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 스포츠 뉴스

민희진 "하이브가 나를 배신…실컷 뽑아 먹고 찍어누르려 해"

연예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4-04-25 09:31
조회
46

두시간 넘게 기자회견 열고 하이브 주장에 반박

"경영권 찬탈 계획 의도도, 실행한 적도 없다…배임은 오히려 하이브"

주주간 계약 협상 과정에서 카톡 내용 나와…"뉴진스 부모들도 불만 많아"




발언하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

발언하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4.4.25 mon@yna.co.kr




걸그룹 뉴진스가 속한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가 제기한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해 25일 "경영권 찬탈 계획도, 의도도, 실행한 적도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민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나눈) 사담을 진지한 것으로 포장해 저를 매도한 의도가 궁금하다"며 "내가 하이브를 배신한 게 아니라 하이브가 날 배신한 것이다. 빨아먹을 만큼 빨아먹고 찍어 누르기 위한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 일부가 어도어 경영권과 뉴진스 멤버들을 빼내려 했다고 의심하며 지난 22일 전격 감사에 착수했다. 이어 이날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민 대표를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 부대표 A씨가 카카오톡으로 나눈 대화 등을 경영권 탈취 증거로 제시했다.

민 대표는 "이게 배임이 될 수가 없다"며 "나는 일을 잘한 죄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실적을 잘 내고 있는 계열사 사장인 나를 찍어내려는 하이브가 배임"이라며 "(일련의 사태가) 제 입장에서는 희대의 촌극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 기자회견

민희진 어도어 대표,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2024.4.25 mon@yna.co.kr




민 대표는 최근 논란이 인 일부 발언에 대해 "나는 BTS가 (나를) 베꼈다고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내 목표는 돈을 많이 버는 게 아니라 적당히 벌어서 꿈을 펼치고 사는 게 방향성"이라며 "여자가 사회생활을 하는 게 이렇게 더럽다고 하는 생각도 했다"고 토로했다.

민 대표는 이날 두 시간 넘게 진행된 기자회견 도중 감정에 북받쳐 눈물도 보였다.

그는 특히 논란이 된 문건과 카카오톡 대화 발췌본에 대해 "우리 '노는' 이야기를 진지병 환자처럼 '사우디 국부 펀드' 운운하며 (하이브가) 이야기했다"며 "제 입장에서는 희대의 촌극이다. 이 아저씨들, 미안하지만 'X저씨'들이 나 하나 죽이겠다고 온갖 카톡을 야비하게 캡처했다"며 경영권 찬탈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제가 하이브와 이상한 주주 간 계약을 맺었다. 저한테는 올무다. (계약에서) 팔지 못하게 묶어둔 (내 지분) 18%로 경영권을 찬탈한다고 X소리를 하고 있는데, 그게 노예 계약처럼 걸려 있다"고 설명했다.

민 대표는 "그 계약 때문에 제가 하이브를 영원히 못 벗어날 수 있다고 압박받는 상황에서 뉴진스를 카피한 아일릿까지 나왔다. 나를 말려 죽이겠다는 것을 느꼈다"며 문제의 대화록과 문건은 그런 상황에서 '노는 얘기'처럼 나왔다고 주장했다.



잠시 중단된 기자회견

잠시 중단된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2024.4.25 mon@yna.co.kr




이에 대해 민 대표 측 변호사는 "올해 초부터 (하이브와 민 대표간) 작년에 맺은 주주 간 계약 재협상을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민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주 간 협상 과정에서 하이브 경영진과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쏘스뮤직 산하 르세라핌 데뷔 과정에서 뉴진스 홍보에서 불이익을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특히 "뉴진스의 부모들도 불만이 많다"고 지적했다.

tsl@yna.co.kr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1111

하이브-민희진 싸움에 BTS 음해까지…뿔난 아미 "가수 보호하라"

KReporter | 2024.05.03 | 추천 0 | 조회 24
KReporter 2024.05.03 0 24
1110

'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첼시에 0-2 패…더 멀어진 UCL

KReporter | 2024.05.03 | 추천 0 | 조회 24
KReporter 2024.05.03 0 24
1109

민희진, 대표 단독 '뉴진스 계약 해지권' 요구…하이브 '거절'

KReporter | 2024.05.02 | 추천 0 | 조회 28
KReporter 2024.05.02 0 28
1108

tvN '선업튀' 화제 몰이…2000년대 복고 감성·성공한 덕후 서사

KReporter | 2024.05.02 | 추천 0 | 조회 30
KReporter 2024.05.02 0 30
1107

투헬 감독, 승리 날린 김민재 직격…"너무 탐욕스럽게 수비해"

KReporter | 2024.05.01 | 추천 0 | 조회 37
KReporter 2024.05.01 0 37
1106

'눈물의 여왕' 박성훈 "자격지심과 가난이 제 원동력이었죠"

KReporter | 2024.05.01 | 추천 0 | 조회 43
KReporter 2024.05.01 0 43
1105

100승 물벼락 축하받은 류현진 "이런 축하 처음…기분 최고"

KReporter | 2024.04.30 | 추천 0 | 조회 39
KReporter 2024.04.30 0 39
1104

어도어 "내달 말까지 주총 열겠다"…하이브 "일정대로 되길"

KReporter | 2024.04.30 | 추천 0 | 조회 32
KReporter 2024.04.30 0 32
1103

민희진, 어도어 이사회 불응…하이브, 법원 허가 얻어 주총 계획

KReporter | 2024.04.29 | 추천 0 | 조회 42
KReporter 2024.04.29 0 42
1102

이주빈 "10년을 배우 지망생으로 살았는데…큰 사랑에 얼떨떨"

KReporter | 2024.04.29 | 추천 0 | 조회 48
KReporter 2024.04.29 0 48
1101

'주주간계약' 하이브-민 갈등 촉발?…"사실 아냐" vs "노예계약"

KReporter | 2024.04.26 | 추천 0 | 조회 40
KReporter 2024.04.26 0 40
1100

정몽규 체제가 낳은 한국 축구 대재앙…40년 공든 탑 무너졌다

KReporter | 2024.04.26 | 추천 0 | 조회 41
KReporter 2024.04.26 0 41
1099

민희진 "하이브가 나를 배신…실컷 뽑아 먹고 찍어누르려 해"

KReporter | 2024.04.25 | 추천 0 | 조회 46
KReporter 2024.04.25 0 46
1098

토트넘, 올여름 일본서 프리시즌 투어 확정…방한 가능성↑

KReporter | 2024.04.25 | 추천 0 | 조회 40
KReporter 2024.04.25 0 40
1097

"체조선수 성폭력 늑장수사"…美정부, 피해자와 1천900억원 합의

KReporter | 2024.04.24 | 추천 0 | 조회 53
KReporter 2024.04.24 0 53
1096

지코 "꿈의 무대 MC, 최고의 도파민"…비·다듀·크러쉬 출격

KReporter | 2024.04.24 | 추천 0 | 조회 40
KReporter 2024.04.24 0 40
1095

선우은숙 측 "유영재, 사실혼 숨기고 결혼…혼인취소 소송"

KReporter | 2024.04.23 | 추천 0 | 조회 50
KReporter 2024.04.23 0 50
1094

입 연 클린스만 "이강인이 손흥민에 무례한 말"

KReporter | 2024.04.23 | 추천 0 | 조회 46
KReporter 2024.04.23 0 46
1093

이정후, MLB 연속 안타 11경기로 마감…아까운 스플래시 파울

KReporter | 2024.04.22 | 추천 0 | 조회 41
KReporter 2024.04.22 0 41
1092

하이브-민희진 갈등 왜…'경영권 탈취'vs'아일릿, 뉴진스 카피'

KReporter | 2024.04.22 | 추천 0 | 조회 49
KReporter 2024.04.22 0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