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교량 213개 상태 ‘불량’ 판정…제2참사 막아야
사회·사건사고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4-03-27 12:41
조회
399
3월 26일 이른 아침 볼티모어 교량이 붕괴되면서 워싱턴주 교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 교통부(WSDOT)는 주, 시, 카운티 도로 시스템에 포함된 약 7,300개의 교량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으며, 이 중 대다수는 2년마다 정기적으로 평가를 받아 유지 관리의 우선 순위가 정해진다.
볼티모어에서 발생한 교량 붕괴 사고는 화물선 '달리(Dali)'호가 교량의 지지 기둥과 충돌한 후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여러 대의 차량이 강으로 추락했다.
현재 사고의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이며, 화물선의 충돌과 교량 상태 모두 검토 대상이다.
워싱턴주에서 가장 최근에 발생한 주목할 만한 교량 붕괴 사건은 11년 전, 2013년 5월 23일 스카짓 강 위 I-5 다리의 붕괴였다. 이 사건으로 마운트 버논과 벌링턴을 연결하는 다리가 무너지면서 2대의 차량이 스카짓 강으로 추락했으나, 차 안에 있던 3명 모두 구조되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WSDOT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워싱턴주에는 상태가 불량한 교량이 총 213개에 달하며, 이는 검사된 전체 교량의 약 2.9%에 해당한다.
특히, 인구가 많은 킹카운티에 21개의 불량 교량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WSDOT는 다리가 ‘불량’으로 분류되더라도 운전에는 여전히 안전하다고 강조하며, 심각한 안전 문제가 발생할 경우, 차선이나 다리 전체를 폐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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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OM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