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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취소수수료 떠안고 무보수로 공연…팬들은 티켓 사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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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KReporter
Date
2024-05-21 09:33
Views
260

KBS교향악단 단원들은 '슈퍼 클래식' 불참키로

김씨 공식 팬카페 "책임 통감" 사과문 올려




'공연 강행' 김호중 콘서트에 줄 선 팬들

'공연 강행' 김호중 콘서트에 줄 선 팬들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18일 오후 가수 김호중(33)의 전국 투어 콘서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가 열리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 인근에 팬들이 줄지어 서 있다. 2024.5.18 jjh23@yna.co.kr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 측이 23∼24일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이하 '슈퍼 클래식')에 출연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공연을 취소하라는 여론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위약금 등의 문제로 공연 강행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연주자 일부가 공연에서 하차하고 취소표가 발생하는 등 정상적인 공연 진행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팬들은 표를 사들이며 김씨를 지지하는 모습이다.

21일 공연기획사 두미르와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김씨의 소속사는 전날 두미르와 슈퍼 클래식 출연료 등 개런티 일체를 받지 않기로 협의했다. 또 공연 예매 티켓 취소 수수료도 김씨 소속사가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앞서 이 공연의 티켓 예매처인 멜론은 이날 오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슈퍼 클래식의 예매 티켓 환불 수수료를 면제하고 이미 예매를 취소한 관객에게는 수수료 전액을 돌려준다'고 공지했다.

티켓 가격이 15만∼23만원인 '슈퍼 클래식'은 티켓 매출만 어림잡아 40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티켓 금액의 30%인 취소 수수료도 대략 1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이번 공연에 출연하기로 한 KBS 교향악단 단원들이 불참을 결정하면서 김호중 측 의지와 상관없이 공연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당초 이달 19∼20일과 23∼25일 총 5차례 진행되는 '슈퍼클래식'에는 오스트리아의 빈필, 독일의 베를린필, 미국의 뉴욕필, 네덜란드의 로열 콘세르트허바우(RCO) 등 세계 4대 오케스트라의 현역 단원 42명과 KBS 교향악단 단원 일부가 참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호중이 출연하는 23∼24일 공연의 주최사인 KBS가 김호중의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이유로 손을 떼자 KBS 교향악단 단원들도 해당 공연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상황이 이러자 일각에서는 김호중 측이 위약금을 배상하고 출연을 포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호중 측은 김씨 측의 책임으로 공연이 무산될 경우 공연 주관사인 두미르에 위약금을 물기로 계약한 것으로 전해진다.

두미르 측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말할 수 없지만 주관사 입장에선 김호중 측이 출연을 포기하지 않는 한 공연을 취소할 수 없다"며 "이미 출연자들에게 출연료가 지급됐고 공연에 필요한 비용이 지출된 상황이라 막대한 손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김씨의 팬들은 '슈퍼 클래식' 티켓을 사들이며 김씨를 향한 지지를 드러내고 있다. 티켓 환불 수수료 면제로 발생한 취소표보다 많은 수의 티켓이 팔리면서 잔여석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전날 2만 석 가운데 6천여 석이었던 잔여석은 이날 오후 기준 5천600여석까지 줄어든 상태다. 가장 비싼 티켓인 VIP석도 120여석을 제외하고 모두 팔렸다.

한편, 김씨의 음주운전 혐의를 맹목적으로 옹호한다는 비판을 받았던 팬들은 팬카페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김씨의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는 전날 입장문에서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가수와 함께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도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극히 일부 팬들의 의견이 마치 팬덤 전체의 의견인 듯이 무분별하게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원통함이 있으나, 이에 대하여도 한 점 변명의 여지없이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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