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 스포츠 뉴스

형 부부 재판 출석한 박수홍 "가족의 탈을 쓰고…엄벌 원해"

연예
Author
KReporter
Date
2024-07-10 06:41
Views
229

"불법횡령금을 지키려 혈육도 마녀사냥당하게 하는 게 저들"




방송인 박수홍

방송인 박수홍

[연합뉴스 자료사진]




방송인 박수홍(54)씨는 형 진홍(56)씨의 1심 재판부가 회삿돈 횡령 혐의는 유죄로 보고 박씨 돈을 횡령한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한 데 대해 "너무도 부당하다"고 토로했다.

박씨는 10일 서울고법 형사7부(이재권 송미경 김슬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형과 형수 이모(53)씨의 항소심 공판에 출석해 "사실관계가 왜곡된 판결에 꼭 증언하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씨는 15년 동안 가족의 자금 흐름을 관찰한 세무대리인의 보고서를 제출했다. 2014∼2017년 형 부부가 취득한 부동산의 가치가 43억원인데, 그들이 각종 보수를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았다고 가정하더라도 매수하기에는 20억원이 부족하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박씨는 설명했다.

박씨는 "제 개인 계좌에서 현금으로 인출한 돈을 더하지 않으면 절대 취득할 수 없는 부동산을 저들의 명의로 취득했다"며 "4년 동안 횡령하지 않고선 절대로 이룰 수 없는 부동산"이라고 강조했다.

박씨는 "이 모든 걸 제가 30년 동안 일으켰는데 (기획사가) 가족회사란 이유로 이들이 제 자산을 마음대로 유용하는 것을 원심에서 (무죄로) 판결한 것을 보고 정말 통탄함을, 원통함을 느꼈다"고 했다.

왜 형에게 일임했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박씨는 "연예계 생활은 소속사와 분쟁이 많아서 누구보다도 믿을 수 있는 제 형제를 믿어야 했다"며 "너무 검소했고 저를 위해 산다고 늘 얘기했는데 뚜껑을 열고 나니까 죽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형 변호인이 법인카드 사용 내역 중 약 5천만원 규모를 제시하며 "증인이 법인카드를 나이트클럽에서 쓴 것은 정당하냐"고 지적하자 "나이트클럽이라 단정하는 것은 공개 재판에서 저를 음해하려는 것"이라며 "'너도 썼잖아'라는 것 같은데 이런 식으로 증인을 모함하고 본질을 흐리는 질문을 하는지 알 수 없다"고 분노했다.

또 아버지와 어머니의 관련성을 지적하는 질문이 나오자 "제 아버지와 어머니다. 허물을 얘기하는 것이 도리가 아니다"라며 "저는 누구처럼 증인으로 만들어 비난받게 만드는 일을 절대 하고 싶지 않다"고 답변을 거부했다.

자신의 부인 김다예 씨까지 거론되자 "1심에서는 제 옛 연인을 꺼내시더니 이렇게 횡령과 관계없는 제 처를 등장시키는지 이해 자체를 못하겠다"며 "변호사가 전관인지 어떤 경력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제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언급하면서 절 모욕하고 있다"고 발끈했다.

박씨는 "마지막까지 자신들의 불법횡령금을 지키려고 혈육도 마녀사냥당하게 한 저들(형 부부)의 엄벌을 원한다"며 "가족의 탈을 쓰고 이익만 취하는 이들을 양산하는 판례를 만들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형을 노려보면서 "동생을 그렇게 사랑한다면서도 결혼하면 네가 죽고 엄마가 잘못되고 자식이 잘못된다는 사주가 있다고 이야기했다"며 "결혼한 지금은 너무 행복한데, 사람이 추구해야 할 가장 큰 행복을 가장 크게 막았던 자로 그 행태는 중범죄다"라고 강조했다.

진홍씨는 대체로 동생에게 시선을 두지 않았다. 동생이 불리한 증언을 하자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진홍씨는 2011∼2021년 동생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과 동생의 자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회삿돈 20억원 횡령 혐의는 유죄로 판단했지만 16억원 상당의 동생 돈을 가로챘다는 혐의는 무죄로 보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일부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이씨는 무죄가 나왔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ew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1638

New 美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BTS 진 상징색으로 물들었다

KReporter | 2025.05.21 | Votes 0 | Views 12
KReporter 2025.05.21 0 12
1637

New '미지의 서울' 박보영 "1인 2역…인생에 다시 없을 기회였죠"

KReporter | 2025.05.21 | Votes 0 | Views 13
KReporter 2025.05.21 0 13
1636

이정후, 3경기 만에 안타로 팀 내 유일한 타점

KReporter | 2025.05.20 | Votes 0 | Views 18
KReporter 2025.05.20 0 18
1635

'언슬전' 정준원 "인기 전혀 예상 못 했는데…들뜨지 않을 것"

KReporter | 2025.05.20 | Votes 0 | Views 19
KReporter 2025.05.20 0 19
1634

모자 없이 출석한 '손흥민 협박여성'…'경찰 해명' 들어보니

KReporter | 2025.05.19 | Votes 0 | Views 38
KReporter 2025.05.19 0 38
1633

아이들 "머리부터 발끝까지 대변신…8년차도 새로울 수 있죠"

KReporter | 2025.05.19 | Votes 0 | Views 26
KReporter 2025.05.19 0 26
1632

'혜성특급' 김혜성, 5출루쇼…오타니 앞에서 '최고의 밥상'

KReporter | 2025.05.16 | Votes 0 | Views 25
KReporter 2025.05.16 0 25
1631

'예능 도전' 이민정 "남편 이병헌, 내레이션·육아 맡아줘"

KReporter | 2025.05.16 | Votes 0 | Views 41
KReporter 2025.05.16 0 41
1630

경찰, "임신 사실 폭로" 손흥민 협박 일당 구속영장 신청

KReporter | 2025.05.15 | Votes 0 | Views 34
KReporter 2025.05.15 0 34
1629

황정음, 회삿돈 42억원 횡령해 코인 투자…"심려 끼쳐 죄송"

KReporter | 2025.05.15 | Votes 0 | Views 47
KReporter 2025.05.15 0 47
1628

이정후, 안방서도 넘겼다…시즌 5호 홈런 포함 멀티히트

KReporter | 2025.05.14 | Votes 0 | Views 33
KReporter 2025.05.14 0 33
1627

독특한 스릴러 '나인 퍼즐'…"김다미·손석구만의 케미 살렸죠"

KReporter | 2025.05.14 | Votes 0 | Views 43
KReporter 2025.05.14 0 43
1626

'주호민 아들 학대 혐의' 특수교사 2심서 무죄…"몰래녹음 위법"

KReporter | 2025.05.13 | Votes 0 | Views 35
KReporter 2025.05.13 0 35
1625

이재욱·조보아의 멜로 사극 '탄금'…"그리움 주제로 한 작품"

KReporter | 2025.05.13 | Votes 0 | Views 45
KReporter 2025.05.13 0 45
1624

손흥민 "10년간 헤맨 마지막 퍼즐 조각 맞추고 싶어"

KReporter | 2025.05.12 | Votes 0 | Views 39
KReporter 2025.05.12 0 39
1623

개그맨 드라이버 한민관, GTWCA 4R 실버암 3위…시즌 첫 시상대

KReporter | 2025.05.12 | Votes 0 | Views 32
KReporter 2025.05.12 0 32
1622

로제, 신곡 '메시' 발표…브래드 피트 영화 'F1' OST

KReporter | 2025.05.09 | Votes 0 | Views 37
KReporter 2025.05.09 0 37
1621

16위 토트넘 vs 15위 맨유…유로파 결승 '폭망 더비' 성사

KReporter | 2025.05.09 | Votes 0 | Views 36
KReporter 2025.05.09 0 36
1620

'UCL 결승' PSG 이강인, 박지성-손흥민 이어 '꿈의 무대' 오른다

KReporter | 2025.05.08 | Votes 0 | Views 49
KReporter 2025.05.08 0 49
1619

톰 크루즈 "배우로서 아직 워밍업, 내 커리어 '네버 엔딩'"

KReporter | 2025.05.08 | Votes 0 | Views 43
KReporter 2025.05.08 0 43
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