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뉴스

파주 4명 사망 "계획범행 정황"…남성들이 케이블타이 미리 준비

사회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4-04-12 09:25
조회
40

숙소에 원래 있던 식칼 2개 발견…숨진 여성 팔에 베인 상처

피해 여성 중 1명은 원래 아는 사이…1명은 구직 글 보고 연락


파주 호텔에서 20대 남녀 4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남성 2명이 케이블타이를 구입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준비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남성들이 살해 도구인 케이블타이를 미리 준비한 사실이 확인됐다.



사건 현장·살인 사건·과학 수사 (PG)

사건 현장·살인 사건·과학 수사 (PG)

[제작 최자윤] 사진합성, 일러스트




남성 2명은 지난 8일 객실에 처음 들어간 후 여러 차례 방을 드나들었다. 9일에도 방을 나갔다 들어왔는데 남성 손에 케이블타이를 들고 들어가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사건 현장에서는 남성들이 9일 들고 간 케이블 타이보다 훨씬 많은 케이블 타이와 입을 막은 청테이프가 발견돼 경찰은 이들이 호텔 방에 들어가기 전 미리 다량의 케이블 타이와 테이프를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여성들이 케이블 타이로 결박된 채 발견됐고, 사인도 케이블 타이로 인한 목 졸림인 만큼 경찰은 이들이 미리 범행 도구를 준비해 피해 여성을 유인하는 등 계획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는 주방에서 사용하는 칼 2개가 발견됐다. 원래 객실 내 비치된 식칼로, 주방 선반에 있던 것이 침대 옆에 나란히 꺼내져 있었다.

맨눈으로 혈흔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숨진 여성 1명의 팔에서 약 3cm 깊이, 길이 9cm의 베인 상처가 발견됐다.

상처가 깊은데 혈흔이 발견되지는 않아 경찰은 사후에 생긴 상처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해당 식칼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숨진 여성 중 고양시에 거주하는 A씨는 원래 남성 중 1명과 아는 사이로 파악됐다.

남성의 휴대전화에서 서로를 '○○야'라고 호칭하는 대화 내용이 발견됐다.

또 다른 여성 B씨는 남성들과 이전에 모르는 사이로, 남성 중 1명인 C씨가 텔레그램 공개 채널에 올린 구인·구직 글을 보고 "일을 하겠다"고 연락하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글을 보고 여성이 연락하자 "8일 오후 10시까지 (사건 발생한) 호텔로 오라"고 남성이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구직 내용은 성매매나 범죄와는 관련 없으며 일반적인 아르바이트로 볼 수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남성들은 친구 사이로 둘 다 별다른 직업은 없었다.



파주경찰서

파주경찰서

[연합뉴스TV 제공]




마약 등 약물 사용, 성범죄를 의심할만한 정황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여성들의 휴대전화는 발견되지 않았다. CCTV에 여성들이 객실에 들어갈 때 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있는 장면을 포착한 경찰은 남성들이 여성들의 휴대전화를 객실 내부에서 빼앗은 후 외부에 버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10시 35분께 파주시 야당동의 호텔에서 20대 남성 2명이 건물 밖으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남성들이 머물던 객실에서 숨진 여성 2명을 추가로 발견했다.

여성들은 케이블 타이로 손과 목이 결박돼 있었고 청테이프로 입이 막혀 있었다.

숨진 여성 중 한명은 가족이 하루 전 실종신고를 했으며 이 여성의 동선을 추적한 경찰이 호텔 객실까지 오자 남성들이 투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685

New 저출산위 "10년 후 신규 노동력 부족 현실화…연말 대책 발표"

KReporter | 09:22 | 추천 0 | 조회 6
KReporter 09:22 0 6
684

New 유아용 책걸상서 일하는 유치원 교사들…"인권침해 수준"

KReporter | 09:19 | 추천 0 | 조회 7
KReporter 09:19 0 7
683

인천공항서 1억 든 돈가방 빼앗아 도주…중국인 강도 체포

KReporter | 2024.04.26 | 추천 0 | 조회 36
KReporter 2024.04.26 0 36
682

"의대교수 환자곁 지켜달라…제출된 사직서 소수이며 수리 없어"

KReporter | 2024.04.26 | 추천 0 | 조회 29
KReporter 2024.04.26 0 29
681

패륜 자식에게도 상속 강제하는 민법 조항, 47년만에 수술대

KReporter | 2024.04.25 | 추천 0 | 조회 29
KReporter 2024.04.25 0 29
680

'결혼할 여친 191회 찔러 잔혹살해' 20대, 징역 23년 확정

KReporter | 2024.04.25 | 추천 0 | 조회 35
KReporter 2024.04.25 0 35
679

의대교수 "사직·휴진" 압박…정부는 "의료개혁 흔들림 없다"

KReporter | 2024.04.24 | 추천 0 | 조회 37
KReporter 2024.04.24 0 37
678

검찰, 신림동 등산로 살인범 2심도 사형 구형…"동정 여지 없다"

KReporter | 2024.04.24 | 추천 0 | 조회 36
KReporter 2024.04.24 0 36
677

"옆손님 대화가 이상한데?"…7천만원 피해 막은 20대의 '기지'

KReporter | 2024.04.23 | 추천 0 | 조회 38
KReporter 2024.04.23 0 38
676

이별통보 여친 흉기로 살해 26세 김레아…검찰, 머그샷 첫 공개

KReporter | 2024.04.22 | 추천 0 | 조회 32
KReporter 2024.04.22 0 32
675

정부, 내년도 모든 의대에 증원분 50~100% 자율모집 허용

KReporter | 2024.04.19 | 추천 0 | 조회 37
KReporter 2024.04.19 0 37
674

"부모 죽여줘" 청부살인 의뢰한 10대…그 돈만 챙긴 사기범

KReporter | 2024.04.19 | 추천 0 | 조회 49
KReporter 2024.04.19 0 49
673

"의대정원 절반까지 줄여 모집 허용" 국립대 총장 제안 해법될까

KReporter | 2024.04.18 | 추천 0 | 조회 36
KReporter 2024.04.18 0 36
672

파주 4명 사망사건 남성들 '빚 있었다'…'죽일까' '그래' 대화

KReporter | 2024.04.18 | 추천 0 | 조회 43
KReporter 2024.04.18 0 43
671

손자 사망 급발진 의심 사고…같은 장소·차량으로 재연 시험

KReporter | 2024.04.18 | 추천 0 | 조회 50
KReporter 2024.04.18 0 50
670

"'17%' 양육비 회수율, 학자금 대출처럼 국세청 위탁징수해야"

KReporter | 2024.04.17 | 추천 0 | 조회 34
KReporter 2024.04.17 0 34
669

552만 한국인 무슬림 유튜버 "인천에 대형 무슬림 사원 짓겠다"

KReporter | 2024.04.17 | 추천 0 | 조회 32
KReporter 2024.04.17 0 32
668

출근길 한강대교 고공시위 50대 5시간만에 내려와…경찰 체포

KReporter | 2024.04.17 | 추천 0 | 조회 31
KReporter 2024.04.17 0 31
667

아내와 불륜관계 여성 살해하려 한 30대 징역 2년6개월 확정

KReporter | 2024.04.16 | 추천 0 | 조회 48
KReporter 2024.04.16 0 48
666

람보르기니 주차하다 시비 붙자 흉기…30대 운전자 징역 2년

KReporter | 2024.04.16 | 추천 0 | 조회 32
KReporter 2024.04.16 0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