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북, 월북미군 구금 확인…유엔사 정보 요청에 첫 응답"

사회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3-08-03 09:50
조회
471

英BBC, 유엔사 인용해 보도…"北, 협상 시작 준비됐을 가능성 시사"

구체적 언급은 자제…美 국무 "2일 응답했지만 정보는 주지 않아"

 

월북한 주한미군 병사월북한 주한미군 병사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이 지난달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월북한 주한 미군 트래비스 킹(23) 이병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을 유엔군사령부(UNC)에 확인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엔사는 북한이 킹 이병의 행방에 대한 정보 요청에 처음으로 응답하면서 킹 이병의 구금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엔사는 "그를 집으로 돌려보내려는 우리의 노력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한다며 북한의 응답 내용에 대해 상세히 공개하는 것은 거절했다고 BBC는 전했다.

다만 이같은 응답은 북한이 킹 이병과 관련한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됐음을 시사한다고 BBC는 설명했다.

북한은 앞서 유엔사가 킹 이병과 관련해 연락했다는 점을 인정하기는 했지만, 킹 이병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는 응답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킹 이병 사건과 관련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날 ABC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의 행방과 상태에 대해 더 파악하려고 실제 시도하고 있지만 그런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바로 어제 북한이 드디어 우리가 (북한에) 이런 질문들을 한다는 점을 이해한다고 인정했다. 그들은 우리에게 답변을 주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가능한 모든 합리적인 수단을 통해 그(킹 이병에 대한) 기본 정보를 확보하려고 하고 있으며 그다음에는 그를 어떻게 데려올 수 있는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의 발언과 유엔사 설명을 종합하면 북한은 킹 이병의 구금 사실까지는 인정했지만, 미국 정부가 요청한 정보는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2일(현지시간) 북한이 킹 이병의 월북 사건과 관련한 유엔사의 연락에 다시 응답했지만, 유엔사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확인하는 차원이었을 뿐 의미 있는 소통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비무장지대(DMZ)에 있는 유엔군사령부에 전화가 왔고 이 전화는 지난 48시간 이내에 이뤄졌다"면서도 "실질적인 통화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밀러 대변인은 "(유엔사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확인하는 전화였고 우리가 외교 채널을 통해 북한에 한 접촉은 아직 답변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폭행 등으로 두 달 가까이 구금됐던 킹 이병은 지난달 17일 추가 징계를 받기 위해 미국 텍사스주로 갈 예정이었지만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지 않고 달아난 뒤 다음 날 JSA 견학에 참여하던 중 무단으로 월북했다.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716

FBI "기내 성범죄 4년새 3.3배로"…'코로나 끝 여행 증가' 이면

KReporter2 | 2023.08.12 | 추천 0 | 조회 348
KReporter2 2023.08.12 0 348
715

하와이 산불로 '여의도 3배' 면적 잿더미…복구비용 7조원 추정

KReporter2 | 2023.08.12 | 추천 0 | 조회 399
KReporter2 2023.08.12 0 399
714

미국 지난해 자살자 4만9천명…역대 최다 기록

KReporter | 2023.08.11 | 추천 0 | 조회 514
KReporter 2023.08.11 0 514
713

비행기 기내 ‘성폭행’ 급증 논란…시애틀행 비행기에서도 여러 사례 보고

KReporter | 2023.08.10 | 추천 0 | 조회 1184
KReporter 2023.08.10 0 1184
712

오로라 애비뉴에 성매매 줄었지만 주민들 여전히 불신

KReporter | 2023.08.09 | 추천 0 | 조회 962
KReporter 2023.08.09 0 962
711

수업 중 교사에 총 쏜 6살 소년 '충격 발언'에 미국 경악

KReporter | 2023.08.09 | 추천 1 | 조회 1079
KReporter 2023.08.09 1 1079
710

“킹 카운티 스쿨버스 정지 신호 무시해도 500불 벌금 부과 안돼”

KReporter | 2023.08.08 | 추천 0 | 조회 806
KReporter 2023.08.08 0 806
709

미국 고급주택 21채 무단침입 대형 흑곰 1년6개월 만에 잡혀

KReporter | 2023.08.08 | 추천 0 | 조회 616
KReporter 2023.08.08 0 616
708

'회장님들 현피' 코앞?…머스크 "저커버그 결투 엑스로 생중계"

KReporter2 | 2023.08.06 | 추천 0 | 조회 506
KReporter2 2023.08.06 0 506
707

'메가 밀리언스' 1등 당첨금 2조원…역대 최고

KReporter2 | 2023.08.06 | 추천 0 | 조회 636
KReporter2 2023.08.06 0 636
706

바이든 불법이주민정책 일단 유지…항소법원, 가처분 신청 승인

KReporter2 | 2023.08.05 | 추천 0 | 조회 470
KReporter2 2023.08.05 0 470
705

출동하는 구급차에 벽돌 던진 남성, 보석금 7만5천달러 책정

KReporter | 2023.08.04 | 추천 0 | 조회 443
KReporter 2023.08.04 0 443
704

'일 보다 삶'…코로나19 이후 일 덜 하는 미국인들

KReporter | 2023.08.04 | 추천 0 | 조회 611
KReporter 2023.08.04 0 611
703

"북, 월북미군 구금 확인…유엔사 정보 요청에 첫 응답"

KReporter | 2023.08.03 | 추천 0 | 조회 471
KReporter 2023.08.03 0 471
702

긴급 출동하는 구급차 앞유리에 벽돌 던진 시애틀 남성 체포

KReporter | 2023.08.02 | 추천 0 | 조회 592
KReporter 2023.08.02 0 592
701

미국 남부서 체포된 불법입국자 다시 급증…바이든 난민정책 타격

KReporter | 2023.08.02 | 추천 0 | 조회 530
KReporter 2023.08.02 0 530
700

'글로벌 무역 풍경' 바꾸는 세가지 요인…"전쟁·AI·기후변화"

KReporter | 2023.08.01 | 추천 0 | 조회 381
KReporter 2023.08.01 0 381
699

불볕더위에 곰도 '에라 모르겠다'…가정집 수영장 피서 포착

KReporter | 2023.07.31 | 추천 0 | 조회 686
KReporter 2023.07.31 0 686
698

"40도 폭염이면 여행비 전액 보상"…美서 보험 상품 나온다

KReporter | 2023.07.31 | 추천 0 | 조회 547
KReporter 2023.07.31 0 547
697

2021년 이전 50년간 마약 소지에 벌금 낸 사람들 환불 신청 가능

KReporter | 2023.07.28 | 추천 0 | 조회 628
KReporter 2023.07.28 0 628
696

조용한 동네 긱 하버, 범죄는 기승...재산 범죄, 자동차 절도 등 급증

KReporter | 2023.07.28 | 추천 0 | 조회 885
KReporter 2023.07.28 0 885
695

시택 공항 승객 급증하는 가운데 압수된 총기 팬데믹 이전 2배 수준

KReporter | 2023.07.28 | 추천 0 | 조회 449
KReporter 2023.07.28 0 449
694

AI가 일자리 위협…"저임노동자, 직업 바뀔 위험 고소득자 14배"

KReporter | 2023.07.28 | 추천 0 | 조회 612
KReporter 2023.07.28 0 612
693

CDC "진드기 관련 육류 알레르기 환자 급증…45만명 추정"

KReporter | 2023.07.28 | 추천 0 | 조회 553
KReporter 2023.07.28 0 553
692

"'AI 자동화 열풍'에 여성 근로자가 남성보다 더 타격"

KReporter | 2023.07.27 | 추천 0 | 조회 422
KReporter 2023.07.27 0 422
691

멕시코 "텍사스 수중장벽 305m 중 75%가 수역 침범"

KReporter | 2023.07.27 | 추천 0 | 조회 398
KReporter 2023.07.27 0 398
690

뉴욕 맨해튼서 타워크레인 일부 붕괴…6명 부상·출근길 대혼잡

KReporter | 2023.07.26 | 추천 0 | 조회 338
KReporter 2023.07.26 0 338
689

바쁜 여름철 행사에 병가내는 경찰관 ‘무더기’…보안 턱없이 부족 (2)

KReporter | 2023.07.25 | 추천 0 | 조회 670
KReporter 2023.07.25 0 670
688

미국·멕시코 "총기 밀매 근절, 마약 펜타닐 퇴치와 직결"

KReporter | 2023.07.25 | 추천 0 | 조회 353
KReporter 2023.07.25 0 353
687

텍사스, 밀입국 차단한다며 금속 박힌 '레이저 와이어' 설치

KReporter | 2023.07.24 | 추천 0 | 조회 668
KReporter 2023.07.24 0 668
686

미, 올해 총기난사 최악의 해 되나…이미 400건 넘었다

KReporter | 2023.07.24 | 추천 0 | 조회 405
KReporter 2023.07.24 0 405
685

'좀비마약' 펜타닐 협조 대가로 美제재 일부 해제 요구

KReporter | 2023.07.24 | 추천 0 | 조회 524
KReporter 2023.07.24 0 524
684

시택 공항에 성 소수자 위한 ‘성 중립 화장실’ 도입 (1)

KReporter | 2023.07.21 | 추천 0 | 조회 660
KReporter 2023.07.21 0 660
683

“마약하러 도서관간다” 에버렛 시, 결국 화장실에 센서 설치

KReporter | 2023.07.21 | 추천 0 | 조회 781
KReporter 2023.07.21 0 781
682

킹 카운티 의회, 코로나 백신 거부 근로자 재고용 입법 논의

KReporter | 2023.07.20 | 추천 0 | 조회 397
KReporter 2023.07.20 0 397
681

10억 달러 넘는 파워볼 잭팟 당첨자 나왔다

KReporter | 2023.07.20 | 추천 0 | 조회 1003
KReporter 2023.07.20 0 1003
680

미 경찰 살해범 차에서 실탄 1천800발에 수류탄까지 나와

KReporter | 2023.07.20 | 추천 0 | 조회 621
KReporter 2023.07.20 0 621
679

시애틀 중고교 보건소에 트랜스 학생 위한 ‘성 정체성 확인 치료’ 서비스 제공

KReporter | 2023.07.19 | 추천 0 | 조회 493
KReporter 2023.07.19 0 493
678

'전설의 래퍼' 투팍 살인 실체 드러나나…경찰, 관련자 수색

KReporter | 2023.07.19 | 추천 0 | 조회 694
KReporter 2023.07.19 0 694
677

"틱톡 찍는 줄" 목격담…사복 남성이 하하하 웃더니 전속력 질주

KReporter | 2023.07.19 | 추천 0 | 조회 640
KReporter 2023.07.19 0 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