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 스포츠 뉴스

"홍명보 선임 주먹구구식"…국감 마지막 날까지 질타당한 정몽규

축구
Author
KReporter
Date
2024-10-24 10:13
Views
143

홍명보·클린스만 선임서 '불공정' 지적…정몽규 "완벽하지는 않았다"

4선 도전 여부에는 줄곧 말 아껴…FIFA 회장 방한 예고도




국감 출석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국감 출석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자리에 앉아 있다. 앞은 유인촌 문체부 장관. 2024.10.24 hama@yna.co.kr




홍명보 축구대표팀 선임 과정의 공정성 논란과 관련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국정감사 마지막 날까지 질타받았다.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서도 정 회장은 의원들의 날 선 질문을 피해 가지 못했다.

정 회장은 홍 감독 선임 논란이 거세게 일던 지난달 24일 진행된 국회 현안 질의에서 증인으로 나선 바 있다.

이후 축구대표팀은 홍 감독의 지휘 아래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2연전을 전승으로 마무리하며 월드컵 본선행의 5부 능선에 올랐다.

그러나 홍 감독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은 여전히 남아있다. 문체위도 이 문제를 마지막 날까지 끈질기게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홍 감독과 최근 신상우 여자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비교한 표를 띄워놓고 정 회장에게 질문을 던졌다.

신 감독 선임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논란이 일지 않고 있으며, 이는 현안 질의 뒤 축구협회가 정상적으로, 절차에 맞게 감독 선임을 진행했기 때문이라는 게 민 의원의 지적이었다.



민형배 의원실 자료

민형배 의원실 자료

[국회TV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민 의원은 "신 감독 선임은 현안 질의 다음에 이뤄졌는데, 아주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면서 "홍 감독 때도 그렇게 할 수 있었는데 일부러 안 한 거냐"라고 따져 물었다.

정 회장은 "(홍 감독의 경우)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5개월 동안 후보를 제대로 못 찾고 있었고, 9월 A매치 앞두고 한 달 반만 남은 상황에서 진행됐다"면서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민 의원이 "홍 감독 때는 주먹구구식으로 했다"고 재차 지적하면서 "(정 회장의 저서 축구의 시대를 보면) 책임은 모두 회장에게 있다고 썼다.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이냐"며 사실상 사퇴를 촉구했다.

정 회장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과정을 놓고도 거센 질타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은 "모든 절차와 진행 과정을 보면, 전력강화위를 무력화하고, 감독 추천 권한이 없는 회장이 2차, 즉 최종면접을 진행했다"며 "그 과정도 불투명한 데다 이사회 선임 절차도 누락하고, 보도자료도 거짓말로 배포했다"고 따졌다.

정 회장이 이 같은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하자 조 의원은 "전력강화위원장을 사실상 식물로 만들고, 본인이 면접까지 진행하고 선호하는 클린스만을 임명한 게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회장이 클린스만 전 감독의 과정에서 '면접'과 '면담'을 구별해야 한다고 강조하자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은 두 단어가 어떻게 다른지 따져 묻기도 했다.



문체부 "축구협회, 홍명보·클린스만 선임하며 내부규정 어겨"

문체부 "축구협회, 홍명보·클린스만 선임하며 내부규정 어겨"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문체부는 2일 오전 축구협회의 국가대표 감독 선임 관련 감사에 대한 중간발표를 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앞. 2024.10.2 pdj6635@yna.co.kr




축구 행정의 자율성을 확보하라는 공문을 보낸 국제축구연맹(FIFA)에도 적극적으로 해명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받았다.

정 회장은 "아직 (FIFA 측에) 설명하지 않았다. 진행된 사안을 보고해달라고 했는데, 아직 (우리가) 정리되지 않아 보고하지는 못했다"며 "다음 주 초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한국에) 오니까 그런 취지로 말해보겠다"고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은 29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연간 시상식에 참석할 걸로 보인다.

정 회장은 사퇴나 4선 연임 도전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선 "완벽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이어 "전강위에서 후보를 정할 때 후보가 언론에 유출된 게 어려움이 생긴 이유 중 하나라 생각한다. 이는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일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적어도 홍 감독이 특혜를 받지는 않았다는 결론을 냈다.

문체부는 축구협회가 전강위 10차 회의 뒤 외국인 후보들과 추가 면접을 진행할 게 아니라 곧바로 홍 감독 선임을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질의에 답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질의에 답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24 hama@yna.co.kr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ew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1718

New '오징어게임' 전시즌, 상반기 시청수 2.3억…넷플 견인한 K콘텐츠

KReporter | 07:29 | Votes 0 | Views 15
KReporter 07:29 0 15
1717

New BTS 콘서트, 음원으로 만난다…첫 공연실황 앨범 발매

KReporter | 07:27 | Votes 0 | Views 16
KReporter 07:27 0 16
1716

'전독시' 이민호 "멋있으려 한 적 없어, 분량도 신경 안 썼죠"

KReporter | 2025.07.17 | Votes 0 | Views 18
KReporter 2025.07.17 0 18
1715

홍명보호 외국인 코치진, 해외파 점검…'한국계' 옌스도 체크

KReporter | 2025.07.17 | Votes 0 | Views 21
KReporter 2025.07.17 0 21
1714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빌보드 싱글차트 8곡 동시 진입

KReporter | 2025.07.16 | Votes 0 | Views 36
KReporter 2025.07.16 0 36
1713

금융당국, '사기적 부정거래' 방시혁 하이브 의장 검찰 고발

KReporter | 2025.07.16 | Votes 0 | Views 18
KReporter 2025.07.16 0 18
1712

제이홉 '롤라팔루자' 무대에 팬들 환호…"미쳐볼 준비 됐나"

KReporter | 2025.07.15 | Votes 0 | Views 27
KReporter 2025.07.15 0 27
1711

민희진 업무상 배임 '혐의없음'…하이브 "검찰에 이의신청"

KReporter | 2025.07.15 | Votes 0 | Views 36
KReporter 2025.07.15 0 36
1710

블랙핑크, 스포티파이 세번째 1위…LA서 마스와 '아파트' 열창

KReporter | 2025.07.14 | Votes 0 | Views 30
KReporter 2025.07.14 0 30
1709

트로피 세리머니서 중앙에 버티고 선 트럼프…첼시 '어리둥절'

KReporter | 2025.07.14 | Votes 0 | Views 26
KReporter 2025.07.14 0 26
1708

'케데헌' 매기 강 감독 "생생한 K팝과 진짜 한국 담고 싶었다"

KReporter | 2025.07.11 | Votes 0 | Views 96
KReporter 2025.07.11 0 96
1707

'동아시안컵 2연승' 홍명보 감독 "한일전 이기고 우승하겠다"

KReporter | 2025.07.11 | Votes 0 | Views 47
KReporter 2025.07.11 0 47
1706

'월드컵 본선행 확정' 한국 축구, FIFA 랭킹 23위 유지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45
KReporter 2025.07.10 0 45
1705

'슈퍼맨' 개봉 첫날 9만명 관람…'쥬라기 월드 4' 꺾고 1위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56
KReporter 2025.07.10 0 56
1704

'케데헌' OST, 빌보드 싱글 7곡 동시진입…로제 신곡도 차트인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141
KReporter 2025.07.09 0 141
1703

'이건 첫 번째 레슨' 유노윤호 SNS 강타…'땡큐' 청취자 56배↑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208
KReporter 2025.07.09 0 208
1702

블랙핑크, 11일 신곡 '뛰어'…그래미 수상 감독 뮤비 연출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48
KReporter 2025.07.08 0 48
1701

이시영, 전 남편 냉동배아로 둘째 임신…"상대는 동의 안해"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44
KReporter 2025.07.08 0 44
1700

라이즈, 첫 콘서트로 3만여명 동원…"우리 여정 함께 해주길"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42
KReporter 2025.07.07 0 42
1699

'케이팝 데몬' 열풍 지속…빌보드 앨범 차트서 8→3위 상승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46
KReporter 2025.07.07 0 46
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