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달러 가치 2년여만에 최고…골드만삭스 "5% 추가 상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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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eporter
Date
2025-01-14 06:11
Views
261

트럼프 관세정책·인플레 우려 등 영향

강달러에 '1유로=1달러' 붕괴 가능성도




달러를 비롯한 주요국 화폐

달러를 비롯한 주요국 화폐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국채 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시장 '발작'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달러화 가치도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여기에는 미국의 견조한 성장세와 인플레이션,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 등이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달러 가치가 5%가량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달러인덱스 2년여 만에 110 찍어…'킹달러' 재현되나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까지 109대에서 머무르다 이날 한때 110.176으로 상승했다.

달러인덱스가 110 위로 올라온 것은 미국의 공격적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킹달러' 현상이 있었던 2022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지금보다 4.1% 정도만 더 오르면 당시 고점(114.778)에 이르게 된다.

당초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가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다.

하지만 10년물 금리는 오히려 지난해 9월 3.6%를 찍고 1% 넘게 올라 이날 한때 4.80%를 기록했고, 달러 인덱스도 지난해 9월 저점(100.77)을 지나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달러화 강세에는 미국의 탄탄한 성장세, 인플레이션 우려, 그리고 이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 등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평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내세우는 관세 공약 등도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꼽히며, 최근 발표된 지난해 12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 지표 호조 등도 이러한 추세를 강화하고 있다.

달러화 가치가 비교적 높은 수준이지만 시장에서는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골드만삭스·TD증권·도이체방크 등은 올해 달러 가치 추가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카막샤 트리베디를 비롯한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최근 2개월 사이 달러 전망치를 2차례 수정했고 현재는 1년간 5% 상승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미 상품선물위원회(CFTC)의 7일 자료를 보면 헤지펀드·자산운용사를 포함한 투기적 시장참여자들의 달러화 상승 베팅은 337억 달러(약 49조원)로 2019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 강달러에 다른 통화 힘 못써…"무역상대국 불안정 심화"

달러화 강세에 다른 통화 가치는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최근 3개월 사이 6%가량 하락해 2022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며, 이날 한때 1유로당 1.0178달러까지 찍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가 부진한 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지속적인 금리 인하에 무게를 두고 있는 만큼, 도이체방크 등은 유로화 가치가 '패리티'(1유로=1달러)를 밑돌 가능성도 거론된다.

파운드화 가치도 이날 한때 1파운드당 1.21달러까지 떨어져 2023년 11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국채와 파운드화 매도세가 동시에 나타나자 영국에서는 리즈 트러스 정부 당시 재정 뒷받침 없는 감세안으로 채권시장에 혼란을 유발했던 2022년과 비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중국 당국이 위안화 방어 의지를 밝힌 가운데, 역외위안/달러 환율은 11일 한때 7.36위안까지 올랐다가 7.34위안으로 조정된 상태다.

엔/달러 환율은 10일 한때 158.78엔까지 올랐지만 일본 당국의 이번 달 기준금리 인상 시사 속에 157엔대로 내려왔다. 도이체방크는 일본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엔/달러 환율이 160엔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ING 전략가들은 강달러와 미 국채 고금리 여파로 미국 이외 국가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배녹번글로벌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 전략가는 관세가 미국 내 인플레이션 요인인 동시에 "유럽·캐나다·멕시코 등 미국의 주요 무역상대국을 더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봤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 측이 관세를 전면적으로 시행하기보다는 매월 조금씩 높여가는 점진적 접근 방식을 검토 중이라는 블룸버그통신 보도가 나오면서 달러화 강세는 어느 정도 누그러진 상태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보도를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지만, 한국시간 14일 오후 4시 16분 기준 달러 인덱스는 전장 대비 0.475 내린 109.481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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