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성인 절반 가까이 ‘미혼’…결혼 지연 추세 멈출 줄 몰라
시애틀 지역의 성인 중 절반 가까이가 결혼하지 않은 채 혼자 지내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인구 조사에서 드러났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의 자료에 따르면, 시애틀-벨뷰-타코마 대도시권에 거주하는 20세 이상의 성인 중 약 49%가 미혼 상태였다.
여성의 경우 미혼 비율이 49.4%로, 남성은 48%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몇 년 동안 결혼을 미루거나 아예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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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의 비율은 시애틀에서 급격히 상승했다. 2016년에는 17%였던 1인 가구 비율이 2021년에는 40%로 증가했다. 특히 여성의 1인 가구는 두 배 가까이 늘었고, 남성의 경우 세 배로 증가했다. 이는 독립적인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워싱턴주 전체에서도 성인 48%가 미혼 상태였지만, 미국 전체 평균은 49%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휘트먼 카운티는 미혼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주민의 60%가 결혼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은 워싱턴 주립대학교가 위치해 있어 대학생들의 비율이 높고, 이로 인해 미혼 인구가 많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선택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경제적 요인과도 관련이 있다.
미혼 비율은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 외에도 이혼, 별거, 사망 등으로 결혼 생활을 종료한 사람들도 포함된다.
결혼율 저하는 다양한 사회경제적 요인과 관련이 있다. 특히, 경제적 안정성과 교육 수준, 고용 상태 등이 결혼 여부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최근 몇 십 년간 여성의 경제적 자립도가 높아지면서 결혼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진 점도 결혼율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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