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머스크 적대는 실수?"…미국 민주, 더 세진 억만장자에 화해 손짓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4-12-13 07:00
조회
277

폴리티코 "일부 민주 정치인, 머스크 영향력 고려해 관계개선 나서"

비판적 시각은 여전…"억만장자가 정부 운영하는 도둑 정치 도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영향력이 더 커지면서 그동안 그를 적대시한 미국 민주당의 일부 정치인들이 그와 관계를 개선하려고 한다고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주당은 머스크가 지난 대선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나서기 몇 년 전부터 그와 냉랭한 관계였다.

2022년 조 바이든 대통령은 머스크가 사우디아라비아 등 외국 정부와 함께 트위터를 인수하는 것을 미국 정부가 국가안보 차원에서 조사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들여다볼 만하다"고 말했다.

또 대선이 한창이었던 지난 10월 머스크가 과거 미국에서 체류 자격 없이 불법으로 일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머스크를 "불법 노동자"라고 비판했다.

머스크가 트럼프 당선인과 함께 유세한 것을 두고 민주당 부통령 후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머스크가 "바보처럼 팔짝팔짝 뛰었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반면 머스크는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의 전기차 행사에서 테슬라를 배제하는 등 테슬라를 무시했다고 불평했다.

머스크는 지난 10월 유세에서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암살 시도를 언급하고서 "누구도 굳이 카멀라(해리스 부통령)를 죽이려고 하지 않는다.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왜냐면 그들은 그냥 다른 꼭두각시를 세울 것이다"라고 공격하기도 했다.



트럼프 유세에서 뛰어 오르는 머스크

트럼프 유세에서 뛰어 오르는 머스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갈수록 많은 민주당 정치인이 머스크를 적대한 게 실수라고 판단하고 그와 관계를 개선하려고 한다고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머스크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그가 운영하는 기업들은 우주 탐사, 전기차, 인공지능(AI), 소셜미디어 등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머스크와 친분을 쌓으려는 민주당 정치인들은 머스크의 발언권이 크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머스크가 자신들의 지역구에서 사업하기를 바라고 있다.

일부는 2028년 대선 출마를 생각하고 있어 지난 선거에서 트럼프와 공화당에 2억8천만달러를 지원하며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친 머스크의 미움을 받는 일을 피하려고 한다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폴리티코는 로 카나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을 머스크와 친분을 쌓는 민주당 정치인 중 한명으로 지목했다.

카나 의원은 머스크와 문자를 주고받으며, 한 인터뷰에서 머스크를 "비범한 사업가"라고 치켜세웠다.

민주당 대권 잠룡으로 평가되는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지난 10월 머스크의 전화를 받고 투자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 민주당의 페터만 상원의원

미국 민주당의 페터만 상원의원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존 페터만 상원의원(펜실베이니아)은 과거 인터뷰에서 머스크를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인 토니 스타크에 비유하기도 했다.

페터만 의원은 "머스크는 펜실베이니아 선거와 전체적인 선거에 부정할 수 없는 영향을 줬다. 난 민주당 당원들에게 '만약 여러분이 머스크를 그냥 놀리거나 무시하면 위험을 각오해야 한다'고 경고해왔다. 그리고 난 경고대로 됐다고 생각한다"고 폴리티코에 말했다.

일부 진보 성향의 정치인은 낭비성 지출을 줄인다는 머스크의 취지에 공감해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국방 지출을 줄이려고 오랫동안 노력해온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은 "만약 일론 머스크가 국방부 예산에서 수십억달러의 낭비를 없애기 위해 정부의 계약을 바꾸기를 원한다면 나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민주당 정치인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고위직을 맡은 여러 억만장자와 기술 경영자 중 한명인 머스크에 대해 여전히 의심이 많다.

앞으로 정부효율부를 이끌며 연방정부를 대대적으로 구조조정하겠다는 그의 계획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크리스 머피(커네티컷) 상원의원은 "나에게는 이런 모든 억만장자가 규정을 유리하게 조작하기 위해 정부를 운영하는 도둑 정치(kleptocracy·권력자가 부를 독점하는 체제)가 도래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40840

한인 버스 운전사 살해 용의자, 6일 법원 출석...10일 추모식 개최

KReporter | 2025.01.06 | 추천 0 | 조회 331
KReporter 2025.01.06 0 331
40839

시애틀 출신 배우, 두 번째 골든 글로브 수상 영예

KReporter | 2025.01.06 | 추천 1 | 조회 329
KReporter 2025.01.06 1 329
40838

켄트 아파트 단지에서 차량이 소화전에 충돌… 6세대 침수 피해

KReporter | 2025.01.06 | 추천 0 | 조회 209
KReporter 2025.01.06 0 209
40837

보잉 여객기, 시속 300㎞로 이륙 활주로 달리다 바퀴 2개 터져

KReporter | 2025.01.06 | 추천 0 | 조회 327
KReporter 2025.01.06 0 327
40836

미국 의회폭동 사태 4년…바이든 "그날의 역사 지워선 안돼"

KReporter | 2025.01.06 | 추천 0 | 조회 118
KReporter 2025.01.06 0 118
40835

연준 금리 인하 속도조절에…"올해 금값 3천달러 안갈듯"

KReporter | 2025.01.06 | 추천 0 | 조회 156
KReporter 2025.01.06 0 156
40834

"술 덜 마시는데"…미국서 주류업체들이 웃는 이유는

KReporter | 2025.01.06 | 추천 0 | 조회 221
KReporter 2025.01.06 0 221
40833

워싱턴주 한인, 1월 1일부터 한국 입국 시 Q-코드 제출 의무화

KReporter | 2025.01.03 | 추천 0 | 조회 2308
KReporter 2025.01.03 0 2308
40832

메디케어 파트 D, 노인 약값 연간 2,000달러 상한선 적용 시작

KReporter | 2025.01.03 | 추천 0 | 조회 663
KReporter 2025.01.03 0 663
40831

시애틀 레스토랑, 인건비 급증 해결 위해 새로운 운영 방식 채택

KReporter | 2025.01.03 | 추천 0 | 조회 878
KReporter 2025.01.03 0 878
40830

시애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차량 못들어오게 막아야” 논쟁 재점화

KReporter | 2025.01.03 | 추천 0 | 조회 437
KReporter 2025.01.03 0 437
40829

렌톤에서 코요테 공격, 5세 아동 병원 이송

KReporter | 2025.01.03 | 추천 0 | 조회 392
KReporter 2025.01.03 0 392
40828

"美연준 지급준비금 3조달러 아래로"…'양적 긴축' 끝나나

KReporter | 2025.01.03 | 추천 0 | 조회 196
KReporter 2025.01.03 0 196
40827

트럼프 취임 맞춰…월가 대형 은행들, 기후 약속 뒤집기

KReporter | 2025.01.03 | 추천 0 | 조회 245
KReporter 2025.01.03 0 245
40826

종교 자유국인데…미국 연방의원 87%가 그리스도교

KReporter | 2025.01.03 | 추천 0 | 조회 273
KReporter 2025.01.03 0 273
40825

자동차가 또 테러 도구로…"어디에나 있는 치명적 무기" 불안

KReporter | 2025.01.03 | 추천 0 | 조회 109
KReporter 2025.01.03 0 109
40824

시애틀에서 3시간 이내로 떠날 수 있는 겨울 여행지 5곳

KReporter | 2025.01.02 | 추천 0 | 조회 1186
KReporter 2025.01.02 0 1186
40823

2025년 새해, 워싱턴주에서 시행되는 새로운 법안들

KReporter | 2025.01.02 | 추천 0 | 조회 854
KReporter 2025.01.02 0 854
40822

2025년 새해 전야, 퓨알럽 인근 주택서 성인 4명 사망자 발견

KReporter | 2025.01.02 | 추천 0 | 조회 403
KReporter 2025.01.02 0 403
40821

스타벅스, 시애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인근 매장 영구 폐쇄

KReporter | 2025.01.02 | 추천 0 | 조회 508
KReporter 2025.01.02 0 508
40820

새해 폭죽으로 렌톤 아시아 슈퍼마켓 대형 화재 발생

KReporter | 2025.01.02 | 추천 0 | 조회 483
KReporter 2025.01.02 0 483
40819

새해 첫날 전세계 트럭테러·방화·총격 '얼룩'…사상자 속출

KReporter | 2025.01.02 | 추천 0 | 조회 132
KReporter 2025.01.02 0 132
40818

4년 전과 달라진 美재계…트럼프 '2차 中무역전쟁'에 침묵 전환

KReporter | 2025.01.02 | 추천 0 | 조회 177
KReporter 2025.01.02 0 177
40817

"우울증 노인, 위험한 운전 행동 증가…고령층 안전 운전 위협"

KReporter | 2025.01.02 | 추천 0 | 조회 137
KReporter 2025.01.02 0 137
40816

라스베이거스 트럼프호텔서 테슬라 트럭 '폭발'…테러 의혹 조사

KReporter | 2025.01.02 | 추천 0 | 조회 110
KReporter 2025.01.02 0 110
40815

스페이스 니들 새해 맞이 불꽃놀이쇼

KReporter2 | 2024.12.31 | 추천 1 | 조회 253
KReporter2 2024.12.31 1 253
40814

시애틀 요식업계 최저임금 인상으로 10% 가까이 폐업할 수도

KReporter2 | 2024.12.31 | 추천 0 | 조회 586
KReporter2 2024.12.31 0 586
40813

오늘 하루 무료, 킹카운티 메트로및 시애틀 스트리카등

KReporter2 | 2024.12.31 | 추천 0 | 조회 165
KReporter2 2024.12.31 0 165
40812

죽은 새끼 보름 넘게 업고 다녔던 범고래, 새 아기 또 얻어 - 퓨젓사운드 지역

KReporter2 | 2024.12.31 | 추천 0 | 조회 251
KReporter2 2024.12.31 0 251
40811

노벨상 탄 'AI대부' 힌턴, '오픈AI 영리법인 전환 반대' 가세

KReporter2 | 2024.12.31 | 추천 0 | 조회 104
KReporter2 2024.12.31 0 104
40810

권도형, 결국 미국행…몬테네그로 "신병 美FBI에 넘겨"

KReporter2 | 2024.12.31 | 추천 0 | 조회 207
KReporter2 2024.12.31 0 207
40809

구글 CEO "내년 중요한 한 해…경쟁·규제 등 대비해야"

KReporter2 | 2024.12.31 | 추천 0 | 조회 144
KReporter2 2024.12.31 0 144
40808

미 10월 주요도시 주택가격 전년대비 4.2%↑…상승세 둔화

KReporter2 | 2024.12.31 | 추천 0 | 조회 149
KReporter2 2024.12.31 0 149
40807

서부 워싱턴, 저지대에 눈 올 확률 증가…최신 겨울 예보 발표

KReporter | 2024.12.30 | 추천 0 | 조회 680
KReporter 2024.12.30 0 680
40806

시애틀 스페이스 니들,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추모 위해 조기 게양

KReporter | 2024.12.30 | 추천 0 | 조회 185
KReporter 2024.12.30 0 185
40805

아마존, 주 5일 출근제 시작…내부 반발 속 긴장 고조

KReporter | 2024.12.30 | 추천 0 | 조회 411
KReporter 2024.12.30 0 411
40804

‘눈보라’로 인한 겨울철 도로 위험, 안전 수칙은?

KReporter | 2024.12.30 | 추천 0 | 조회 228
KReporter 2024.12.30 0 228
40803

시애틀 도심 한복판, 마세라티 겨냥한 대낮 총격…감시 카메라 포착

KReporter | 2024.12.30 | 추천 0 | 조회 511
KReporter 2024.12.30 0 511
40802

"신뢰 하락에 고전하던 보잉, 이번 사고로 또 타격"

KReporter | 2024.12.30 | 추천 0 | 조회 345
KReporter 2024.12.30 0 345
40801

카터 타계에 바이든 "비범한 지도자 잃어", 트럼프 "감사의 빚"

KReporter | 2024.12.30 | 추천 0 | 조회 123
KReporter 2024.12.30 0 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