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트럼프 정부, 불법이민 단속에 국세청 개인정보까지 들여다볼 듯

Author
KReporter
Date
2025-03-24 05:57
Views
336

WP "국세청, 이민국 요청시 납세자 주소 등 기밀 정보 넘기기로"

'추방위험 없다, 소득 신고하라'더니…"권한남용 우려", "납세 이민자 배신"




불법 이민자 단속 중인 ICE 당국자들

불법 이민자 단속 중인 ICE 당국자들

(메릴랜드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달 6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의 한 주택에서 불법 이민 단속 후 당국자들이 나서는 모습. 2025.03.24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 단속에 국세청이 확보한 이민자들의 납세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부처 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미 국세청(IRS)과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불법 이민으로 의심되는 이들의 이름 및 주소 등 개인 정보를 확인하는 데 국세청의 납세 정보를 활용하는 내용의 합의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합의에 따르면 ICE가 불법 이민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이름과 주소를 IRS에 제출하면 ICE는 IRS가 확보한 납세자 정보를 활용해 해당 정보가 정확한지 교차 점검을 할 수 있게 된다.

WP가 확보한 합의 내용 초안을 보면 ICE의 납세자 정보 접근 권한은 이민법을 위반한 혐의로 '범죄 수사의 대상'이 된 사람들로 국한되며, ICE가 접근할 수 있는 정보는 최종 추방 명령 대상인 이민자들의 주소에 한정된다.

이를 조회하기 위해 ICE는 자신들이 파악한 불법 이민자의 이름과 주소, 추방 명령 날짜와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다른 정보를 IRS에 제출해야 한다.

WP는 이번 합의가 최종 승인된다면 이는 IRS가 수십년간 고수해 왔던 불법 이민자 개인 정보 관리 정책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짚었다.

통상 국세청이 확보한 납세자들의 개인 정보는 이름이나 주소 등 기본적인 것들도 모두 기밀로 간주 돼 IRS의 엄격한 관리를 받는다.

IRS가 수사 당국의 범죄 수사를 돕기 위해 납세자 개인 정보를 공유한 적도 있긴 하지만 이 경우 보통 법원의 승인이 필요하다.

익명을 요구한 IRS 당국자들은 이번에 추진 중인 합의가 본래 범죄 수사 등에 쓰이는 엄격한 예외 규정을 남용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간 IRS는 미국에서 일을 하는 미등록 이민자들에게 그들의 납세 정보는 기밀로 관리되기 때문에 추방당할 염려 없이 소득세를 신고해도 된다고 장려해왔다.

WP는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약 1천100만명의 미등록 이민자 중 절반 이상이 세금을 내기 위해 미국 정부에 소득세 신고서를 제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전직 IRS 당국자는 WP에 이번 합의가 "정부가 그간 이민자들에게 세금을 내라고 30년간 말해 온 것에 대한 완전한 배신"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1614

WA 신생아, 약물 양성 반응 '전국 평균 2 배'…스포캔은 '심각 수준'

KReporter | 2025.04.22 | Votes 0 | Views 316
KReporter 2025.04.22 0 316
41613

WA, 트랜스젠더 여학생 스포츠 금지안 결국 무산…'여성 보호' 주장도 불통

KReporter | 2025.04.22 | Votes 0 | Views 388
KReporter 2025.04.22 0 388
41612

킹카운티 주민 10명 중 7명 “기후 변화 두렵다”…미국 최고 수준

KReporter | 2025.04.22 | Votes 0 | Views 249
KReporter 2025.04.22 0 249
41611

롱비치 해안, 40피트 대형 회색고래 좌초…원인 조사 중

KReporter | 2025.04.22 | Votes 0 | Views 342
KReporter 2025.04.22 0 342
41610

레드먼드 세이프웨이 매장 안 총격…말다툼 끝에 발사

KReporter | 2025.04.22 | Votes 0 | Views 496
KReporter 2025.04.22 0 496
41609

트럼프 취임 100일도 안돼 '셀 아메리카'…금융패권 흔들리나

KReporter | 2025.04.22 | Votes 0 | Views 290
KReporter 2025.04.22 0 290
41608

트럼프 지지율, 취임후 최저 42%…'3선 도전 반대' 75%

KReporter | 2025.04.22 | Votes 0 | Views 217
KReporter 2025.04.22 0 217
41607

또다시 '변화' 택할까…차기 유력주자로 필리핀 추기경 부상

KReporter | 2025.04.22 | Votes 0 | Views 139
KReporter 2025.04.22 0 139
41606

미국 학교서 휴대전화 금지 확대…의회서 지원 법안 발의도

KReporter | 2025.04.22 | Votes 0 | Views 92
KReporter 2025.04.22 0 92
41605

부부라면 꼭 알아야 할 사회보장 연금의 세 가지 핵심 규칙

KReporter | 2025.04.21 | Votes 0 | Views 1108
KReporter 2025.04.21 0 1108
41604

“식료품값 더 오른다” 불확실성 속 가계 지키는 생존 전략은?

KReporter | 2025.04.21 | Votes 0 | Views 411
KReporter 2025.04.21 0 411
41603

달걀값 급등에도 부활절 지출 증가…“물질보다 함께하는 경험이 중요”

KReporter | 2025.04.21 | Votes 0 | Views 163
KReporter 2025.04.21 0 163
41602

보잉 직원들 “회사 추천 못 하겠다”…조직문화 신뢰도도 ‘흔들’

KReporter | 2025.04.21 | Votes 0 | Views 491
KReporter 2025.04.21 0 491
41601

‘리얼ID’ 마감 임박…워싱턴주 면허국에 긴 대기줄

KReporter | 2025.04.21 | Votes 0 | Views 559
KReporter 2025.04.21 0 559
41600

트럼프 행정부 연방 인력 감축, 워싱턴주 '직격탄' 우려

KReporter | 2025.04.21 | Votes 0 | Views 267
KReporter 2025.04.21 0 267
41599

'가난한자의 벗'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전쟁 끝내라' 남기고 떠났다

KReporter | 2025.04.21 | Votes 0 | Views 132
KReporter 2025.04.21 0 132
41598

관세전쟁 유탄…中도착 '신규주문 보잉 항공기', 도로 미국행

KReporter | 2025.04.21 | Votes 0 | Views 144
KReporter 2025.04.21 0 144
41597

트럼프가 적시한 8가지 비관세장벽…첫번째는 '환율 조작'

KReporter | 2025.04.21 | Votes 0 | Views 110
KReporter 2025.04.21 0 110
41596

관세 역풍 현실로…"미국 중소기업들, 가격 인상 계획"

KReporter | 2025.04.21 | Votes 0 | Views 132
KReporter 2025.04.21 0 132
41595

트럼프 '파월 흔들기'에 시장 또 출렁…달러 가치 하락

KReporter | 2025.04.21 | Votes 0 | Views 91
KReporter 2025.04.21 0 91
41594

미국 모기지 금리 급등, 1년 만에 최대 상승폭...관세 여파로 시장 불안

KReporter | 2025.04.18 | Votes 0 | Views 1038
KReporter 2025.04.18 0 1038
41593

연방 판사, UW 대학원생 비자 복원 명령…트럼프 행정부 조치에 제동

KReporter | 2025.04.18 | Votes 0 | Views 862
KReporter 2025.04.18 0 862
41592

“홍역 노출 주의보” 시택 공항·터퀼라 호텔 방문객 대상 보건 당국 경고

KReporter | 2025.04.18 | Votes 0 | Views 317
KReporter 2025.04.18 0 317
41591

마운트 레이니어를 배경으로…타코마 여름 야외 콘서트 시리즈 개최

KReporter | 2025.04.18 | Votes 1 | Views 398
KReporter 2025.04.18 1 398
41590

워싱턴주, 2025년 ‘공공 자연휴양지 무료 개방일’ 발표

KReporter | 2025.04.18 | Votes 0 | Views 359
KReporter 2025.04.18 0 359
41589

“부자에게 세금 매기지 마” 시애틀 횡단보도 ‘제프 베이조스’ 음성 해킹

KReporter | 2025.04.18 | Votes 0 | Views 341
KReporter 2025.04.18 0 341
41588

WA 고등학교 농구 코치, 10대 선수들 성범죄로 징역 40년 선고

KReporter | 2025.04.18 | Votes 0 | Views 414
KReporter 2025.04.18 0 414
41587

트럼프 압박하는 월가…"관세 협상 서둘러야"

KReporter | 2025.04.18 | Votes 0 | Views 208
KReporter 2025.04.18 0 208
41586

파월 내쫓고 싶은 트럼프…대통령이 연준 의장 해임할 수 있나

KReporter | 2025.04.18 | Votes 0 | Views 137
KReporter 2025.04.18 0 137
41585

트럼프의 출생시민권 제한 대법원서 심리한다…5월 15일 변론

KReporter | 2025.04.18 | Votes 0 | Views 157
KReporter 2025.04.18 0 157
41584

'美관세 타격' 中업체 직원들 비명…강제휴가에 재고판매 떠안아

KReporter | 2025.04.18 | Votes 0 | Views 150
KReporter 2025.04.18 0 150
41583

시애틀과 주변 지역에서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무료 가족 활동 10선

KReporter | 2025.04.17 | Votes 0 | Views 473
KReporter 2025.04.17 0 473
41582

트럼프 행정부 이민 단속 강화…ICE 과잉 진압 논란 확산

KReporter | 2025.04.17 | Votes 0 | Views 463
KReporter 2025.04.17 0 463
41581

WA 트레일 2곳, 미국 최고 하이킹 코스 TOP 10에 선정

KReporter | 2025.04.17 | Votes 0 | Views 469
KReporter 2025.04.17 0 469
41580

시애틀, 2025년 첫 ‘오후 8시 이후 일몰’…길어진 저녁 햇살에 시민들 환호

KReporter | 2025.04.17 | Votes 0 | Views 239
KReporter 2025.04.17 0 239
41579

린우드 산책로서 아동 납치 시도 발생…경찰 수사 착수

KReporter | 2025.04.17 | Votes 0 | Views 338
KReporter 2025.04.17 0 338
41578

타코마 총격, 10대 사망…경찰 살인사건 수사 착수

KReporter | 2025.04.17 | Votes 0 | Views 225
KReporter 2025.04.17 0 225
41577

관세전쟁에 '저가 직구' 中쇼핑앱 美서 인기

KReporter | 2025.04.17 | Votes 0 | Views 246
KReporter 2025.04.17 0 246
41576

현대차, 전기차 생산 일시중단…美관세·유럽보조금 폐지 충격파

KReporter | 2025.04.17 | Votes 0 | Views 182
KReporter 2025.04.17 0 182
41575

CJ제일제당, 미국서 비비고만두 디자인특허…"가는 줄무늬 반복"

KReporter | 2025.04.17 | Votes 0 | Views 244
KReporter 2025.04.17 0 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