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사장, WA 부유세 경고…”기업 성장·창업 저해할 것”
마이크로소프트 사장 브래드 스미스가 최근 워싱턴주의 부유세(wealth tax) 도입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기술 산업과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을 경고했다. 스미스는 킹 5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메디케이드 삭감, AI 기술의 발전, 환경 지속 가능성,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래 비전에 대해 논의했다.
워싱턴주 부유세 도입 시 경제 타격 우려
스미스는 “올림피아(워싱턴주 의회)에서 논의 중인 일부 법안들은 경제를 후퇴시키고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라며 “특히 급여세(payroll tax)와 부유세는 기업들의 성장과 창업을 저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워싱턴주가 미국에서 가장 기술 의존도가 높은 지역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현재 워싱턴주의 전체 일자리 중 9.4%가 기술 관련 직종이며, 이는 캘리포니아(7.7%)보다 높은 수치다. 또한, 워싱턴주에는 3,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있으며, 그중 500대 스타트업의 약 3분의 1이 마이크로소프트 출신 창업자들에 의해 설립됐다.
AI에 대한 투자 및 글로벌 경쟁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AI 분야에 8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스미스는 “AI는 미래의 핵심 기술로, 미국 경제 경쟁력뿐만 아니라 인류 전체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신약 개발, 의료 혁신, 과학 발전, 교육 방식 변화 등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AI에 대한 대중의 양면적인 반응을 인정하면서도, "AI는 아직 초기 기술이므로, 사용자는 정보를 그대로 믿기보다 논리적으로 검토하고 질문을 던지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AI로 인한 일자리 변화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미국 내 250만 명을 AI 관련 기술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고 있다. 스미스는 AI가 일자리를 빼앗기보다는, AI를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I를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지속적인 학습과 기술 습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원들의 지역 사회 기부 문화도 적극 장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주 내 마이크로소프트 직원의 80%가 비영리 단체에 기부하거나 봉사 활동을 하고 있으며, 연간 약 1억 2,500만 달러가 지역 사회 기부금으로 조성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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