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브레이크 없는 트럼프 질주…법원·시장·여론이 견제 가능할까

Author
KReporter
Date
2025-02-10 05:45
Views
198

법원, 정부 정책 속속 제동…실제 삶 개선 없으면 여론 급변 가능성

잇단 관세 부과에 민감 반응하는 시장도 의식할 수밖에 없을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올리언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슈퍼볼 경기에서 미국 국기를 향해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2025.2.9 photo@yna.co.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취임 이래 3주간 사실상 아무런 견제 없이 독주하고 있다.

미국의 대외 원조 전담 기구 국제개발처(USAID) 통폐합 등 논란이 뒤따르는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대통령을 견제해야 할 연방 의회는 존재감이 희미한 상태다. 다수당인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눈치를 보고 있고, 야당인 민주당은 대선 패배 후 전열 재정비도 마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9일(현지시간) 이 같은 상황에서 사법부와 시장, 여론이 의회를 대신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견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삼권분립 시스템의 한 축인 법원은 이미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멈춤' 신호를 보냈다.

전날 뉴욕 남부연방법원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수장으로 있는 정부효율부(DOGE)에 부여된 재무부 결제 시스템 접속 권한을 중지하는 임시명령을 내렸다.

이 명령으로 재무부의 결제 시스템에 접속해 연방 기관의 자금 지출을 차단하려던 DOGE의 계획이 일단 중단됐다.

또한 지난 7일에는 워싱턴DC 연방법원이 USAID 직원 2천200명을 먼저 유급 행정 휴가로 처리하고, 해외 파견 직원 대부분을 한 달 내로 소환한다는 계획을 일시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다만 법원의 조치는 임시적이고, 상급법원의 판단까지 받기 위해선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각에선 트럼프 행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것은 시장이라는 의견도 제시된다.

7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부터 다수 국가에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자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3대 주가지수가 1% 안팎으로 급락하는 등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또한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및 멕시코에 25%, 중국에 추가로 10%의 보편적 관세를 각각 부과하겠다고 결정했을 당시에도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냉각되면서 시장이 요동쳤다.

주가지수의 등락을 자신의 경제정책에 대한 '성적표'로 간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적지 않게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같은 맥락에서 여론의 향방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브레이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단 트럼프 지지층은 연방 정부의 축소와 해외 원조 축소 등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이다.

또한 불법체류 외국인 추방과 성전환자의 여성 스포츠 출전금지 같은 정책은 사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각종 정책 질주가 유권자들이 기대한 것 만큼 실제 삶의 개선이라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여론도 한순간에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트럼프 반대 시위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트럼프 반대 시위대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1427

워싱턴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에어비앤비 숙소는?

KReporter | 2025.03.27 | Votes 0 | Views 611
KReporter 2025.03.27 0 611
41426

에버렛 주택 화재 발생…번개로 인한 화재 추정

KReporter | 2025.03.27 | Votes 0 | Views 220
KReporter 2025.03.27 0 220
41425

'車관세 선포' 트럼프 "EU·캐나다 보복하면 더 큰 관세 맞대응"

KReporter | 2025.03.27 | Votes 0 | Views 182
KReporter 2025.03.27 0 182
41424

'한국인 실종 추정' 美 교통사고 추가 유해 수습…"신원확인 중"

KReporter | 2025.03.27 | Votes 0 | Views 379
KReporter 2025.03.27 0 379
41423

트럼프, 두달여만에 행정명령 서명 100건 돌파…역대 최고속도

KReporter | 2025.03.27 | Votes 0 | Views 131
KReporter 2025.03.27 0 131
41422

차기 대선 넘보는 밴스…美우선주의에 트럼프보다 강경

KReporter | 2025.03.27 | Votes 1 | Views 213
KReporter 2025.03.27 1 213
41421

시애틀 아시아인 남성, 중위 소득 ‘미국 TOP 수준’

KReporter | 2025.03.26 | Votes 0 | Views 728
KReporter 2025.03.26 0 728
41420

ICE, 워싱턴주 노동 활동가 체포…표적 단속 논란

KReporter | 2025.03.26 | Votes 0 | Views 476
KReporter 2025.03.26 0 476
41419

워싱턴주, 오늘 밤 토네이도 가능성…당국, 대비 당부

KReporter | 2025.03.26 | Votes 0 | Views 1098
KReporter 2025.03.26 0 1098
41418

기록적 고온 속 UW 벚꽃 이번 주말 ‘만개’ 전망

KReporter | 2025.03.26 | Votes 0 | Views 372
KReporter 2025.03.26 0 372
41417

켄트 연못에서 실종 어린이 숨진 채 발견

KReporter | 2025.03.26 | Votes 0 | Views 424
KReporter 2025.03.26 0 424
41416

美법원 '親팔 시위' 컬럼비아大 한인학생 추방절차 일시중단

KReporter | 2025.03.26 | Votes 0 | Views 242
KReporter 2025.03.26 0 242
41415

美의회폭동 가담자들, 사면 이어 보상도 받나…트럼프 "논의 중"

KReporter | 2025.03.26 | Votes 0 | Views 202
KReporter 2025.03.26 0 202
41414

트럼프, 또 로펌 손보기…특검 선임검사 겨냥 행정명령 서명

KReporter | 2025.03.26 | Votes 0 | Views 126
KReporter 2025.03.26 0 126
41413

트럼프 행정부, 임신·피임 등 가족계획보조금 지급중단 검토

KReporter | 2025.03.26 | Votes 0 | Views 129
KReporter 2025.03.26 0 129
41412

UW 연구원, 시택 공항서 체포 후 ICE 구금…가족 석방 촉구 (1)

KReporter | 2025.03.25 | Votes 1 | Views 1713
KReporter 2025.03.25 1 1713
41411

트럼프 ‘반트랜스’ 정책, WA 주민들의 여행 및 안전 우려

KReporter | 2025.03.25 | Votes 0 | Views 414
KReporter 2025.03.25 0 414
41410

워싱턴주 학생 절반, 무료 급식 혜택 받는다…배고픔 문제 심각

KReporter | 2025.03.25 | Votes 0 | Views 328
KReporter 2025.03.25 0 328
41409

시애틀 무료 진료소, 3,000명 이상 지원 준비…치과, 안과, 일반 진료까지

KReporter | 2025.03.25 | Votes 0 | Views 357
KReporter 2025.03.25 0 357
41408

워싱턴주, 유류세 대폭 인상 검토…“기름값 더 비싸질 듯”

KReporter | 2025.03.25 | Votes 0 | Views 333
KReporter 2025.03.25 0 333
41407

테슬라 소유자들, 결국 ‘로고’ 제거한다…전국적 반발 못이겨

KReporter | 2025.03.25 | Votes 0 | Views 496
KReporter 2025.03.25 0 496
41406

美컬럼비아대 한인 여학생, 親팔레스타인 시위로 추방 위기

KReporter | 2025.03.25 | Votes 0 | Views 245
KReporter 2025.03.25 0 245
41405

현대차그룹 이어 기업들 대미투자 '속도'…관세 장벽 대응

KReporter | 2025.03.25 | Votes 0 | Views 122
KReporter 2025.03.25 0 122
41404

'트럼프 위협'에 반미감정 들끓는 캐나다, 미국 여행도 '보이콧'

KReporter | 2025.03.25 | Votes 0 | Views 193
KReporter 2025.03.25 0 193
41403

"美기술기업, 'AI리더십' 트럼프 맞아 '규제→옹호' 입장 변화"

KReporter | 2025.03.25 | Votes 0 | Views 91
KReporter 2025.03.25 0 91
41402

타코마 이민법원 상대로 집단소송 제기…'보석 없는 구금' 논란

KReporter | 2025.03.24 | Votes 0 | Views 403
KReporter 2025.03.24 0 403
41401

"소고기, 너마저?"…가격 폭등에 미국 소비자 부담 가중될 듯

KReporter | 2025.03.24 | Votes 0 | Views 419
KReporter 2025.03.24 0 419
41400

메리스빌 한인 업주 "우버이츠, 2만 달러 체불" 분통

KReporter | 2025.03.24 | Votes 0 | Views 443
KReporter 2025.03.24 0 443
41399

교묘한 SAT·ACT 사칭 사기 기승…"학부모 주의 필요"

KReporter | 2025.03.24 | Votes 0 | Views 174
KReporter 2025.03.24 0 174
41398

마운트 베이커 인근 '럭셔리 글램핑' 숙소, 72만 달러에 매물로

KReporter | 2025.03.24 | Votes 0 | Views 384
KReporter 2025.03.24 0 384
41397

피어스 카운티 가정폭력 용의자, 경찰 총격 후 병원 이송…생사 불명

KReporter | 2025.03.24 | Votes 0 | Views 176
KReporter 2025.03.24 0 176
41396

트럼프 정부, 불법이민 단속에 국세청 개인정보까지 들여다볼 듯

KReporter | 2025.03.24 | Votes 1 | Views 324
KReporter 2025.03.24 1 324
41395

"美 4월2일 상호관세, 한국 등 가능성…자동차 등 품목관세는 보류"

KReporter | 2025.03.24 | Votes 0 | Views 127
KReporter 2025.03.24 0 127
41394

동맹국들 미국 불신에…"F-35 '새로운 테슬라' 됐다"

KReporter | 2025.03.24 | Votes 0 | Views 182
KReporter 2025.03.24 0 182
41393

"파월 아니 베선트에 맞서지 말라"…월가, 국채금리 전망 낮춰

KReporter | 2025.03.24 | Votes 1 | Views 108
KReporter 2025.03.24 1 108
41392

워싱턴 주공무원들 5% 임금삭감 되나, 향후 4년 극심한 예산 부족에 처해

KReporter2 | 2025.03.22 | Votes 0 | Views 379
KReporter2 2025.03.22 0 379
41391

대한항공, 보잉·GE서 총 48조원 항공기·엔진 선제 도입

KReporter2 | 2025.03.22 | Votes 0 | Views 208
KReporter2 2025.03.22 0 208
41390

그랜드 캐니언 여행 한국인 여성 3명 실종…당국 수색

KReporter2 | 2025.03.22 | Votes 0 | Views 338
KReporter2 2025.03.22 0 338
41389

트럼프의 탄핵압박에 맞선 美판사 "내 명령위반, 끝까지 판다" (1)

KReporter2 | 2025.03.22 | Votes 1 | Views 340
KReporter2 2025.03.22 1 340
41388

"죽었다고요?" 시애틀 80대, 사회보장국 실수로 혜택 모두 끊겨

KReporter | 2025.03.21 | Votes 0 | Views 1078
KReporter 2025.03.21 0 1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