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콰 시, 강풍 피해 입은 지역 소상공인 지원 나서
최근 이사콰 지역에 발생한 '폭탄 사이클론(bomb cyclone)'으로 인해 정전과 건물 손상, 영업 중단 등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시 당국이 긴급 지원에 나섰다. 이번 폭풍은 특히 명절 쇼핑 시즌이라는 시기적 특성상 지역 경제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사콰 시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토마스 러시는 “소상공인들이 재고 손실, 발전기 연료비 부담, 건물 복구 비용, 영업 중단으로 인한 수익 손실, 직원 임금 손실 등 다방면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며 “명절 시즌 매출에 의존하는 많은 사업체들에게 이번 피해는 치명적”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러시에 따르면, 연방재난관리청(FEMA) 및 주 차원의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승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시 경제개발팀은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피해 사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 이사콰 시장과 경제개발팀은 피해를 입은 85개 사업체 대표들과 긴급 회의를 열어 우선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의에서 시는 사업체들에게 대출 프로그램과 같은 지원 자원을 연결하고, 손실 기록을 위해 영수증 및 피해 자료를 체계적으로 보관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사업 보험을 검토해 재정적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러시는 “우리 지역 주민들이 지역 상점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소상공인 회복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사콰 시의 지역 쇼핑 장려 캠페인인 #IssaquahLoyal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지역 상점과 식당을 방문하는 것이 피해 복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의 참여를 독려했다.
이번 폭풍으로 피해를 입은 대표적 사례 중 하나는 프론트 스트리트의 레비테이트 개스트로펍(Levitate Gastropub)이다. 소유주 에릭 패스컬은 “바쁜 시즌에 영업을 며칠간 중단하면서 매출 손실뿐 아니라 직원들의 임금 손실도 발생했다”며 “정말 힘든 한 주였다”고 토로했다.
인근 티 전문점 익스피리언스 티(Experience Tea)의 로베르타 퓨어 역시 정전으로 영업이 어려웠던 상황을 언급하며 “다시 전기가 들어왔을 때의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많은 분들이 지역 상점을 찾아 주시길 바란다”며 주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이사콰 시는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러시는 “현재는 피해 규모를 정확히 산정하기 어렵지만, 시 당국은 주요 기반 시설 복구와 도로 정비, 전력 복구를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이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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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OM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