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5 도로 위 총격 2건 발생…“달리는 차 향해 무작위 발사”
워싱턴주 경찰(WSP)은 이번 주 I-5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두 건의 총격 사건을 조사 중이다. 첫 번째 사건은 1월 27일 월요일 오전 6시 30분경 시애틀의 보잉 필드 근처에서 발생했다.
WSP에 따르면 피해자는 고속도로를 북쪽으로 주행하던 중 HOV 차선에서 빠르게 지나가는 차량이 자신의 밴을 향해 총을 쏘았다고 진술했다. 총격은 운전석 창문과 가운데 승객 창문을 맞췄으며, 피해자는 용의자를 식별할 수 없었고 차량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지 못했다.
두 번째 사건은 1월 28일 화요일 오전 7시경 피어스 카운티54번가 근처에서 발생했다. 피해자는 총을 들고 있는 용의자가 자신에게 총을 쏘며, 운전석 뒤편 문에 손상을 입혔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용의차량이 어두운 파란색 또는 검은색 포드 포커스 혹은 비슷한 스타일의 차량이었다고 진술했다.
제프리 브리지스 WSP 경사는 피어스 카운티 사건에 대해 "총알이 차량에 맞으면, 차량의 프레임이 비어 있어 총알이 빠르게 튈 수 있다"며 "예상치 못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든지 도로 위에서 안전하게 운전할 권리가 있다. 그런 이유로 우리는 이런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두 사건 모두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지만, 브리지스 경사는 사고 발생 당시 근처에 있었던 사람들에게 대시보드 카메라나 후방 카메라 영상 등 추가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우버 드라이버이자 자동차 정비사인 아돌포 블랑코는 I-5를 자주 운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자주 끼어드는 상황을 봤다"며, 이번 총격 사건에 대해 "누가 총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없다. 특히 사람들이 화가 나면 총을 쏘기도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차량에 안전을 위해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밝히며, 다른 운전자들에게도 이를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Copyright@KSEATTLE.com
(Photo: Washington State Patr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