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대학가에서 버스 운전기사 흉기 피습 사망
워싱턴주 시애틀의 유니버시티 디스트릭에서 킹 카운티 메트로 버스 운전기사가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시애틀 경찰국(SPD)에 따르면, 사건은 18일 오전 3시경 워싱턴대학교(UW) 캠퍼스 인근 유니버시티 웨이 NE 4100번지에서 발생했다. 당시 59세의 운전기사는 버스를 운행 중이었으며, 버스 안에서 벌어진 논쟁 도중 흉기에 찔린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가슴에 흉기를 맞고 버스에서 내려 몇 걸음 이동했으나, 근처 골목에서 쓰러졌다. 현장에 도착한 시애틀 소방대원들은 피해자를 확인했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은 용의자가 키 6피트 1인치로 파란색 재킷을 입고 있었으며, 사건 후 북쪽 골목으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견을 동원한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용의자를 찾는 데는 실패했다.
현재 SPD의 살인사건 수사팀과 범죄 현장 조사관들이 사건 현장을 봉쇄하고 증거를 수집 중이다. 경찰은 사건과 관련된 제보를 받을 예정이며, 정보를 제공할 경우 911 또는 SPD 폭력 범죄 제보 라인(206-233-5000)으로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익명 제보도 가능하다.
한편, 이번 사건은 최근 시애틀 내 대중교통 안전 문제가 다시금 주목받는 계기가 되고 있다.
최근 킹 카운티 메트로 측은 시애틀 차이나타운-국제지구의 버스 정류장을 불법 활동 및 승객과 운전기사의 안전 우려를 이유로 잠정 폐쇄한 바 있다. 해당 지역에서는 마약 사용, 도난품 거래 등이 만연했으며, 최근 대규모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폐쇄된 정류장에 대한 운행 재개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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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OM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