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주택 시장에 어떤 변화 올까? 전문가 전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으로 주택 시장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 피에르 데바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2025년 이후 주택 시장에서 집중해야 할 주요 과제를 제시했다.
데바스는 2022년부터 이어진 주택 거래 침체가 금리 안정화와 함께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그는 “금리가 4.5%에서 5.5% 수준에 안착하면, 일부 지역에서는 집값이 떨어질 수도 있다”며 “이는 주택 거래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산층을 위한 저렴한 주택 공급 확대
트럼프의 첫 임기 동안 추진된 기회 지역(Opportunity Zones) 정책이 재도입될 경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투자가 유입되고 중산층을 위한 주택 공급이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데바스는 “고급 주택 대신 중산층이 접근할 수 있는 주택 건설에 대한 인센티브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의 주택 투자 규제
또한 월스트리트의 단독 주택 투자 과열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데바스는 “중산층 가정이 투자 기업으로부터 집을 임대해야 하는 사회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금융 시장 규제를 통해 주택 시장 안정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HUD 프로그램 확대와 금리 정책 조정
주택도시개발부(HUD)의 역할 확대도 주요 과제로 거론됐다. 데바스는 HUD 대출 자격 기준을 완화하고 소득 요건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현재 상승한 주택 가격으로 인해 주택을 구입하지 못하는 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금리와 관련해서는, 트럼프 2기 동안 금리가 COVID-19 팬데믹 이전의 2%~3%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어렵지만, 5.5%~6.5% 범위 내에서 안정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미부동산협회(NAR)의 로렌스 윤 수석 경제학자는 “예산 적자 축소 계획이 신뢰를 얻는다면 금리 하락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전망과 과제
전문가들은 트럼프 2기 주택 시장이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서도 정책이 실제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내다봤다. 주택 공급 확대, 금리 안정, 월스트리트 규제 등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안정적인 주거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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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Amanda Snyder/ Crossc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