켤레의 신발과 192송이의 꽃이 함께 놓여 있었다.

신발 아래는 숫자 '1672'가 색지로 그려졌고, 그 아래로는 17개의 파란색지가 일렬로 늘어서 있었다.

한국여성의전화가 세계 여성 폭력 추방 주간의 시작일인 이날을 기념해 진행한 '192켤레의 멈춘 신발' 퍼포먼스다.

11월 25일은 유엔(UN)이 정한 '세계 여성 폭력 추방의 날'이다.

정부는 2019년 '여성폭력방지기본법' 시행을 계기로 이날부터 12월 1일까지를 '여성폭력추방주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단체는 이날 행사에서 "지난해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 의해 살해된 여성과 주변인은 192명이고, 이 중 17명은 경찰에 신고했음에도 보호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국여성의전화가 발표한 '언론 보도를 통해 본 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에 의한 여성살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5년(2009∼2023년)간 1천672명의 여성과 그 주변 사람이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 의해 살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체는 "올해도 고양시와 동두천시, 부산 등에서 여성들이 폭력 피해로 경찰에 여러 차례 신고했으나 살해당한 사건이 연이어 보도됐다"며 "수사·사법기관의 적절한 조치를 못 받은 피해자가 생명을 잃는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여성이 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에 의해 살해당하지만 국가는 제대로 된 사죄도, 조치도, 근절 대책 마련도 하지 않고 있다"며 "세상을 떠난 여성을 기억하고 분노하고, 이들의 죽음을 막기 위해 함께 행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발 192켤레로 보여주는 여성 살해의 실태 퍼포먼스

신발 192켤레로 보여주는 여성 살해의 실태 퍼포먼스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세계 여성 폭력 추방 주간을 맞이해 한국여성의전화 관계자들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여성 살해를 규탄하는 '192켤레'의 멈춘 신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지난 2009년부터 15년 동안 언론 보도를 집계한 결과 우리나라에서 남성 파트너에 의해 살해된 여성과 주변인은 최소 1672명, 2023년 한 해에는 최소 192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관계자들은 192명의 피해자를 상징하는 192켤레의 신발을 전시하고 바닥에 1672명의 피해자를 상징하는 1672 숫자를 나타내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2024.11.25 hkmpooh@yna.co.kr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979

서부지법 폭력난동 때 방화까지 시도…경찰, 10대 구속영장

KReporter | 2025.01.24 | 추천 0 | 조회 16
KReporter 2025.01.24 0 16
978

'서부지법 난동' 46명 구속심사…"유튜버 선동에 우발행동" 주장

KReporter | 2025.01.21 | 추천 0 | 조회 24
KReporter 2025.01.21 0 24
977

긴박했던 서부지법 난동 새벽…"영장판사실 의도적 훼손·폭력"

KReporter | 2025.01.20 | 추천 0 | 조회 27
KReporter 2025.01.20 0 27
976

지인 살해하고 아내 납치·성폭행한 '인면수심' 40대 무기징역

KReporter | 2025.01.16 | 추천 0 | 조회 51
KReporter 2025.01.16 0 51
975

독감유행 속 폐렴 사망 급증…화장장 예약 못해 유족들 사일장

KReporter | 2025.01.13 | 추천 0 | 조회 50
KReporter 2025.01.13 0 50
974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신상정보도 삭제…'일·가정' 양립 강화

KReporter | 2025.01.10 | 추천 0 | 조회 51
KReporter 2025.01.10 0 51
973

쇠사슬 포승줄·노란색 수의에 수갑…美법정 선 테라사태 권도형

KReporter | 2025.01.09 | 추천 0 | 조회 60
KReporter 2025.01.09 0 60
972

JMS 피해자 메이플, 정명석 징역 17년에 "정의는 진짜 있다"

KReporter | 2025.01.09 | 추천 0 | 조회 64
KReporter 2025.01.09 0 64
971

참사 하루 만에 제주항공 동일 기종서 또 랜딩기어 이상에 회항

KReporter | 2024.12.30 | 추천 0 | 조회 52
KReporter 2024.12.30 0 52
970

반도체 등 핵심기술 유출하면 벌금 최대 65억원…국회 통과

KReporter | 2024.12.27 | 추천 0 | 조회 55
KReporter 2024.12.27 0 55
969

'선배는 하늘·무조건 복종'…판결문에 나온 폭력조직 행동강령

KReporter | 2024.12.26 | 추천 0 | 조회 48
KReporter 2024.12.26 0 48
968

경남·울산 유권자 56.8% "윤 대통령, 내란죄로 처벌해야"

KReporter | 2024.12.23 | 추천 0 | 조회 47
KReporter 2024.12.23 0 47
967

초등학교 여교사 남학생 제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 기소

KReporter | 2024.12.20 | 추천 0 | 조회 58
KReporter 2024.12.20 0 58
966

'비상계엄 국회 투입' 707특임단장…"실탄 1천920발 챙겨 출동"

KReporter | 2024.12.19 | 추천 0 | 조회 46
KReporter 2024.12.19 0 46
965

AI교과서 수업 가보니…대체로 편리했지만 부족함도 있었다

KReporter | 2024.12.13 | 추천 0 | 조회 50
KReporter 2024.12.13 0 50
964

국회 앞 타오른 촛불…'與의원 얼굴 현수막' 찢기도

KReporter | 2024.12.12 | 추천 0 | 조회 41
KReporter 2024.12.12 0 41
963

보건의료 전공 학생·종사자들 잇따라 '대통령 퇴진' 촉구

KReporter | 2024.12.12 | 추천 0 | 조회 41
KReporter 2024.12.12 0 41
962

김건희 모교에 대자보…"尹부부, 더는 우릴 부끄럽게 하지 말라" (1)

KReporter | 2024.12.11 | 추천 0 | 조회 57
KReporter 2024.12.11 0 57
961

평일 저녁도 국회 앞 '촛불' 집결…與 당사까지 행진

KReporter | 2024.12.09 | 추천 0 | 조회 34
KReporter 2024.12.09 0 34
960

연이틀 도심 촛불집회…"퇴진" 외치며 용산 방향 행진

KReporter | 2024.12.05 | 추천 0 | 조회 44
KReporter 2024.12.05 0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