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새해, 워싱턴주에서 시행되는 새로운 법안들
2025년 1월 1일부터 워싱턴주에서 시행되는 여러 새로운 법률들이 주민들의 생활에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동물 실험으로 테스트된 화장품 판매 금지, 증오범죄 신고 핫라인 설치, 유급 병가 프로그램 확대 등 다양한 법률이 시행되며, 이는 주 전역에서 생활하는 시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유급 병가 확장은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새 법안에 따르면, 워싱턴주의 고용주는 근로자가 근무한 40시간당 1시간의 유급 병가를 제공해야 하며, 이제 이 병가는 가족뿐만 아니라 집에서 돌봄이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자녀가 다니는 학교가 긴급 상황으로 폐쇄되었을 경우에도 적용된다.해당 법안은 상원에서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 속에 통과되었으며, 특히 직장 내 병가를 사용할 수 있는 범위가 확대된 점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중요한 변화는 2019년 시애틀에서 발생한 타워 크레인 사고와 관련된 법안이다. 당시 사고로 두 명의 철강 노동자와 두 명의 지나가던 시민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따라 새 법안은 크레인 해체 작업을 포함한 모든 크레인 작업에 대해 주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하고, 거리 폐쇄와 같은 안전 조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제 모든 크레인 작업은 사전 점검과 허가 절차를 거쳐야 하며, 이는 건설 현장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워싱턴주는 또한 동물 실험으로 테스트된 화장품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시행한다. 이 법안은 새로이 동물 실험을 통해 개발된 화장품의 판매를 금지하는 것으로, 이미 2025년 1월 1일 이전에 동물 실험을 거친 화장품은 예외로 허용된다. 이는 동물 실험에 대한 윤리적 우려와 화장품 산업의 변화에 대한 대응을 반영한 법안이다.
이외에도 출소자들에게 무료로 운전면허증과 신분증을 제공하는 법안, HIV 예방 약물 접근성을 높이는 법안, 증오범죄 신고 핫라인 개설 법안 등 다양한 사회적 변화가 이뤄졌다.
특히 증오범죄 신고 핫라인은 피해자에게 지원과 상담을 제공하고, 범죄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며, 이는 2025년 7월부터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 후 전국으로 확장될 계획이다.
또한 워싱턴주에서는 여러 법률 개정이 이루어져 최저임금 인상, 태만 운전 처벌 강화, 의료 보조사의 독립적 업무 수행 등이 포함된다.
예를 들어, 워싱턴주는 최저임금을 시간당 16.66달러로 인상하고, 시애틀 등 일부 지역에서는 20달러를 넘는 금액을 적용한다. 이는 노동자들의 생활 향상과 함께 공정한 대우를 목표로 한 조치이다.
이처럼 워싱턴주에서 시행되는 새로운 법안들은 주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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