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 청소년 범죄자 미어터져…성인 교정시설 활용 제안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 주지사가 청소년 범죄자 과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인 교정시설의 유휴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11월 25일(월) 의원들과 주 정부 관계자들 앞에서 이 같은 방안을 발표하며, "주 청소년 사법 시스템에 유입되는 새로운 청소년 범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현재 워싱턴주의 최대 보안 청소년 시설 중 하나인 그린힐 스쿨(Green Hill School)은 최대 180명의 수용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 237명이 수용되어 있는 상태다.
이에 인슬리 주지사는 애버딘(Aberdeen)에 위치한 스태퍼드 크릭 교정센터(Stafford Creek Corrections Center)의 사용하지 않는 수용 시설을 활용해 그린힐 수감자 48명을 이송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공간은 아동, 청소년 및 가족 서비스 부서의 청소년 사법 직원들에 의해 운영될 예정이다.
인슬리 과밀 수용이 상담, 교육 및 직업 프로그램 제공에 큰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으며, 보안 우려가 높아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이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클레어 윌슨 주 상원의원은 현재 상황을 "용납할 수 없고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조속한 해결책 마련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그러나 그린힐 스쿨의 제니퍼 레드먼 소장은 2025년 2월부터 스태퍼드 크릭으로 수감자 이송을 시작하고 싶다고 밝히며, 이를 위해서는 입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슬리 주지사는 내년 1월 차기 주지사로 당선된 밥 퍼거슨에게 자리를 물려줄 예정이다. 퍼거슨 주지사 당선자는 이번 제안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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