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구글, 슈퍼컴이 10자년 걸리는 문제를 5분에 푸는 양자컴 개발

Author
KReporter
Date
2024-12-10 06:43
Views
244

자체 개발 새 양자 칩 '윌로우' 장착…내년 실제 적용사례 발표

"큐비트수 증가할수록 오류 감소, 실시간 오류 수정 기술 개발"




구글의 양자 컴퓨터 실험 기기

구글의 양자 컴퓨터 실험 기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양자컴퓨터 개발을 위한 경쟁이 가속하는 가운데 구글이 기존의 성능을 크게 능가하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

구글은 슈퍼컴퓨터가 10 셉틸리언(10의 24제곱·septillion)년 걸리는 문제를 단 몇 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셉틸리언은 우주의 나이보다 훨씬 더 오래 걸리는 시간으로, 5년 전 구글이 1만년 걸리는 문제를 몇 분 안에 풀 수 있다고 발표한 성능보다 크게 빠른 속도다.

구글은 자체 개발한 양자 칩 '윌로우'(Willow)를 장착한 양자컴퓨터가 성능 실험에서 현존하는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인 프론티어를 능가했다고 설명했다.

프런티어가 10셉틸리언년, 즉 1조와 1경, 1해보다 큰 10자년이 걸려야 풀 수 있는 문제를 '윌로우' 칩을 장착한 양자컴퓨터는 단 5분 안에 풀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성능 실험은 테스트를 위해 만들어진 알고리즘이 이용됐으며, 아직 실제 적용된 사례는 없다.

구글 양자 AI 설립자인 하트무트 네벤은 그러나 "이는 중요하지 않다"며 "간단한 문제조차 해결하지 못하면 실용적인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구글은 기존 컴퓨터가 풀지 못하는 실제 문제 해결 사례를 내년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과학전문지 네이처지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새 양자컴퓨터는 105개의 큐비트를 가진 '윌로우'라는 칩에서 나왔다.

큐비트는 양자컴퓨팅에서 정보를 사용하는 기본 단위로, 기존 컴퓨터가 0과 1을 순차적으로 계산하는 것과 달리 양자컴퓨터는 0과 1을 동시에 처리해 기존 컴퓨터보다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구글은 윌로우 칩의 큐비트를 서로 연결해 큐비트 수가 증가할수록 오류가 줄어드는 방법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에 큐비트 수를 늘리면서 오류를 줄일 수 있는 임계값 이하(Below Threshold)를 달성한 첫 양자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또 실시간으로 오류를 수정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양자컴퓨터는 대개 전기 저항이 없는 초전도 큐비트를 사용해 정보를 처리하는데, 외부의 저항에 쉽게 오류가 발생하는 단점이 있었다.

칩 하나에 큐비트를 쌓을수록 오류가 누적돼 기존 컴퓨터 칩보다 더 나은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과학자들은 1990년대부터 양자 오류 수정에 주력해 왔다.

로이터 통신은 오류가 줄어들고 실시간으로 줄어들 수 있는 기술은 "양자컴퓨터를 실용적으로 만드는 데 중요한 단계"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양자 컴퓨팅은 양자 역학이라는 물리학의 한 분야에 대한 수십 년간의 연구 결과로 여전히 실험적인 기술이지만, 구글의 성과는 과학자들이 이 기술에 대한 오랜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꾸준히 발전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1927

美, '비행기 탑승객 감시' 프로그램 10여년만에 공식 중단

KReporter | 2025.06.06 | Votes 0 | Views 305
KReporter 2025.06.06 0 305
41926

워싱턴주 고소득자 연소득 ‘50만 달러’ 육박…미국 상위권 기록

KReporter | 2025.06.05 | Votes 0 | Views 874
KReporter 2025.06.05 0 874
41925

“집값도, 이자도 부담”… 시애틀 주택 시장, 금리·경제 불안에 ‘급랭’

KReporter | 2025.06.05 | Votes 0 | Views 438
KReporter 2025.06.05 0 438
41924

시애틀, 주말까지 기온 상승…80도 후반에서 90도 초반 전망

KReporter | 2025.06.05 | Votes 0 | Views 337
KReporter 2025.06.05 0 337
41923

“가솔린 차량 금지” 물거품 위기…WA 전기차 의무판매 근거 흔들

KReporter | 2025.06.05 | Votes 0 | Views 433
KReporter 2025.06.05 0 433
41922

워싱턴주 공화당, 우편투표 폐지 추진…“투명성 회복해야”

KReporter | 2025.06.05 | Votes 1 | Views 131
KReporter 2025.06.05 1 131
41921

벨뷰 경찰, 과속 집중 단속…300건 적발, 8명 체포

KReporter | 2025.06.05 | Votes 0 | Views 254
KReporter 2025.06.05 0 254
41920

“캠핑장서 딸 셋 살해” WA 군 배테랑, 정신질환 이력 속 도주 중

KReporter | 2025.06.05 | Votes 0 | Views 795
KReporter 2025.06.05 0 795
41919

트럼프 관세 인상만큼 재빨리 가격 올린 미국 기업들

KReporter | 2025.06.05 | Votes 0 | Views 211
KReporter 2025.06.05 0 211
41918

"출생 반대" 美난임클리닉 테러 공모 '한국계 추정 30대' 체포

KReporter | 2025.06.05 | Votes 0 | Views 191
KReporter 2025.06.05 0 191
41917

IMF "무역전쟁이 코로나보다 신흥국에 더 큰 도전"

KReporter | 2025.06.05 | Votes 0 | Views 70
KReporter 2025.06.05 0 70
41916

큰손 투자자들 탈미국 움직임에…유럽 반사이익 보나

KReporter | 2025.06.05 | Votes 0 | Views 79
KReporter 2025.06.05 0 79
41915

“미국 떠나 캐나다로” 트럼프 재집권에 미국 의사들 탈출 러시

KReporter | 2025.06.04 | Votes 0 | Views 414
KReporter 2025.06.04 0 414
41914

미 주택시장, 역대급 '바이어 마켓’…집값 하락 신호탄 되나

KReporter | 2025.06.04 | Votes 0 | Views 565
KReporter 2025.06.04 0 565
41913

"생애 첫 내 집 마련, 어디가 좋을까"…첫주택 구매자에 최적 도시는?

KReporter | 2025.06.04 | Votes 0 | Views 275
KReporter 2025.06.04 0 275
41912

FBI, '불임클리닉 차량 폭발' 연루 WA 남성 체포…반출산주의 배후 드러나

KReporter | 2025.06.04 | Votes 0 | Views 189
KReporter 2025.06.04 0 189
41911

트럼프 관세 여파…알래스카항공, 여름 항공편 줄이고 승객 재배정

KReporter | 2025.06.04 | Votes 0 | Views 227
KReporter 2025.06.04 0 227
41910

"11살 소년 중태"…에버렛 아파트서 갱단 관련 총격 추정

KReporter | 2025.06.04 | Votes 0 | Views 210
KReporter 2025.06.04 0 210
41909

美, 李대통령에 "한미동맹 철통"…"전세계에 中영향력" 우려도

KReporter | 2025.06.04 | Votes 0 | Views 117
KReporter 2025.06.04 0 117
41908

'연내 인하 없다'부터 '연속 빅컷'까지…미국 금리 전망 안갯속

KReporter | 2025.06.04 | Votes 0 | Views 122
KReporter 2025.06.04 0 122
41907

미국 경제 심장마비, 늑대가 문 앞에…월가 거물들 잇단 경고

KReporter | 2025.06.04 | Votes 0 | Views 188
KReporter 2025.06.04 0 188
41906

美, 철강·알루미늄 관세 25%→50% 인상 발효…韓업계 부담 가중

KReporter | 2025.06.04 | Votes 0 | Views 67
KReporter 2025.06.04 0 67
41905

“조건 안 맞아도 도전하라” 미 취업난 속 생존 전략 5가지

KReporter | 2025.06.03 | Votes 0 | Views 453
KReporter 2025.06.03 0 453
41904

마이크로소프트, 레드먼드 직원 8월 추가 해고…또 한 번 감원 칼바람

KReporter | 2025.06.03 | Votes 0 | Views 708
KReporter 2025.06.03 0 708
41903

“검색에서 삭제”…구글 비즈니스 정지에 WA 소상공인 집단 반발

KReporter | 2025.06.03 | Votes 0 | Views 357
KReporter 2025.06.03 0 357
41902

공항 충전기·와이파이 함부로 쓰지 마세요…TSA, 보안 주의 당부

KReporter | 2025.06.03 | Votes 1 | Views 1191
KReporter 2025.06.03 1 1191
41901

알래스카항공, 시애틀-로마 직항 신설…서울 이어 유럽 첫 노선 개통

KReporter | 2025.06.03 | Votes 0 | Views 326
KReporter 2025.06.03 0 326
41900

오리건주 노숙인 보호소 집단 흉기난동…12명 입원, 용의자 체포

KReporter | 2025.06.03 | Votes 0 | Views 146
KReporter 2025.06.03 0 146
41899

"美, 무역협상 상대국에 '4일까지 최상의 제안 내라' 요구 계획"

KReporter | 2025.06.03 | Votes 0 | Views 106
KReporter 2025.06.03 0 106
41898

트럼프 "타국은 美에 관세 쓰는데 우리는 못하면 생존 불가"

KReporter | 2025.06.03 | Votes 0 | Views 97
KReporter 2025.06.03 0 97
41897

"수백조 들인 트럼프 골든돔, '대세' 드론 공격엔 쓸모 없어"

KReporter | 2025.06.03 | Votes 0 | Views 120
KReporter 2025.06.03 0 120
41896

"美, 베트남에 中의존도 축소 등 방대하고 까다로운 요구"

KReporter | 2025.06.03 | Votes 0 | Views 78
KReporter 2025.06.03 0 78
41895

시애틀, 더 이상 '젊음의 도시' 아니다… 2030세대 줄며 인구 고령화 가속

KReporter | 2025.06.02 | Votes 0 | Views 378
KReporter 2025.06.02 0 378
41894

“저녁 9시, 아직도 해가 반짝?”…시애틀, 밤 9시 일몰 시작

KReporter | 2025.06.02 | Votes 0 | Views 171
KReporter 2025.06.02 0 171
41893

“시애틀 제2공항 뜬다” 페인필드, 프런티어 항공 유치하며 대규모 확장 시동

KReporter | 2025.06.02 | Votes 0 | Views 419
KReporter 2025.06.02 0 419
41892

"아스피린, 암 예방 효과 있다" 하버드대 연구팀 30년 추적조사

KReporter | 2025.06.02 | Votes 0 | Views 255
KReporter 2025.06.02 0 255
41891

“워싱턴 밤하늘 물들였다”…오로라, 시애틀 등 서부 전역서 포착

KReporter | 2025.06.02 | Votes 0 | Views 393
KReporter 2025.06.02 0 393
41890

“켄트 거주 이민자, 마약 대규모 밀반입”…징역 10년 선고 후 추방될 듯

KReporter | 2025.06.02 | Votes 0 | Views 280
KReporter 2025.06.02 0 280
41889

따로 움직이는 미국 달러와 국채 금리

KReporter | 2025.06.02 | Votes 0 | Views 180
KReporter 2025.06.02 0 180
41888

트럼프 "법원이 관세 막으면 美, 외국 인질되고 경제파멸"

KReporter | 2025.06.02 | Votes 0 | Views 142
KReporter 2025.06.02 0 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