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뉴스

은신처에 1㎏ 골드바 101개·현금 45억…경남은행 직원 재판에

사회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3-09-08 10:50
조회
112

대출서류 위조 1천387억 횡령 혐의…"'돌려막기'로 실제 피해는 500억"

 

지난달 21일 이씨의 은신처에서 발견된 현금 다발

지난달 21일 이씨의 은신처에서 발견된 현금 다발

[서울중앙지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임세진 부장검사)는 8일 1천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BNK경남은행 투자금융부장 이모(51)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경남은행이 보관 중이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시행사 3곳의 대출 원리금 상환자금 총 699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이 과정에서 시행사 명의의 출금전표를 11번에 걸쳐 위조했고 이렇게 횡령한 돈을 가족이나 페이퍼컴퍼니 명의 계좌로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지난 2019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는 부동산 PF 사업 시행사 2곳이 추가로 대출을 요청한 것처럼 서류를 위조, 총 688억원을 대출받아 횡령한 혐의도 있다.

이씨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 행사,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이씨가 PF 대출 원리금 상환자금 699억원을 횡령한 과정

이씨가 PF 대출 원리금 상환자금 699억원을 횡령한 과정

[서울중앙지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씨는 횡령 정황을 포착한 금융당국이 조사를 시작한 7∼8월께 도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횡령한 돈을 상품권 거래업자에게 세탁, 1㎏짜리 골드바 101개와 현금 45억원, 미화 5만 달러 등 총 147억원 상당의 금품을 차명 오피스텔 3곳에 보관하는 방식으로 은닉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지난 7월 경남은행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이후 이씨와 공범인 한국투자증권 직원 황모(52·구속)씨 주거지, 경남은행 등 13곳을 압수수색 했다. 이어 8월 21일 도주 중이던 이씨를 서울의 은신처에서 체포했다.

검찰은 "이씨가 장기간에 걸친 범행을 은폐하고자 나중에 횡령한 돈을 앞서 횡령한 돈을 변제하는 데 쓰는 소위 '돌려막기' 수법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며 "경남은행은 실제 피해 규모를 500억여원 상당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5일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이씨와 배우자 등이 보유한 합계 22억원 상당의 재산에 대해 추징보전 인용 결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씨와 구속된 공범 황씨 등을 상대로 추가 범행 여부와 횡령 자금 소재 등을 추가 수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432

New 첫째 아기는 모텔서, 둘째는 공중화장실서 살해…엄마 기소

KReporter | 2023.12.04 | 추천 0 | 조회 13
KReporter 2023.12.04 0 13
431

New "차량 끼어들기에 화나서"…쫓아가 흉기 휘두르고 극단 선택

KReporter | 2023.12.04 | 추천 0 | 조회 13
KReporter 2023.12.04 0 13
430

권도형 변호인 "점프트레이딩 내부고발자가 美SEC에 증거 제공"

KReporter | 2023.12.01 | 추천 0 | 조회 22
KReporter 2023.12.01 0 22
429

원룸 여성 성폭행하려다, 마침 귀가 남친도 살해시도…징역 50년

KReporter | 2023.12.01 | 추천 0 | 조회 29
KReporter 2023.12.01 0 29
428

초등학교 수업 중 학부모 난입해 "넌 교사도 아니야" 난동

KReporter | 2023.11.30 | 추천 0 | 조회 28
KReporter 2023.11.30 0 28
427

고등학생에 입던 속옷 보낸 변호사…항소심서 형 늘어

KReporter | 2023.11.30 | 추천 0 | 조회 34
KReporter 2023.11.30 0 34
426

호텔 후계자·나스닥 상장사 대주주 행세…전청조 구속기소

KReporter | 2023.11.29 | 추천 0 | 조회 22
KReporter 2023.11.29 0 22
425

택시서 뛰어내린 여대생 뒤차에 치여 숨진 사고 운전자 2명 무죄

KReporter | 2023.11.29 | 추천 0 | 조회 40
KReporter 2023.11.29 0 40
424

'흉기난동범' 최원종 정신감정 받는다…법원, 변호인 요청 수용

KReporter | 2023.11.28 | 추천 0 | 조회 21
KReporter 2023.11.28 0 21
423

'패싱아웃' 상태 20대 성폭행한 50대 직장 상사…준강간 '유죄'

KReporter | 2023.11.28 | 추천 0 | 조회 33
KReporter 2023.11.28 0 33
422

내년 외국인력 역대 최대 16만5천명 도입…음식점에서도 일한다

KReporter | 2023.11.27 | 추천 0 | 조회 29
KReporter 2023.11.27 0 29
421

대마 든 액상담배로 정신 잃게 해 강간…불법영상만 280기가

KReporter | 2023.11.22 | 추천 0 | 조회 69
KReporter 2023.11.22 0 69
420

극단 선택 시도로 중증장애 아들 살해 혐의 30대 여성 체포

KReporter | 2023.11.22 | 추천 0 | 조회 51
KReporter 2023.11.22 0 51
419

"중고거래 중 600만원짜리 샤넬백 들고 튀어"…경찰 추적

KReporter | 2023.11.21 | 추천 0 | 조회 60
KReporter 2023.11.21 0 60
418

시민 폭행에 도박사이트 운영까지…울산 'MZ조폭' 무더기 검거

KReporter | 2023.11.21 | 추천 0 | 조회 42
KReporter 2023.11.21 0 42
417

"멧돼지로 오인" 옥천서 엽사가 쏜 총에 30대 숨져

KReporter | 2023.11.20 | 추천 0 | 조회 46
KReporter 2023.11.20 0 46
416

'깡통주택'으로 전세사기…222억원 챙긴 임대인 기소

KReporter | 2023.11.20 | 추천 0 | 조회 39
KReporter 2023.11.20 0 39
415

전청조가 '엄마'라 부른 여성도…"3억 넘게 뜯겼다" 고소

KReporter | 2023.11.17 | 추천 0 | 조회 72
KReporter 2023.11.17 0 72
414

고층아파트서 날벼락…초등학생이 던진 돌 맞은 70대 사망

KReporter | 2023.11.17 | 추천 0 | 조회 55
KReporter 2023.11.17 0 55
413

옥천 야산서 차량과 함께 전소된 시신 발견…경찰 수사

KReporter | 2023.11.16 | 추천 0 | 조회 56
KReporter 2023.11.16 0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