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美연준 지급준비금 3조달러 아래로"…'양적 긴축' 끝나나

Author
KReporter
Date
2025-01-03 08:16
Views
262

2020년 이후 처음…연말 시중 유동성 대폭 줄어




미국 연방준비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은행 지급준비금이 2020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3조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연말을 맞아 은행들의 시중 자금 축소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됐다는 의미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의 지급준비금은 올해 1월 1일 기준 2조8천900억 달러로 집계됐다. 1주일 전에 비해 3천260억 달러 감소한 수준이다.

주간 감소 폭은 2022년 이후 2년 반 만에 최대 규모다.

연말에 지급준비금이 이처럼 대폭 감소한 것은 은행들이 환매조건부채권(RP) 재투자 등 대차대조표상 자금 확대 활동을 대거 줄였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대신 잉여현금을 연준의 익일환매조건부(Reverse Repo) 시장 등 단기자금 거래로 돌렸다.

이에 따라 연준의 전체 시중 유동성은 감소하게 됐다.

연준은 양적 긴축(QT) 프로그램을 통해 금융 시스템에서 잉여자금을 줄여나가고 있다. 은행들도 단기자금융자프로그램(BTFP)의 긴급대출자금을 계속 상환하면서 유동성을 줄이고 있다.

은행 지급준비금은 연준이 양적 긴축을 계속할지 여부를 판단하는데 기준이 되는 핵심 지표다. 충분히 줄었다고 판단하면 양적 긴축도 중단하게 된다.

연준은 은행권의 적정 지급준비금을 얼마로 봐야 하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완충액을 포함해 3조~3조2천500억 달러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지금 수준은 그보다 적어진 셈이다.

연준은 지난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대차대조표 축소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19년 9월 미국 금융권에서는 '레포 위기(Repo Crisis)'로 불리는 단기자금 시장 유동성 부족 현상이 나타나 큰 혼란을 겪었다.

당시에도 연준은 양적 긴축을 지속해왔는데, 기업들이 세금 납부 등으로 은행에서 돈을 빼는 바람에 갑자기 단기자금 시장에 유동성이 고갈됐고 레포(환매조건부채권) 금리가 하루 만에 2%에서 10% 이상으로 급등했다.

연준이 급히 개입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면서 시장을 진정시켰지만 시장에서는 아직도 당시의 기억이 남아있어 연준이 양적 긴축을 얼마나 더 계속할 수 있을지를 두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프라이머리 딜러들과 시장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분의 2는 올해 1분기 혹은 2분기에 양적 긴축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1851

벨뷰 도심 한복판 ‘싱크홀’ 발생…대형 수도관 파열이 원인

KReporter | 2025.05.27 | Votes 0 | Views 607
KReporter 2025.05.27 0 607
41850

WA 디모인서 차량으로 '광란의 질주'…차 6대 파손, 1만2천달러 피해

KReporter | 2025.05.27 | Votes 0 | Views 319
KReporter 2025.05.27 0 319
41849

에버렛서 가드레일 차량 관통…운전자 기적적으로 생명 건져

KReporter | 2025.05.27 | Votes 0 | Views 212
KReporter 2025.05.27 0 212
41848

"초저금리 시대는 끝났다"…BIS, 공공부채 경고음

KReporter | 2025.05.27 | Votes 0 | Views 313
KReporter 2025.05.27 0 313
41847

트럼프 관세에 미국 중고차시장 타격…재고부족·가격상승

KReporter | 2025.05.27 | Votes 0 | Views 225
KReporter 2025.05.27 0 225
41846

트럼프, 美현충일에 '외국인추방 제동' 판사향해 "쓰레기·괴물"

KReporter | 2025.05.27 | Votes 0 | Views 152
KReporter 2025.05.27 0 152
41845

트럼프 공세에 가까워지는 중국·EU…"내달 WTO 별도 회담"

KReporter | 2025.05.27 | Votes 0 | Views 76
KReporter 2025.05.27 0 76
41844

“라벤더 천국으로 떠난다” 푸른투어, 세큄 라벤더 축제 1+1 당일투어 ‘마감 임박’

KReporter | 2025.05.23 | Votes 0 | Views 967
KReporter 2025.05.23 0 967
41843

워싱턴주 병원 위기 직면…메디케이드 삭감 추진에 대규모 폐쇄 우려

KReporter | 2025.05.23 | Votes 0 | Views 895
KReporter 2025.05.23 0 895
41842

시애틀 스페이스니들, 북미 최초 '스카이라이너' 엘리베이터 공개

KReporter | 2025.05.23 | Votes 0 | Views 451
KReporter 2025.05.23 0 451
41841

“7년 전 TV도 환불” 아마존, 과거 구매자에 ‘깜짝’ 환불 시작

KReporter | 2025.05.23 | Votes 0 | Views 691
KReporter 2025.05.23 0 691
41840

“10분 거리 공원 99%” 시애틀, 미국 공원 시스템 순위 8위 올라

KReporter | 2025.05.23 | Votes 0 | Views 282
KReporter 2025.05.23 0 282
41839

美국방부 "주한미군 감축예정 보도 사실 아냐…韓방어공약 굳건"

KReporter | 2025.05.23 | Votes 0 | Views 157
KReporter 2025.05.23 0 157
41838

트럼프 행정부, 유학생 비자 박탈 일시 중단…법원 명령

KReporter | 2025.05.23 | Votes 0 | Views 245
KReporter 2025.05.23 0 245
41837

트럼프가 불붙인 탈미국…"채권시장 큰손들, 다각화 나서"

KReporter | 2025.05.23 | Votes 0 | Views 109
KReporter 2025.05.23 0 109
41836

트럼프 "6월 1일부터 유럽연합에 50% 관세 부과 제안"

KReporter | 2025.05.23 | Votes 0 | Views 75
KReporter 2025.05.23 0 75
41835

“외식 부담 줄이세요” 워싱턴주 아동 식사 무료·할인 혜택 식당 목록

KReporter | 2025.05.22 | Votes 0 | Views 762
KReporter 2025.05.22 0 762
41834

메모리얼데이 연휴, 시택 공항 ‘북새통’ 예고…미리 알고 떠나라

KReporter | 2025.05.22 | Votes 0 | Views 282
KReporter 2025.05.22 0 282
41833

“시애틀 월세 감당하려면 연소득 9만1천 달러 필요” 5년 새 23%↑

KReporter | 2025.05.22 | Votes 0 | Views 524
KReporter 2025.05.22 0 524
41832

시애틀-벨뷰 경전철 또 연기…2026년으로 개통 미뤄져

KReporter | 2025.05.22 | Votes 0 | Views 227
KReporter 2025.05.22 0 227
41831

시애틀 크루즈 관광객 190만 명 돌파 전망…역대 최고치 경신 예고

KReporter | 2025.05.22 | Votes 0 | Views 239
KReporter 2025.05.22 0 239
41830

에버렛 앞바다서 새우잡이 배 침몰…실종 3명 사망 추정

KReporter | 2025.05.22 | Votes 0 | Views 323
KReporter 2025.05.22 0 323
41829

국가부채 '공포'에 요동치는 미국·일본 국채 시장…한국은?

KReporter | 2025.05.22 | Votes 0 | Views 165
KReporter 2025.05.22 0 165
41828

트럼프, 유럽정상들과 통화하며 "푸틴, 종전 준비안돼"

KReporter | 2025.05.22 | Votes 0 | Views 95
KReporter 2025.05.22 0 95
41827

美여야, 팁 면세 법안에 초당적 협력…"연 3천만 원까지 비과세"

KReporter | 2025.05.22 | Votes 0 | Views 192
KReporter 2025.05.22 0 192
41826

가격인상 예고한 월마트 구조조정 나서…"1천500명 감원"

KReporter | 2025.05.22 | Votes 0 | Views 129
KReporter 2025.05.22 0 129
41825

켄트 불법 고용 단속에 이민자 17명 체포…ICE "불법 취업·문서 위조 적발"

KReporter | 2025.05.21 | Votes 0 | Views 599
KReporter 2025.05.21 0 599
41824

유명 햄버거 체인 ‘딕스 드라이브인’, 내달 에버렛 10호점 개점

KReporter | 2025.05.21 | Votes 0 | Views 473
KReporter 2025.05.21 0 473
41823

WA 페인필드 공항, 대규모 확장 착수…‘제2 시택공항’되나?

KReporter | 2025.05.21 | Votes 0 | Views 363
KReporter 2025.05.21 0 363
41822

워싱턴주, 총기 구매 전 ‘허가증’ 의무화…2027년부터 시행

KReporter | 2025.05.21 | Votes 0 | Views 216
KReporter 2025.05.21 0 216
41821

“4년 만에 가장 저렴” 메모리얼데이 주말, 휘발유값 큰폭 하락 전망

KReporter | 2025.05.21 | Votes 0 | Views 297
KReporter 2025.05.21 0 297
41820

시애틀 한복판 유리창 20여 개 박살…20대 남성 드릴 휘두르다 체포

KReporter | 2025.05.21 | Votes 0 | Views 239
KReporter 2025.05.21 0 239
41819

미주 7만여명 대선 재외투표 시작…"부디 나라 잘 이끌어주길"

KReporter | 2025.05.21 | Votes 0 | Views 110
KReporter 2025.05.21 0 110
41818

美, 불법이민자 '남수단'으로 추방에 법원 "명령 위반" 급제동

KReporter | 2025.05.21 | Votes 0 | Views 241
KReporter 2025.05.21 0 241
41817

요구 다 들어줬는데 푸틴쪽 기우는 트럼프…좌절한 젤렌스키

KReporter | 2025.05.21 | Votes 0 | Views 150
KReporter 2025.05.21 0 150
41816

트럼프 주니어, 대선 도전에 "아마도, 모르는 일"

KReporter | 2025.05.21 | Votes 0 | Views 108
KReporter 2025.05.21 0 108
41815

시애틀 공항서 미국 영주권자 또 억류…“왜 잡아갔는지도 몰라”

KReporter | 2025.05.20 | Votes 0 | Views 1712
KReporter 2025.05.20 0 1712
41814

WA ‘디스커버 패스’ 10월부터 50% 폭등…일부 규정·혜택도 변경

KReporter | 2025.05.20 | Votes 0 | Views 532
KReporter 2025.05.20 0 532
41813

메모리얼데이 연휴, WA 도로·페리 '최적 이동시간표' 공개

KReporter | 2025.05.20 | Votes 0 | Views 373
KReporter 2025.05.20 0 373
41812

워싱턴주, ‘파업 노동자도 실업수당’ 법안 통과…내년 1월부터 시행

KReporter | 2025.05.20 | Votes 0 | Views 190
KReporter 2025.05.20 0 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