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건강한 노화·장수 원하면 물 충분히 마셔라

라이프
작성자
KReporter2
작성일
2023-01-02 11:47
조회
619

美연구팀 "혈중 나트륨 농도 높으면 노화 촉진·만성질환 위험 증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건강하고, 심장·폐 질환 같은 만성질환에 덜 걸리며,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상점에서 판매되는 샘물

덴마크 상점에서 판매되는 샘물


미국 국립 심장·폐·혈액연구소(NHLBI) 나탈리 드미트리에바 박사팀은 2일(현지시간) 온라인 학술지 'e바이오메디신'(eBioMedicine)에서 미국 성인 1만1천255명의 30년간 건강 데이터를 분석,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 데이터는 1987~2019년 진행된 '지역사회 동맥경화 위험 연구'(ARIC: Atherosclerosis Risk in Communities) 자료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50대와 70~90대에 측정한 수축기 혈압, 콜레스테롤, 심장·호흡기·대사 기능 등 15가지 지표를 통해 생물학적 노화와 혈중 나트륨 농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시작 당시 혈중 나트륨 농도가 135~146mEq/L(리터당 밀리그램 당량)로 정상범위인 사람들이다. 수분 섭취와 노화 및 질환의 관련성을 밝히기 위해 처음부터 혈중 나트륨 농도가 높거나 나트륨 수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당뇨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제외됐다.


분석 결과 혈중 나트륨 수치가 가장 높은 그룹은 나트륨 수치가 중간 정도인 그룹보다 만성질환에 더 많이 걸리고 생물학적 노화도 더 빠르게 진행됐으며 더 젊은 나이에 숨질 위험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혈중 나트륨 농도가 142mEq/L 이상이면 137~142mEq/L인 경우보다 대사 및 심혈관 건강, 폐 기능 등으로 측정한 생물학적 노화가 10~15% 빨랐고, 144mEq/L 이상이면 노화가 50%나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혈중 나트륨 농도가 144.5~146mEq/L인 경우에는 조기 사망 위험이 137~142mEq/L인 경우보다 21% 높았고, 142mEq/L 이상인 사람은 만성 폐 질환과 당뇨, 치매는 물론 심부전, 뇌졸중, 심방세동 등 같은 만성질환 위험이 64%나 높았다.

혈중 나트륨 농도는 소금 섭취량뿐 아니라 마시는 물의 양에 따라 달라진다.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혈중 나트륨 농도가 낮아지고 적게 섭취하면 높아진다. 수분은 물 뿐 아니라 수분 함량이 높은 과일과 채소 등으로도 섭취할 수 있다.

미 국립의학아카데미(NAM)는 여성은 물을 하루 6~9컵(1.5~2.2L), 남자는 8~12컵(2~3L)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드미트리에바 박사는 "이 연구 결과는 수분 섭취와 만성질환 간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절한 수분 섭취가 노화를 늦춰주고 질병 없는 삶을 연장해 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정도는 물을 하루 섭취 권고량(1.5L 이상)만큼 마시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전 세계 수준에서 보면 수분 섭취 부족이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19

넷플릭스 "K콘텐츠 한계 초월 중"…올해 34편 최다 편성

KReporter | 2023.01.18 | 추천 0 | 조회 662
KReporter 2023.01.18 0 662
18

"임신 중 코로나 감염시 사망 위험 7배"

KReporter | 2023.01.17 | 추천 0 | 조회 473
KReporter 2023.01.17 0 473
17

아바타2, 미국서 흥행 지속…매출 속도 전편보다 빨라

KReporter | 2023.01.16 | 추천 0 | 조회 711
KReporter 2023.01.16 0 711
16

"화이자 2가백신, 일부 감시체계서 고령자 뇌졸중 연관성 제기"

KReporter | 2023.01.16 | 추천 0 | 조회 722
KReporter 2023.01.16 0 722
15

시애틀-캐나다 밴쿠버, 포틀랜드행 암트랙 노선 추가

KReporter | 2023.01.13 | 추천 0 | 조회 1133
KReporter 2023.01.13 0 1133
14

‘13억5천만 달러’ 메가밀리언 1등 당첨금, 13일 금요일 밤 추첨

KReporter | 2023.01.13 | 추천 0 | 조회 760
KReporter 2023.01.13 0 760
13

미국 노화 연구팀, 실험실서 늙은 생쥐 '회춘' 성공

KReporter | 2023.01.13 | 추천 0 | 조회 950
KReporter 2023.01.13 0 950
12

미국 암 사망자 30년 새 33% 감소…"흡연율 감소 등 영향"

KReporter | 2023.01.13 | 추천 0 | 조회 509
KReporter 2023.01.13 0 509
11

미주 한인 이민 첫발 내디딘 하와이서 120주년 기념식

KReporter | 2023.01.13 | 추천 0 | 조회 811
KReporter 2023.01.13 0 811
10

워싱턴주 유니뱅크, 2023년 설날맞이 무료 송금 서비스 실시

KReporter | 2023.01.12 | 추천 0 | 조회 624
KReporter 2023.01.12 0 624
9

이번 주말 시애틀서 40년 연속 마틴 루터 킹 집회 개최

KReporter | 2023.01.11 | 추천 0 | 조회 541
KReporter 2023.01.11 0 541
8

지구 같은 외계행성 바로 옆서 지구급 행성 또 확인

KReporter | 2023.01.11 | 추천 0 | 조회 736
KReporter 2023.01.11 0 736
7

워싱턴 및 오레곤 해안 던저니스 크랩 시즌 지연…2월 1일 시작

KReporter | 2023.01.10 | 추천 0 | 조회 830
KReporter 2023.01.10 0 830
6

올해 세금보고 마감일 4월 18일...세무대리인 고르는 요령은?

KReporter | 2023.01.06 | 추천 1 | 조회 1444
KReporter 2023.01.06 1 1444
5

고급 백화점 블루밍데일스의 ‘미니미 버전’, 시애틀에 들어선다

KReporter | 2023.01.06 | 추천 0 | 조회 948
KReporter 2023.01.06 0 948
4

델타항공, 2월부터 무료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개시

KReporter | 2023.01.06 | 추천 0 | 조회 613
KReporter 2023.01.06 0 613
3

이 꽃게를 잡으면 폐기하세요!

KReporter3 | 2023.01.04 | 추천 0 | 조회 1417
KReporter3 2023.01.04 0 1417
2

"열정? 글쎄요" 성공보다 워라밸 중요해진 미 직장인들

KReporter2 | 2023.01.02 | 추천 0 | 조회 665
KReporter2 2023.01.02 0 665
1

건강한 노화·장수 원하면 물 충분히 마셔라

KReporter2 | 2023.01.02 | 추천 0 | 조회 619
KReporter2 2023.01.02 0 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