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레스토랑, 인건비 급증 해결 위해 새로운 운영 방식 채택
2025년부터 시애틀의 레스토랑들이 급증한 인건비와 기타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새로운 운영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워싱턴 호스피탈리티 협회의 앤서니 앤톤 회장은 지역 레스토랑들이 생존을 위해 비즈니스 모델을 변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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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톤 회장은 "2025년에는 눈에 띄는 경제적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많은 레스토랑들이 새로운 모델과 아이디어를 시도할 것이며, 그 중 일부는 성공하고, 일부는 소비자나 직원들의 반응에 따라 실패할 수 있다. 이는 새로운 레스토랑 운영 방식이 탄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부터 시애틀에서는 최저임금이 인상되었고, 팁 크레딧 제도가 폐지되면서 레스토랑들이 큰 부담을 안고 있다. 기존에는 레스토랑 운영자들이 팁을 통해 직원에게 실질적으로 낮은 시급을 지급할 수 있었으나, 이제 직원들에게 시간당 최소 20.76달러를 지급해야 하므로 운영 비용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레스토랑들이 셀프 서비스 키오스크와 디지털 메뉴를 도입하고,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 이 모델은 고급 다이닝과 패스트 캐주얼 서비스를 결합하여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앤톤 회장은 "기존의 운영 방식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이에 따라 많은 레스토랑들이 새로운 방안을 시도하고 있다. 고객과 직원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찾아야 한다" 고 설명했다.
새로운 운영 방식 중 일부는 낮에는 카운터 서비스, 저녁에는 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또한, 일부 레스토랑은 다이닝 공간 외에도 마켓을 운영하거나, 푸드 트럭과 협력하는 방법을 실험하고 있다.
앤톤 회장은 "만약 변화가 성공하지 못하면 레스토랑 수가 4-9% 정도 감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호스피탈리티 협회는 레스토랑 운영자들이 다양한 시도와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교육 영상 시리즈를 제작하고 있다.
새로운 모델을 실험하는 시애틀의 레스토랑들은 변화 과정에서 고객들에게 인내심을 부탁하고 있으며, 업계는 고객과 직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 빠르게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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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OM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