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트럼프 정부, 불법이민 단속에 국세청 개인정보까지 들여다볼 듯

Author
KReporter
Date
2025-03-24 05:57
Views
348

WP "국세청, 이민국 요청시 납세자 주소 등 기밀 정보 넘기기로"

'추방위험 없다, 소득 신고하라'더니…"권한남용 우려", "납세 이민자 배신"




불법 이민자 단속 중인 ICE 당국자들

불법 이민자 단속 중인 ICE 당국자들

(메릴랜드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달 6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의 한 주택에서 불법 이민 단속 후 당국자들이 나서는 모습. 2025.03.24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 단속에 국세청이 확보한 이민자들의 납세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부처 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미 국세청(IRS)과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불법 이민으로 의심되는 이들의 이름 및 주소 등 개인 정보를 확인하는 데 국세청의 납세 정보를 활용하는 내용의 합의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합의에 따르면 ICE가 불법 이민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이름과 주소를 IRS에 제출하면 ICE는 IRS가 확보한 납세자 정보를 활용해 해당 정보가 정확한지 교차 점검을 할 수 있게 된다.

WP가 확보한 합의 내용 초안을 보면 ICE의 납세자 정보 접근 권한은 이민법을 위반한 혐의로 '범죄 수사의 대상'이 된 사람들로 국한되며, ICE가 접근할 수 있는 정보는 최종 추방 명령 대상인 이민자들의 주소에 한정된다.

이를 조회하기 위해 ICE는 자신들이 파악한 불법 이민자의 이름과 주소, 추방 명령 날짜와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다른 정보를 IRS에 제출해야 한다.

WP는 이번 합의가 최종 승인된다면 이는 IRS가 수십년간 고수해 왔던 불법 이민자 개인 정보 관리 정책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짚었다.

통상 국세청이 확보한 납세자들의 개인 정보는 이름이나 주소 등 기본적인 것들도 모두 기밀로 간주 돼 IRS의 엄격한 관리를 받는다.

IRS가 수사 당국의 범죄 수사를 돕기 위해 납세자 개인 정보를 공유한 적도 있긴 하지만 이 경우 보통 법원의 승인이 필요하다.

익명을 요구한 IRS 당국자들은 이번에 추진 중인 합의가 본래 범죄 수사 등에 쓰이는 엄격한 예외 규정을 남용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간 IRS는 미국에서 일을 하는 미등록 이민자들에게 그들의 납세 정보는 기밀로 관리되기 때문에 추방당할 염려 없이 소득세를 신고해도 된다고 장려해왔다.

WP는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약 1천100만명의 미등록 이민자 중 절반 이상이 세금을 내기 위해 미국 정부에 소득세 신고서를 제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전직 IRS 당국자는 WP에 이번 합의가 "정부가 그간 이민자들에게 세금을 내라고 30년간 말해 온 것에 대한 완전한 배신"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1879

시애틀 20대 남성, 페더럴웨이 아파트서 총격 사망

KReporter | 2025.05.30 | Votes 0 | Views 521
KReporter 2025.05.30 0 521
41878

美관세 혼란에 각국 신중…EU는 예정대로 무역협상

KReporter | 2025.05.30 | Votes 0 | Views 108
KReporter 2025.05.30 0 108
41877

싸면 줄서도 괜찮아…'물가 걱정' 미국인들, 창고형 할인점으로

KReporter | 2025.05.30 | Votes 0 | Views 362
KReporter 2025.05.30 0 362
41876

트럼프, 떠나는 머스크와 30일 회견…"그는 항상 우리와 함께 있을것"

KReporter | 2025.05.30 | Votes 0 | Views 145
KReporter 2025.05.30 0 145
41875

관세에 '사법변수' 커졌지만…美재무 "협상 대상국들 태도 불변"

KReporter | 2025.05.30 | Votes 0 | Views 64
KReporter 2025.05.30 0 64
41874

시애틀 고소득층도 집 안 산다…집값 폭등에 연봉 20만 넘어도 렌트 열풍

KReporter | 2025.05.29 | Votes 0 | Views 963
KReporter 2025.05.29 0 963
41873

밀레니얼 세대, 높은 모기지 금리에도 주택 구매 관심 증가

KReporter | 2025.05.29 | Votes 0 | Views 284
KReporter 2025.05.29 0 284
41872

시애틀 도심 총격…목격자가 용의자 총으로 사살 (1)

KReporter | 2025.05.29 | Votes 0 | Views 467
KReporter 2025.05.29 0 467
41871

레이크우드 공원 총격 참사, 7명 부상…3명 위독

KReporter | 2025.05.29 | Votes 0 | Views 346
KReporter 2025.05.29 0 346
41870

시애틀 도심 칼부림 참사, 30대 남성 사망

KReporter | 2025.05.29 | Votes 0 | Views 350
KReporter 2025.05.29 0 350
41869

"'상호관세' 제동, 트럼프에 큰좌절"…"끝난게 아니다" 경계론 여전

KReporter | 2025.05.29 | Votes 0 | Views 126
KReporter 2025.05.29 0 126
41868

머스크, 트럼프 정부와 '완전 결별'…"특별공무원 임기 끝나"

KReporter | 2025.05.29 | Votes 0 | Views 201
KReporter 2025.05.29 0 201
41867

트럼프 사면의 법칙…MAGA 충성하거나 금융범죄자거나

KReporter | 2025.05.29 | Votes 1 | Views 118
KReporter 2025.05.29 1 118
41866

美당국자 "中억제 우선…'주한미군 태세조정' 위해 韓과 협력"

KReporter | 2025.05.29 | Votes 0 | Views 65
KReporter 2025.05.29 0 65
41865

WA 주민 27만명 건강보험 대규모 박탈 위기…‘역대 최악 메디케이드 삭감법’ 경고

KReporter | 2025.05.28 | Votes 0 | Views 1083
KReporter 2025.05.28 0 1083
41864

세계기상기구 “향후 수년간 치명적 폭염 각오해야”…인명피해 직결 경고

KReporter | 2025.05.28 | Votes 0 | Views 269
KReporter 2025.05.28 0 269
41863

마운트 레이니어 인기 트레일·캠핑장 수년간 폐쇄…2031년까지 접근 불가

KReporter | 2025.05.28 | Votes 0 | Views 557
KReporter 2025.05.28 0 557
41862

연방지원금 210만달러 감쪽같이 증발…퓨얄럽시 재정 ‘구멍’ 드러나

KReporter | 2025.05.28 | Votes 0 | Views 304
KReporter 2025.05.28 0 304
41861

시애틀 시청 앞 ‘충돌 시위’…8명 체포·도심 마비

KReporter | 2025.05.28 | Votes 0 | Views 224
KReporter 2025.05.28 0 224
41860

워싱턴주 주택 화재로 '형체도 없이 전소'…어린 남매 숨져

KReporter | 2025.05.28 | Votes 0 | Views 299
KReporter 2025.05.28 0 299
41859

"관세 줄여드립니다"…트럼프발 관세장벽에 美 무역사기 기승

KReporter | 2025.05.28 | Votes 0 | Views 147
KReporter 2025.05.28 0 147
41858

백악관 떠난 머스크, 트럼프 감세법안 직격…"재정적자 키울것"

KReporter | 2025.05.28 | Votes 0 | Views 302
KReporter 2025.05.28 0 302
41857

美, 보잉과 '7년전 인니여객기 추락' 2조원 잠정합의…유족 반발

KReporter | 2025.05.28 | Votes 0 | Views 144
KReporter 2025.05.28 0 144
41856

'하버드대 유학생 차단'에 고려대 학생유치 추진…타대학 나설까

KReporter | 2025.05.28 | Votes 0 | Views 149
KReporter 2025.05.28 0 149
41855

사과식초, 다이어트·혈당·피부…하루 한 스푼이면 충분

KReporter | 2025.05.27 | Votes 0 | Views 544
KReporter 2025.05.27 0 544
41854

시애틀 주택시장 한파…가격 하락 전망에 거래 취소 급증

KReporter | 2025.05.27 | Votes 0 | Views 1206
KReporter 2025.05.27 0 1206
41853

서부 워싱턴, 올여름 평년보다 더 덥고 건조할 전망…기상청 “화재 위험 우려”

KReporter | 2025.05.27 | Votes 0 | Views 672
KReporter 2025.05.27 0 672
41852

도쿄발 ANA 여객기, 기내소동으로 시애틀 비상 착륙…승객 병원 이송

KReporter | 2025.05.27 | Votes 0 | Views 345
KReporter 2025.05.27 0 345
41851

벨뷰 도심 한복판 ‘싱크홀’ 발생…대형 수도관 파열이 원인

KReporter | 2025.05.27 | Votes 0 | Views 610
KReporter 2025.05.27 0 610
41850

WA 디모인서 차량으로 '광란의 질주'…차 6대 파손, 1만2천달러 피해

KReporter | 2025.05.27 | Votes 0 | Views 323
KReporter 2025.05.27 0 323
41849

에버렛서 가드레일 차량 관통…운전자 기적적으로 생명 건져

KReporter | 2025.05.27 | Votes 0 | Views 216
KReporter 2025.05.27 0 216
41848

"초저금리 시대는 끝났다"…BIS, 공공부채 경고음

KReporter | 2025.05.27 | Votes 0 | Views 314
KReporter 2025.05.27 0 314
41847

트럼프 관세에 미국 중고차시장 타격…재고부족·가격상승

KReporter | 2025.05.27 | Votes 0 | Views 227
KReporter 2025.05.27 0 227
41846

트럼프, 美현충일에 '외국인추방 제동' 판사향해 "쓰레기·괴물"

KReporter | 2025.05.27 | Votes 0 | Views 156
KReporter 2025.05.27 0 156
41845

트럼프 공세에 가까워지는 중국·EU…"내달 WTO 별도 회담"

KReporter | 2025.05.27 | Votes 0 | Views 78
KReporter 2025.05.27 0 78
41844

“라벤더 천국으로 떠난다” 푸른투어, 세큄 라벤더 축제 1+1 당일투어 ‘마감 임박’

KReporter | 2025.05.23 | Votes 0 | Views 973
KReporter 2025.05.23 0 973
41843

워싱턴주 병원 위기 직면…메디케이드 삭감 추진에 대규모 폐쇄 우려

KReporter | 2025.05.23 | Votes 0 | Views 899
KReporter 2025.05.23 0 899
41842

시애틀 스페이스니들, 북미 최초 '스카이라이너' 엘리베이터 공개

KReporter | 2025.05.23 | Votes 0 | Views 455
KReporter 2025.05.23 0 455
41841

“7년 전 TV도 환불” 아마존, 과거 구매자에 ‘깜짝’ 환불 시작

KReporter | 2025.05.23 | Votes 0 | Views 693
KReporter 2025.05.23 0 693
41840

“10분 거리 공원 99%” 시애틀, 미국 공원 시스템 순위 8위 올라

KReporter | 2025.05.23 | Votes 0 | Views 283
KReporter 2025.05.23 0 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