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미국 핵전략 전문가 "트럼프도 한국 독자핵무장 지지 안할 것"

Author
KReporter
Date
2025-01-08 05:59
Views
200

한미 핵우산협의 美대표 지낸 비핀 나랑, 온라인 심포지엄서 예상

"韓 독자 핵무장 추구시 이를 무력화하려는 북의 공격에 취약한 시기 존재"




비핀 나랑

비핀 나랑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금지] 2024년 6월 10일 한미 핵협의그룹(NCG) 미측 대표였던 비핀 나랑 당시 미 국방부 우주정책차관보대행이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6.10
mon@yna.co.kr




오는 20일(현지시간)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도 한국의 독자적인 핵무장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의 핵무기 전략 전문가가 예상했다.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 제공을 논의하는 핵협의그룹(NCG) 미측 대표를 지낸 비핀 나랑 전 미 국방부 우주정책차관보 대행은 7일 한미연구소(ICAS) 주최 온라인 심포지엄에서 사견임을 전제로 이같이 밝혔다.

나랑 전 대행은 "트럼프 당선인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많은 문제에서 의견을 달리하지만 핵무기를 실존적 위협으로 본다는 점에서는 의견이 일치하고, 두 사람 다 핵무기가 다른 나라로 확산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은 핵무기가 늘어나는 것을 보고 싶어 하지 않으며, 의지를 가진 파트너들이 있다면 (핵무기 관련) 군축을 지지할 것임은 분명하다"고 부연했다.

나랑 전 대행은 한국 국내에 독자 핵무장 지지 여론이 존재하는 것은 물론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고위직 지명자 중 일부도 한국의 핵무장 가능성을 거론한 데 대해 "나는 여전히 확장억제를 통한 핵우산이 한국의 국익에 부합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한국이 하룻밤 사이에 핵무기를 가질 수는 없다"며 한국이 독자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하는 동안 한국의 핵무장을 막기 위한 북한의 공격에 한국이 '취약한 시기'(a window of vulnerability)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한국의 핵무기 개발을 알게 되면 최소한 한국의 핵무기 관련 역량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를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한국이 독자 핵무장에 나설 경우 미국은 한국을 방어할 의무를 갖지 않게 되며,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핵확산금지조약(NPT) 위반을 이유로 한국을 제재할 가능성도 있다고 나랑 전 대행은 지적했다.

이와 함께 나랑 전 대행은 한국의 독자적 핵무장 대신 미국이 한반도에 전술 핵무기를 재배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나는 한반도 안에 있는 핵무기가 확장억제의 신뢰도를 더 높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전술 핵무기를 배치할 경우 배치한 지역이 북한의 선제적 공격에 더 취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독자 핵무장을 지지하는 응답자가 많게 나오는 한국내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전체적인 맥락과 비용, (핵무기 제조에 걸리는) 현실적인 시간, 한국이핵무기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감당할 리스크" 등을 응답자에게 알리지 않은 상황에서 조사가 이뤄진다면서 별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독자 핵무기 추구의 리스크에 대해 대중을 교육하는 것은 한국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1887

'사람 죽이는 정책' 항의받은 美정치인 "어차피 모두 죽잖아요"

KReporter | 2025.06.02 | Votes 0 | Views 147
KReporter 2025.06.02 0 147
41886

"미국은 이제 위험해"…中부유층 자녀 유학 선호국가 달라져

KReporter | 2025.06.02 | Votes 0 | Views 184
KReporter 2025.06.02 0 184
41885

"WA 국경서 유색인종 학생만 골라 억류" 사마미시 가톨릭학교, 공식 항의

KReporter | 2025.05.30 | Votes 1 | Views 1250
KReporter 2025.05.30 1 1250
41884

美, 중국 유학생 비자 취소 선언…UW 학생들 “우리도 쫓겨나는 건가요?”

KReporter | 2025.05.30 | Votes 0 | Views 1037
KReporter 2025.05.30 0 1037
41883

시택 공항서 체포된 미 영주권자, 4개월 만에 석방…이민 판사 '구금 부당'

KReporter | 2025.05.30 | Votes 0 | Views 857
KReporter 2025.05.30 0 857
41882

“과거·현재·미래를 한눈에!” 린우드 이벤트센터, 20주년 기념 히스토리 월 공개

KReporter | 2025.05.30 | Votes 0 | Views 335
KReporter 2025.05.30 0 335
41881

“시속 120마일 광란 질주”…벨뷰 10대 오토바이 운전자들 잇따라 체포

KReporter | 2025.05.30 | Votes 0 | Views 353
KReporter 2025.05.30 0 353
41880

“스키마스크 쓴 10대들, 버스정류장서 강도”…어번 경찰, 무더기 체포

KReporter | 2025.05.30 | Votes 0 | Views 452
KReporter 2025.05.30 0 452
41879

시애틀 20대 남성, 페더럴웨이 아파트서 총격 사망

KReporter | 2025.05.30 | Votes 0 | Views 531
KReporter 2025.05.30 0 531
41878

美관세 혼란에 각국 신중…EU는 예정대로 무역협상

KReporter | 2025.05.30 | Votes 0 | Views 114
KReporter 2025.05.30 0 114
41877

싸면 줄서도 괜찮아…'물가 걱정' 미국인들, 창고형 할인점으로

KReporter | 2025.05.30 | Votes 0 | Views 368
KReporter 2025.05.30 0 368
41876

트럼프, 떠나는 머스크와 30일 회견…"그는 항상 우리와 함께 있을것"

KReporter | 2025.05.30 | Votes 0 | Views 154
KReporter 2025.05.30 0 154
41875

관세에 '사법변수' 커졌지만…美재무 "협상 대상국들 태도 불변"

KReporter | 2025.05.30 | Votes 0 | Views 74
KReporter 2025.05.30 0 74
41874

시애틀 고소득층도 집 안 산다…집값 폭등에 연봉 20만 넘어도 렌트 열풍

KReporter | 2025.05.29 | Votes 0 | Views 974
KReporter 2025.05.29 0 974
41873

밀레니얼 세대, 높은 모기지 금리에도 주택 구매 관심 증가

KReporter | 2025.05.29 | Votes 0 | Views 294
KReporter 2025.05.29 0 294
41872

시애틀 도심 총격…목격자가 용의자 총으로 사살 (1)

KReporter | 2025.05.29 | Votes 0 | Views 478
KReporter 2025.05.29 0 478
41871

레이크우드 공원 총격 참사, 7명 부상…3명 위독

KReporter | 2025.05.29 | Votes 0 | Views 354
KReporter 2025.05.29 0 354
41870

시애틀 도심 칼부림 참사, 30대 남성 사망

KReporter | 2025.05.29 | Votes 0 | Views 357
KReporter 2025.05.29 0 357
41869

"'상호관세' 제동, 트럼프에 큰좌절"…"끝난게 아니다" 경계론 여전

KReporter | 2025.05.29 | Votes 0 | Views 135
KReporter 2025.05.29 0 135
41868

머스크, 트럼프 정부와 '완전 결별'…"특별공무원 임기 끝나"

KReporter | 2025.05.29 | Votes 0 | Views 209
KReporter 2025.05.29 0 209
41867

트럼프 사면의 법칙…MAGA 충성하거나 금융범죄자거나

KReporter | 2025.05.29 | Votes 1 | Views 128
KReporter 2025.05.29 1 128
41866

美당국자 "中억제 우선…'주한미군 태세조정' 위해 韓과 협력"

KReporter | 2025.05.29 | Votes 0 | Views 73
KReporter 2025.05.29 0 73
41865

WA 주민 27만명 건강보험 대규모 박탈 위기…‘역대 최악 메디케이드 삭감법’ 경고

KReporter | 2025.05.28 | Votes 0 | Views 1095
KReporter 2025.05.28 0 1095
41864

세계기상기구 “향후 수년간 치명적 폭염 각오해야”…인명피해 직결 경고

KReporter | 2025.05.28 | Votes 0 | Views 275
KReporter 2025.05.28 0 275
41863

마운트 레이니어 인기 트레일·캠핑장 수년간 폐쇄…2031년까지 접근 불가

KReporter | 2025.05.28 | Votes 0 | Views 566
KReporter 2025.05.28 0 566
41862

연방지원금 210만달러 감쪽같이 증발…퓨얄럽시 재정 ‘구멍’ 드러나

KReporter | 2025.05.28 | Votes 0 | Views 313
KReporter 2025.05.28 0 313
41861

시애틀 시청 앞 ‘충돌 시위’…8명 체포·도심 마비

KReporter | 2025.05.28 | Votes 0 | Views 235
KReporter 2025.05.28 0 235
41860

워싱턴주 주택 화재로 '형체도 없이 전소'…어린 남매 숨져

KReporter | 2025.05.28 | Votes 0 | Views 317
KReporter 2025.05.28 0 317
41859

"관세 줄여드립니다"…트럼프발 관세장벽에 美 무역사기 기승

KReporter | 2025.05.28 | Votes 0 | Views 157
KReporter 2025.05.28 0 157
41858

백악관 떠난 머스크, 트럼프 감세법안 직격…"재정적자 키울것"

KReporter | 2025.05.28 | Votes 0 | Views 312
KReporter 2025.05.28 0 312
41857

美, 보잉과 '7년전 인니여객기 추락' 2조원 잠정합의…유족 반발

KReporter | 2025.05.28 | Votes 0 | Views 149
KReporter 2025.05.28 0 149
41856

'하버드대 유학생 차단'에 고려대 학생유치 추진…타대학 나설까

KReporter | 2025.05.28 | Votes 0 | Views 158
KReporter 2025.05.28 0 158
41855

사과식초, 다이어트·혈당·피부…하루 한 스푼이면 충분

KReporter | 2025.05.27 | Votes 0 | Views 557
KReporter 2025.05.27 0 557
41854

시애틀 주택시장 한파…가격 하락 전망에 거래 취소 급증

KReporter | 2025.05.27 | Votes 0 | Views 1221
KReporter 2025.05.27 0 1221
41853

서부 워싱턴, 올여름 평년보다 더 덥고 건조할 전망…기상청 “화재 위험 우려”

KReporter | 2025.05.27 | Votes 0 | Views 687
KReporter 2025.05.27 0 687
41852

도쿄발 ANA 여객기, 기내소동으로 시애틀 비상 착륙…승객 병원 이송

KReporter | 2025.05.27 | Votes 0 | Views 354
KReporter 2025.05.27 0 354
41851

벨뷰 도심 한복판 ‘싱크홀’ 발생…대형 수도관 파열이 원인

KReporter | 2025.05.27 | Votes 0 | Views 622
KReporter 2025.05.27 0 622
41850

WA 디모인서 차량으로 '광란의 질주'…차 6대 파손, 1만2천달러 피해

KReporter | 2025.05.27 | Votes 0 | Views 330
KReporter 2025.05.27 0 330
41849

에버렛서 가드레일 차량 관통…운전자 기적적으로 생명 건져

KReporter | 2025.05.27 | Votes 0 | Views 224
KReporter 2025.05.27 0 224
41848

"초저금리 시대는 끝났다"…BIS, 공공부채 경고음

KReporter | 2025.05.27 | Votes 0 | Views 321
KReporter 2025.05.27 0 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