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트럼프, 전세계 美대사관 계약 업체에도 "다양성 금지" 요구

Author
KReporter
Date
2025-04-01 05:53
Views
135

구독 신문부터 급식 업체에도 'DEI 안한다' 확인서 들이밀어

"불응시 비용 지급 중단" 경고도

트럼프 DEI 폐기 정책 반대 시위




트럼프 DEI 폐기 정책 반대 시위

(애틀랜타 EPA=연합뉴스) 지난 달 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린 트럼프 DEI 폐기 정책 반대 시위. 2025.04.0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세계 각국에 있는 미국 대사·영사관 등 해외 공관과 계약을 맺은 현지 업체들에 'DEI(다양성·평등·포용) 금지' 준수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로이터 통신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해외 외교 공관과 공급 계약을 맺은 현지 기업들은 최근 미국 측으로부터 '해당 연방 차별금지법의 준수에 관한 인증'이라는 제목의 설문지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 'DEI 금지' 행정명령을 준수하고 있는지 확인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앞서 프랑스에서도 파리 주재 미국 대사관이 일부 프랑스 기업에 DEI 정책 금지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 사실이 알려져 프랑스 당국이 강하게 반발했는데, 프랑스 말고 다른 국가에서도 같은 요구를 해 온 것이다.

한 스페인 당국자는 자국 기업들 역시 이러한 공문을 받았다면서 여기에는 해당 기업이 필요한 정보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에는 미국 정부로부터 비용 지급이 중단될 수 있다는 경고도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정부의 DEI 정책을 폐기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이후인 지난 2월 11일 전 세계 미국의 해외 공관들에는 현재 계약을 맺고 있거나 제안을 검토하고 있는 모든 공급업체로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DEI 금지'를 지키고 있다는 증명서를 받아내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해외 공관들은 이와 함께 미국의 예산을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준수하지 않는 계획이나 프로그램"에는 쓰지 않겠다는 확약도 요구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로이터는 다만 이런 지시에 따라 미국의 해외 공관들로부터 공문을 받은 기업이 정확히 몇 군데이며 이들이 미국과 맺은 계약 규모가 정확히 얼마인지는 파악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 스페인 당국자에 따르면 스페인의 미국 대사관 직원 자택에 수도와 가스, 전기를 공급하는 업체를 비롯해 구독하는 신문, 급식업체까지도 이번 'DEI 금지' 확인서 제출을 요구받았다.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현지 영어 교육 단체인 '아메리칸 스페이스 바르셀로나'도 해당 공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자동차 업체 BMW도 최근 불가리아의 미국 대사관과 차량 판매 계약을 맺은 뒤에 이러한 DEI 정책 금지 공문을 받았다고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이 전했다.

이와 관련해 BMW는 로이터에 보낸 성명에서 "다양한 관점과 재능이 우리 회사를 강하게 만들며 우리의 창조적인 역량과 경쟁력을 늘리는 데 기여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 문제와 관련해 태미 브루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해외 기업들이 미국 대사관 등으로부터 받은 고지는 "대통령으로부터의 행정명령을 준수하기 위한 노력이며, 본질적으로 현지 영사관과 대사관에 대한 자체 인증 성명"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1654

시애틀, 2025년 크루즈 시즌 200만 명 돌파 예상…또다시 역대 최대 기록 눈앞

KReporter | 2025.04.28 | Votes 0 | Views 208
KReporter 2025.04.28 0 208
41653

밴쿠버, 필리핀 축제 최악의 참사…SUV 돌진에 어린이 포함 11명 숨져

KReporter | 2025.04.28 | Votes 0 | Views 285
KReporter 2025.04.28 0 285
41652

여름 대혼잡 경고…워싱턴 주 페리, 최대 3배 교통 폭증 대비

KReporter | 2025.04.28 | Votes 0 | Views 176
KReporter 2025.04.28 0 176
41651

시애틀, 이번 주 올해 최고 기온 기록할 듯…일부 지역 80도대

KReporter | 2025.04.28 | Votes 0 | Views 399
KReporter 2025.04.28 0 399
41650

미국 덮친 관세 역풍…코로나 때 같은 공급 쇼크 오나

KReporter | 2025.04.28 | Votes 0 | Views 217
KReporter 2025.04.28 0 217
41649

美, 불법체류 외국인 추방 때 '시민권 자녀 동반 송환' 논란

KReporter | 2025.04.28 | Votes 0 | Views 353
KReporter 2025.04.28 0 353
41648

미국 증시, 51년만에 '대통령 취임 100일' 최악의 성적표

KReporter | 2025.04.28 | Votes 0 | Views 92
KReporter 2025.04.28 0 92
41647

관세 부메랑 현실로…중국 쉬인, 미국서 가격 최고 377% 인상

KReporter | 2025.04.28 | Votes 0 | Views 164
KReporter 2025.04.28 0 164
41646

가족과 함께하는 봄나들이, 시애틀 근교 알파카 농장 안내

KReporter | 2025.04.25 | Votes 0 | Views 617
KReporter 2025.04.25 0 617
41645

100만 달러가 ‘시작점’? 미 233개 도시, 입문용 주택도 100만 달러 넘어

KReporter | 2025.04.25 | Votes 0 | Views 907
KReporter 2025.04.25 0 907
41644

“의료 사각지대 뚫는다” 시애틀 무료 진료소 10주년 개장…27일까지

KReporter | 2025.04.25 | Votes 0 | Views 525
KReporter 2025.04.25 0 525
41643

타코마 ICE 수용소, 경찰 신고에도 외면…“숨 못 쉰다 외쳤지만 외면당해”

KReporter | 2025.04.25 | Votes 0 | Views 710
KReporter 2025.04.25 0 710
41642

바텔 고등학교 교사, 학생 성추행 혐의로 체포

KReporter | 2025.04.25 | Votes 0 | Views 353
KReporter 2025.04.25 0 353
41641

뉴캐슬 주택가서 총격 사건 발생…주민 3명 숨져

KReporter | 2025.04.25 | Votes 0 | Views 665
KReporter 2025.04.25 0 665
41640

트럼프 "한국에 군사비 수십억달러 지불…관세와 별도로 다룰것"

KReporter | 2025.04.25 | Votes 0 | Views 299
KReporter 2025.04.25 0 299
41639

트럼프 "시진핑과 통화했다"…중국과 관세 직접협상 중 시사

KReporter | 2025.04.25 | Votes 0 | Views 181
KReporter 2025.04.25 0 181
41638

항공업계 트럼프 유탄…미국여행 급감하자 티켓값 인하

KReporter | 2025.04.25 | Votes 0 | Views 300
KReporter 2025.04.25 0 300
41637

"노예 같은 노동조건"…브라질 커피 일꾼들 스타벅스 제소

KReporter | 2025.04.25 | Votes 0 | Views 148
KReporter 2025.04.25 0 148
41636

미국 주택시장, 봄에도 ‘냉기’…3월 기존주택 판매 5.9% 급감

KReporter | 2025.04.24 | Votes 0 | Views 361
KReporter 2025.04.24 0 361
41635

시애틀 공원, 노골적 성행위에 이웃들 집단소송…“공원이 아닌 범죄 온상”

KReporter | 2025.04.24 | Votes 0 | Views 983
KReporter 2025.04.24 0 983
41634

택시기사 살해 미 한인 육군 병사, 종신형 선고…가석방 가능성은 열려

KReporter | 2025.04.24 | Votes 0 | Views 430
KReporter 2025.04.24 0 430
41633

리얼 ID 시행 12일 앞두고…일부 주, 또 한 번의 연기 촉구

KReporter | 2025.04.24 | Votes 0 | Views 504
KReporter 2025.04.24 0 504
41632

워싱턴주 고속도로변 '가짜 금 판매 사기' 급증…경찰 주의 당부

KReporter | 2025.04.24 | Votes 0 | Views 257
KReporter 2025.04.24 0 257
41631

시애틀 치킨 식당 직원, 손님 퇴장 요구했다가 안면 가격당해

KReporter | 2025.04.24 | Votes 0 | Views 632
KReporter 2025.04.24 0 632
41630

미국 관세수입 60% 급증…"사상 최고치 전망"

KReporter | 2025.04.24 | Votes 0 | Views 172
KReporter 2025.04.24 0 172
41629

美 몰려든 90개국 '동시다발 협상' 난제…트럼프 변덕에 골머리

KReporter | 2025.04.24 | Votes 0 | Views 176
KReporter 2025.04.24 0 176
41628

"美소매업체, 트럼프에 '매장 텅텅빈다' 경고…이후 정책 유턴"

KReporter | 2025.04.24 | Votes 0 | Views 167
KReporter 2025.04.24 0 167
41627

한미 '2+2 통상협의' 개최…美의 對한국 상호관세 25% 폐지 논의

KReporter | 2025.04.24 | Votes 0 | Views 63
KReporter 2025.04.24 0 63
41626

2025년, 가치 하락이 예상되는 부동산 유형

KReporter | 2025.04.23 | Votes 0 | Views 1123
KReporter 2025.04.23 0 1123
41625

보잉필드서 추방 전세기 증가…인권 단체 "투명성과 개선 필요"

KReporter | 2025.04.23 | Votes 0 | Views 438
KReporter 2025.04.23 0 438
41624

테슬라 수익 71% 급감에 시애틀 시위대 “승리했다” 자축

KReporter | 2025.04.23 | Votes 0 | Views 322
KReporter 2025.04.23 0 322
41623

킹카운티 올해 워싱턴주 5번째 홍역 확진…해외여행 조심해야

KReporter | 2025.04.23 | Votes 0 | Views 161
KReporter 2025.04.23 0 161
41622

시애틀 파이크플레이스 마켓, 일반 차량 통행 제한한다…혼잡 완화 목적

KReporter | 2025.04.23 | Votes 0 | Views 266
KReporter 2025.04.23 0 266
41621

미국 내 반유대주의 사건 역대 최고치…워싱턴주 포함 전국 확산

KReporter | 2025.04.23 | Votes 0 | Views 162
KReporter 2025.04.23 0 162
41620

103년 된 페어팩스 다리 폐쇄…레이니어 국립공원 일부 지역 고립

KReporter | 2025.04.23 | Votes 0 | Views 140
KReporter 2025.04.23 0 140
41619

머스크 "정부효율부 주요 작업 끝내…5월부터 테슬라에 집중"

KReporter | 2025.04.23 | Votes 0 | Views 181
KReporter 2025.04.23 0 181
41618

10대 독일인 2명, 숙소예약 안 됐단 이유로 하와이서 추방

KReporter | 2025.04.23 | Votes 0 | Views 198
KReporter 2025.04.23 0 198
41617

美, 수입차에 관세 25% 매겼는데…英엔 '2.5%로 낮춰라' 압박

KReporter | 2025.04.23 | Votes 0 | Views 115
KReporter 2025.04.23 0 115
41616

트럼프 정부 재정지원 끊자 현금 확보 나선 미국 명문대들

KReporter | 2025.04.23 | Votes 0 | Views 165
KReporter 2025.04.23 0 165
41615

미국, 개인파산 고려하는 국민 급증…팬데믹 이후 최고치

KReporter | 2025.04.22 | Votes 0 | Views 857
KReporter 2025.04.22 0 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