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시애틀 최소 100발 총격…주민 불안 고조
지난 3월 30일 밤(일요일) 웨스트 시애틀에서 총성이 울려 퍼졌다. 그렉 데이비스 공원(Greg Davis Park) 인근에서 100발 이상의 총격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총격이 발생한 시각은 밤 9시경으로, 당시 현장에서는 최근 발생한 살인사건 피해자를 추모하는 추모식이 진행 중이었다. 목격자들은 빠르게 연발로 터지는 총성과 함께 여러 대의 차량이 현장을 급히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았다고 증언했다.
한 주민은 자택 보안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다시 보면서 “심장이 두근거린다.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모두가 안전한 지역에서 살고 싶어 한다. 시애틀 서부에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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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에서 30년 이상 거주한 벨마 존스 "이곳에서 아이를 키우고, 안전하다고 믿었기에 떠나지 않았는데 이제는 더 이상 확신이 서지 않는다. 너무 슬프고 무섭다"며 이번 사건이 특히 충격적이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총격으로 인해 한 대의 RV 차량에서 총탄 흔적이 발견되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용의자는 특정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감시 카메라 영상 및 제보를 요청하고 있다.
수사당국은 이번 총격이 최근 사우스 시애틀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피해자를 위한 추모식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지만, 목격자들이 협조를 꺼리고 있어 정확한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은 치안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한 여성은 "평소 평온한 동네인데, 이런 일이 몇 블록 떨어진 곳에서 벌어지다니 너무 불안하다. 이제는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것도 조심스러워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이 지역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범죄와 총격이 계속된다면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지역 사회 지도자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찰 순찰 강화 및 총기 폭력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경찰은 주민들에게 추가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을 당부하며 용의자 검거를 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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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FOX 13 Seat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