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미국 대통령도 계엄 가능한가"…트럼프 취임 앞서 미 언론 관심

Author
KReporter
Date
2024-12-05 06:27
Views
326


WP, 한국 사태 계기 미국 제도 조명…"계엄령 없지만 시민 권리 제한 가능"




국회 본청 진입하는 계엄군

국회 본청 진입하는 계엄군

(서울=연합뉴스) 조다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저녁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밤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계엄군이 국회 본청으로 진입하고 있다. 2024.12.4
allluck@yna.co.kr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한국의 계엄 사태 및 그에 따른 후폭풍과 맞물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둔 미국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주목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WP는 3일(현지시간) '한국의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했다. 미국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헌법 전문가들을 인용해 미국의 상황은 한국과는 다소 다르다고 짚었다.

이들 전문가에 따르면 미국에는 한국과 같은 형식의 '계엄령'은 존재하지 않는다.

각 주를 통할하는 주지사에는 계엄 선포 권한이 있지만, 대통령에게는 해당 권한이 없다는 것이 다수 법률 전문가의 견해다.

미 코넬대 교수인 데이비드 알렉산더 베이트먼은 "미국에는 실제로 계엄령은 없다"고 말했다.

카네기국제평화기금의 국가안보 전문가인 레이철 클라인펠드도 만약 미국이 계엄에 처한다면 "그것은 헌법이 완전히 중지되는 것이므로, 쿠데타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민의 자유를 제한해 계엄령과 비슷한 효과를 꾀할 수 있는 방법들은 일부 존재한다.

우선 '헤비어스 코퍼스'(인신보호청원)를 중지하는 것이다. 헤비어스 코퍼스는 구속·구금된 개인이 왜 신체적 자유를 제한받는지에 대한 법원의 심사를 받도록 하는 권리다.

미국 헌법은 '반란·침략 시 공공 안전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만 헤비어스 코퍼스를 중단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미국에서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관타나모 수용소 수감자들에 대해 헤비어스 코퍼스를 중단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게티 이미지=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폭동진압법(Insurrection Act)을 발동할 수도 있다. 이 법은 대통령이 비상사태 시 법 집행을 위해 군대를 소집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한다. 이때 소집된 군대는 평시의 범위를 넘어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WP는 짚었다.

또한 주방위군을 동원해 거리의 시위대 등을 해산할 수 있다.

실제 2020년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짓눌려 사망한 사건으로 미국에서 반(反)인종차별 시위가 촉발됐을 때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워싱턴의 시위대 해산을 위해 방위군을 투입한 바 있다.

이같은 권한들은 미 의회의 과반 투표를 통해 상당 부분 무효화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야당이 다수당인 한국과는 달리 미국의 내년 의회는 트럼프에게 점점 더 충성을 다하는 공화당이 장악하게 될 것이라고 WP는 짚었다. 이는 지난 달 대선과 함께 치러진 상·하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한 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법원이 대통령이 이런 권한들을 남용할 시 신속히 저지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WP는 관측했다. 현재 연방대법원은 보수성향 대법관 6명, 진보 성향 대법관 3명으로 구성돼 확고한 보수 우위 구도이다.

미국 조지타운대 헌법학 교수인 조시 차페츠는 "대통령이 진정으로 독재자가 되겠다고 결심한다면 관건은 연방정부와 군대, 기타 법 집행 기관이 그것을 기꺼이 따를 것인지 여부"라면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의회나 법원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고 우려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2866

트럼프 방한에 경주 '철통 경계'…드론 격추장비도 배치

KReporter | 2025.10.28 | Votes 1 | Views 114
KReporter 2025.10.28 1 114
42865

아마존, 본사 인력 최대 3만명 감원 추진, CEO “AI 도입으로 직원 수 줄어들 것”

KReporter2 | 2025.10.27 | Votes 0 | Views 261
KReporter2 2025.10.27 0 261
42864

“2026년 세금 환급 더 많아진다”…미국, 환급금 11% 증가 전망

KReporter | 2025.10.27 | Votes 0 | Views 727
KReporter 2025.10.27 0 727
42863

트럼프 행정부 ‘푸드스탬프 중단’ 공지…미 전역 저소득층 타격 불가피

KReporter | 2025.10.27 | Votes 0 | Views 562
KReporter 2025.10.27 0 562
42862

서부 워싱턴 강풍 ‘초토화’…2만여 가구, 사흘간 ‘깜깜한 밤’

KReporter | 2025.10.27 | Votes 0 | Views 393
KReporter 2025.10.27 0 393
42861

쇼어라인 코스코 인근 총격, 1명 사망…경찰 수사 중

KReporter | 2025.10.27 | Votes 0 | Views 354
KReporter 2025.10.27 0 354
42860

미 보잉 방산부문 노조 임금협상안 또 부결…파업 장기화

KReporter | 2025.10.27 | Votes 0 | Views 227
KReporter 2025.10.27 0 227
42859

李대통령 "대미투자 방식·금액·시기 등 모든 게 여전히 쟁점"

KReporter | 2025.10.27 | Votes 0 | Views 151
KReporter 2025.10.27 0 151
42858

트럼프 "美에 공장짓는 외국전문가 위한 새 비자계획 수립중"

KReporter | 2025.10.27 | Votes 0 | Views 173
KReporter 2025.10.27 0 173
42857

트럼프 "캐나다 당분간 만나지 않을 것"…무역협상 재개 일축

KReporter | 2025.10.27 | Votes 0 | Views 114
KReporter 2025.10.27 0 114
42856

시간제 근로자도 401(k) 퇴직연금 가입 가능…‘SECURE 2.0’으로 문턱 낮아져

KReporter | 2025.10.24 | Votes 0 | Views 554
KReporter 2025.10.24 0 554
42855

미 시민권 시험 대폭 강화…“영어 모국어 아닌 이민자들 더 불리”

KReporter | 2025.10.24 | Votes 0 | Views 745
KReporter 2025.10.24 0 745
42854

“월 56달러 오른다”…미국, 2026년 사회보장연금 2.8% 인상 확정

KReporter | 2025.10.24 | Votes 0 | Views 599
KReporter 2025.10.24 0 599
42853

시애틀, 곧 ‘어둠의 계절’ 돌입…26일 오후 6시 일몰이 마지막

KReporter | 2025.10.24 | Votes 0 | Views 630
KReporter 2025.10.24 0 630
42852

시애틀-벨뷰 구간 SR 520 주말 전면 통제…운전자 혼잡 주의

KReporter | 2025.10.24 | Votes 0 | Views 331
KReporter 2025.10.24 0 331
42851

알래스카항공, 서버 마비로 360편 결항…전국 공항 ‘혼란’

KReporter | 2025.10.24 | Votes 0 | Views 317
KReporter 2025.10.24 0 317
42850

"올해 美고용축소 절반은 이민감소 탓…급격한 고용침체 없을듯"

KReporter | 2025.10.24 | Votes 0 | Views 261
KReporter 2025.10.24 0 261
42849

美조지아 주지사 "구금사태 피해자에 위로…제도개선 적극 협력"

KReporter | 2025.10.24 | Votes 0 | Views 257
KReporter 2025.10.24 0 257
42848

구글 리서치 책임자 "AI, 인간 독창성 증폭…엄청난 기회줄 것"

KReporter | 2025.10.24 | Votes 0 | Views 172
KReporter 2025.10.24 0 172
42847

정상회담 대신 제재 맞은 러 "지켜보겠다"…푸틴 특사 미국행

KReporter | 2025.10.24 | Votes 0 | Views 128
KReporter 2025.10.24 0 128
42846

워싱턴주, 금·은 투자세 면제 2026년 폐지…“10% 세금폭탄 직격탄”

KReporter | 2025.10.23 | Votes 0 | Views 622
KReporter 2025.10.23 0 622
42845

“모기지 금리 6%대 진입”…전미 주택 거래 7개월 만에 ‘급반등’

KReporter | 2025.10.23 | Votes 0 | Views 598
KReporter 2025.10.23 0 598
42844

5년간 25번 털린 시애틀 자영업자 절규, “경찰·시 당국, 대책 내놔라”

KReporter | 2025.10.23 | Votes 0 | Views 687
KReporter 2025.10.23 0 687
42843

“이민당국, 머킬티오 경찰 데이터 몰래 열람”…무단 접근 '파문'

KReporter | 2025.10.23 | Votes 0 | Views 405
KReporter 2025.10.23 0 405
42842

"워싱턴주 해안에 7m 초대형 파도 덮친다”…당국 ‘생명 위협’ 경고

KReporter | 2025.10.23 | Votes 0 | Views 543
KReporter 2025.10.23 0 543
42841

대한항공-아시아나, '인천-시애틀' 등 10개 항공노선 운항 중단

KReporter | 2025.10.23 | Votes 0 | Views 2235
KReporter 2025.10.23 0 2235
42840

美 국가부채 38조 달러 돌파…두달만에 1조 달러 껑충

KReporter | 2025.10.23 | Votes 0 | Views 234
KReporter 2025.10.23 0 234
42839

트럼프 측근부터 노벨상 수상자까지…"초지능AI 개발 멈추라"

KReporter | 2025.10.23 | Votes 0 | Views 206
KReporter 2025.10.23 0 206
42838

아마존, '로봇이용' 창고 자동화 '성큼'…"현장 테스트 중"

KReporter | 2025.10.23 | Votes 0 | Views 196
KReporter 2025.10.23 0 196
42837

美이민당국, 뉴욕서 대규모 단속…"아프리카 이민자 9명 체포"

KReporter | 2025.10.23 | Votes 0 | Views 211
KReporter 2025.10.23 0 211
42836

WA 오바마케어 건강보험료, 2026년 '폭등' 예고…세금 공제 종료 여파

KReporter | 2025.10.22 | Votes 0 | Views 1444
KReporter 2025.10.22 0 1444
42835

시애틀, 비·강풍·눈폭탄 한꺼번에 온다...가을 날씨 '롤러코스터’ 예고

KReporter | 2025.10.22 | Votes 0 | Views 783
KReporter 2025.10.22 0 783
42834

시애틀, 식료품점 줄폐점에 ‘비상’…해럴 시장, 프레드마이어 부지 매입 검토 (2)

KReporter | 2025.10.22 | Votes 1 | Views 961
KReporter 2025.10.22 1 961
42833

“주먹질 교사에 1억 달러 손배 소송 제기”…시애틀 교육청 관리 부실 논란

KReporter | 2025.10.22 | Votes 0 | Views 393
KReporter 2025.10.22 0 393
42832

‘목욕탕 피바다’ 4살 자폐 아동 잔혹 살해, 시애틀 40대 모친 살인죄

KReporter | 2025.10.22 | Votes 0 | Views 561
KReporter 2025.10.22 0 561
42831

WSJ, 트럼프 대미 투자요구에 "비현실적…사실상 국부펀드" 비판

KReporter | 2025.10.22 | Votes 0 | Views 226
KReporter 2025.10.22 0 226
42830

美소셜미디어 청소년 유해성 소송 줄줄이…저커버그 등 증언명령

KReporter | 2025.10.22 | Votes 0 | Views 168
KReporter 2025.10.22 0 168
42829

'주한미군 규모 유지', 美상원통과 국방수권법안에 최종명시

KReporter | 2025.10.22 | Votes 0 | Views 162
KReporter 2025.10.22 0 162
42828

美중형은행 CEO "사모대출 급속한 성장, 경고신호 있어"

KReporter | 2025.10.22 | Votes 0 | Views 137
KReporter 2025.10.22 0 137
42827

워싱턴주 경기 ‘멈칫’…채용 급감에 사실상 침체 진입

KReporter | 2025.10.21 | Votes 0 | Views 615
KReporter 2025.10.21 0 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