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작년 美 15개주 중국인 토지 구매 제한…20여개주 올해 추진"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4-04-03 08:21
조회
255

공화 지역서 안보 우려로 입법…위협 증거 없는데 과잉 대응 우려도




미국 일리노이주의 농지

미국 일리노이주의 농지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에서 갈수록 많은 주(州)가 중국인이나 중국 기업의 토지 구매를 막으려고 한다고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20여개 주가 외국인의 토지 구매를 제한하기 위해 새로운 법을 추진하거나 기존 법을 개정하고 있다.

작년에 15개 주가 외국인의 토지 보유를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법을 제정한 점을 고려하면 미국 총 50개 주의 3분의 2 이상이 이런 법을 이미 제정했거나 추진하고 있으며 이들 주는 주로 공화당이 다수당이라고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이런 법은 보통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과 적대관계인 러시아, 북한, 이란, 베네수엘라, 쿠바 국적자의 토지 소유도 제한하지만 사실상 중국을 겨냥하고 있다.

폴리티코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중국과 '경제 전쟁'을 대선 쟁점으로 내세우는 상황에서 주정부의 공화당도 이런 기류에 편승해 정치적인 이유로 중국 때리기에 나섰다고 평가했다.

작년 2월 중국의 정찰 풍선이 미국 영공에서 발견된 이후 중국이 미국의 주요 기반 시설 등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측면도 있다.

트럼프의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는 지난달 하원 농무위원회 청문회에서 중국을 "적"으로 규정하고서 "그들은 우리의 식량 공급망 전체를 사들이고 있으며 미국이 식량을 자급하지 못하고 다른 나라에 의존하면 그것은 국가 안보 이슈"라고 말했다.

놈 주지사는 지난달 사우스다코타에서 중국 등 6개 국가의 농지 구매를 금지하는 법에 서명했다.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의 토지 구매를 주(州) 단위에서 제한하려는 이들은 연방정부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만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CFIUS는 외국인의 미국 기업 인수합병이나 토지 구매 등 대미 투자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해 안보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기업이 그 문제를 해소한다는 조건으로 승인하거나 거래 자체를 불허할 수 있다.

그러나 CFIUS는 특정 공항과 항구, 군사시설 주변의 토지 구매만 규제할 수 있어 이 문제에 충분히 대응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미국 연방의회에서도 중국인의 토지 보유를 금지하는 법안이 4건 발의됐지만 아직 가결되지는 않았다.

폴리티코는 2021년 농무부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이 미국 농지의 3.1%만 소유하고 있고 중국의 토지 보유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신뢰할만한 증거가 없어 이런 입법은 과잉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농지를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는 캐나다와 네덜란드로 각각 0.97%, 0.37%를 갖고 있으며, 중국은 0.03%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주미중국대사관 류펑위 대변인은 중국인의 토지 구매를 제한하는 법에 대해 "국가 안보의 개념을 너무 넓게 정의해 정치, 무역, 투자 현안을 정치화하면 미국의 시장 환경에 대한 국제 신뢰가 약해진다"고 말했다.

미국 의회 일각에서도 중국인의 토지 보유를 무차별적으로 막는 것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하원 중국특별위원회의 민주당 간사인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의원은 지난달 농무위원회 청문회에서 "치료가 질병보다 나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미국 전역에서 10여개의 법안이 중국 국적자를 겨냥하고 있는데 중국공산당과 관련됐는지, 토지 보유가 민감한 시설 인근에서 이뤄지는지와 상관 없이 그러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39521

가필드 고등학교 10대 총격 사망…싸움 말리려다 참변

KReporter | 2024.06.07 | 추천 0 | 조회 507
KReporter 2024.06.07 0 507
39520

6월 8일 ‘디스커버 패스 프리 데이’ WA 주립공원 무료 입장의 날

KReporter | 2024.06.07 | 추천 0 | 조회 316
KReporter 2024.06.07 0 316
39519

트레이더 조, 그린우드에 신규 매장 오픈…이전 세이프웨이 자리

KReporter | 2024.06.07 | 추천 0 | 조회 306
KReporter 2024.06.07 0 306
39518

5월 고용증가 27만2천명으로 반등…금리인하 기대 후퇴

KReporter | 2024.06.07 | 추천 0 | 조회 154
KReporter 2024.06.07 0 154
39517

코로나19 끝나도 재택근무 일반화…미 오피스 시장 손실 커진다

KReporter | 2024.06.07 | 추천 0 | 조회 263
KReporter 2024.06.07 0 263
39516

시애틀, 6월 4일 '한국 중소기업의 날' 지정

KReporter | 2024.06.07 | 추천 0 | 조회 184
KReporter 2024.06.07 0 184
39515

"와이파이 이후 가장 흥미로워"…'AI PC' 시장 경쟁 치열

KReporter | 2024.06.07 | 추천 0 | 조회 237
KReporter 2024.06.07 0 237
39514

킹카운티 중간 주택 가격 100만달러 육박, 사상 최고치 기록

KReporter | 2024.06.06 | 추천 0 | 조회 504
KReporter 2024.06.06 0 504
39513

워싱턴주 해안서 ‘마비성패류독소’ 검출…일부 지역 조개 채취 금지

KReporter | 2024.06.06 | 추천 0 | 조회 352
KReporter 2024.06.06 0 352
39512

코스코, 미국 전역 상점에서 책 판매 중단 결정 발표

KReporter | 2024.06.06 | 추천 0 | 조회 504
KReporter 2024.06.06 0 504
39511

레이크우드 대규모 천연가스 누출, 주민 대피 소동

KReporter | 2024.06.06 | 추천 0 | 조회 291
KReporter 2024.06.06 0 291
39510

어번서 소형 비행기 지붕 위에 추락…1명 사망

KReporter | 2024.06.06 | 추천 0 | 조회 315
KReporter 2024.06.06 0 315
39509

미 신규 실업수당 청구 22만9천건…1주前보다 8천건 늘어

KReporter | 2024.06.06 | 추천 0 | 조회 223
KReporter 2024.06.06 0 223
39508

스페이스X 우주선, 4번째 시도 끝에 지구궤도 비행 후 귀환 성공

KReporter | 2024.06.06 | 추천 0 | 조회 206
KReporter 2024.06.06 0 206
39507

바이든, 노르망디 80주년서 "민주주의 위협 맞서 싸워야"

KReporter | 2024.06.06 | 추천 0 | 조회 116
KReporter 2024.06.06 0 116
39506

트럼프 유죄 평결 후 트럼프·바이든 지지율 격차 3%p→1%p

KReporter | 2024.06.06 | 추천 0 | 조회 202
KReporter 2024.06.06 0 202
39505

PSE, 250달러 이상 연체 시 유틸리티 공급 중단 '초강수'

KReporter | 2024.06.05 | 추천 0 | 조회 684
KReporter 2024.06.05 0 684
39504

"25만 달러 이상 7%" WA 전역서 자본 이득세 폐지 반대 캠페인 시작

KReporter | 2024.06.05 | 추천 0 | 조회 457
KReporter 2024.06.05 0 457
39503

WA 전역 '위조 여권' 대규모 금융 사기 발생, 여성 용의자 수배 중

KReporter | 2024.06.05 | 추천 0 | 조회 687
KReporter 2024.06.05 0 687
39502

킹카운티 보육원 직원, 지속적인 아동 성관계 혐의로 기소

KReporter | 2024.06.05 | 추천 0 | 조회 339
KReporter 2024.06.05 0 339
39501

섬너 3중 정면 충돌 사망 사고 발생, 음주 운전자 체포

KReporter | 2024.06.05 | 추천 0 | 조회 302
KReporter 2024.06.05 0 302
39500

미국민 투자소득 역대 최대 수준…고물가에도 소비 지속

KReporter | 2024.06.05 | 추천 0 | 조회 320
KReporter 2024.06.05 0 320
39499

'유죄' 트럼프 "힐러리 감옥행" 거론…측근들도 '사법보복' 독려

KReporter | 2024.06.05 | 추천 0 | 조회 300
KReporter 2024.06.05 0 300
39498

한국계 첫 美상원의원 도전 앤디김, 뉴저지주 민주 후보로 확정 (1)

KReporter | 2024.06.05 | 추천 0 | 조회 149
KReporter 2024.06.05 0 149
39497

"게임 끝나"…테슬라에 열광했던 초기 기관투자가들 이제 손뗀다

KReporter | 2024.06.05 | 추천 0 | 조회 377
KReporter 2024.06.05 0 377
39496

워싱턴주서 저렴한 보육 시설 또는 보조금 찾는 방법 총정리

KReporter | 2024.06.04 | 추천 0 | 조회 397
KReporter 2024.06.04 0 397
39495

올해 2만5천 달러 미만으로 구매할 수 있는 신차 목록

KReporter | 2024.06.04 | 추천 0 | 조회 847
KReporter 2024.06.04 0 847
39494

갈 때까지 간 마약 유통, 뷰리엔 경찰서 앞에서 버젓이 거래

KReporter | 2024.06.04 | 추천 0 | 조회 425
KReporter 2024.06.04 0 425
39493

한국외국어 대학교 동문 친선 골프 대회 및 저녁 모임 개최

KReporter | 2024.06.04 | 추천 0 | 조회 233
KReporter 2024.06.04 0 233
39492

출근길 터퀼라서 트럭·승합차 2대 충돌…2명 병원행

KReporter | 2024.06.04 | 추천 0 | 조회 247
KReporter 2024.06.04 0 247
39491

미국 4월 구인건수 806만건…전월대비 30만건 감소

KReporter | 2024.06.04 | 추천 0 | 조회 176
KReporter 2024.06.04 0 176
39490

바이든 "남부국경 불법입국자 美망명 금지" 대선앞두고 승부수 (1)

KReporter | 2024.06.04 | 추천 0 | 조회 285
KReporter 2024.06.04 0 285
39489

미 뉴욕주, 부모 동의 없는 미성년자 SNS 알고리듬 제한 계획

KReporter | 2024.06.04 | 추천 0 | 조회 171
KReporter 2024.06.04 0 171
39488

"경제·이민 집중해야"…美공화, '트럼프유죄' 블랙홀 효과 우려

KReporter | 2024.06.04 | 추천 0 | 조회 177
KReporter 2024.06.04 0 177
39487

미국 대학 졸업생 실업률 급증…8명 중 1명은 백수

KReporter | 2024.06.03 | 추천 0 | 조회 475
KReporter 2024.06.03 0 475
39486

서부 워싱턴,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수만 가구 정전 사태

KReporter | 2024.06.03 | 추천 0 | 조회 517
KReporter 2024.06.03 0 517
39485

하룻밤새 피어스 카운티 역주행 사고 3건 발생…2명 사망

KReporter | 2024.06.03 | 추천 0 | 조회 338
KReporter 2024.06.03 0 338
39484

WA, 캘리포니아·텍사스 제치고 미국 내 주 경제 ‘1위’

KReporter | 2024.06.03 | 추천 0 | 조회 527
KReporter 2024.06.03 0 527
39483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10대 2명 총 맞아…1명은 중상

KReporter | 2024.06.03 | 추천 0 | 조회 344
KReporter 2024.06.03 0 344
39482

선고 앞둔 트럼프 "내가 수감되면 대중이 받아들이기 힘들 것"

KReporter | 2024.06.03 | 추천 1 | 조회 290
KReporter 2024.06.03 1 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