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미국 연준 인사들, 한동안 금리 동결 가능성 시사

Author
KReporter
Date
2025-01-10 05:59
Views
242


미 연방준비제도 건물

미 연방준비제도 건물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한동안 금리 동결을 시사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9일(현지시간) 보스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상당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금리 조정에 대한 느린 접근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콜린스 총재는 "연준의 정책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 진전이 거의 없다면 현재 수준을 더 오래 유지하면서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필요에 따라 조정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했다.

연준이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11월까지 2.4% 상승했고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2.8% 상승해 연준 목표인 2%를 웃돌았다.

콜린스 총재는 경제가 "좋은 상태"에 있다고 덧붙였지만, 올해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는 진전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느릴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달 자신의 금리 인하 지지는 "(인하와 동결 사이의) 아슬아슬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차기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 아래 나올 새로운 경제 정책이 경제 궤도를 바꿀 수 있지만 그것이 어떻게 전개될지 정확히 예측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준 인사 가운데 가장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으로 꼽히는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 위험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나는 정책 조정에 신중하고 점진적인 접근을 계속 선호한다"고 말했다.

보먼 이사는 "금리는 작년 9월 이후 1%포인트 인하됐으며, 팬데믹 이전보다 높아진 나의 중립금리 추정치에 이제 근접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금리 인하에 투표했지만, 해당 결정이 연준 정책 조정 단계에서 마지막 조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보먼 이사는 "인플레이션 둔화세 진전이 중단되고 경제 활동과 노동시장이 지속해서 강세를 보인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작년 12월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지지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제프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금리가 경제를 자극하지도 않고 둔화하지도 않는 수준에 이미 가까워졌을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슈미드 총재는 블룸버그 뉴스와 인터뷰에서 몇 달 전 예상했던 것보다 더 적은 금리 인하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금리 전망이 올해 예상 금리 인하 폭을 0.5%포인트로 제시한 점도표와 일치한다고 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할 준비가 돼 있지만 인하 시기는 경제 상황에 달렸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커 총재는 "나는 여전히 정책 금리가 하락 경로에 있다고 본다"며 "지금 내 앞에 놓은 모든 상황을 볼 때 나는 이 길에서 벗어나거나 돌아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내가 이 길을 따라 계속 나아갈 정확한 속도는 전적으로 데이터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미국 식료품점

미국 식료품점

[연합뉴스 자료사진]




반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 둔화세 지속을 낙관한다며 추가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는 상반된 입장을 내비쳤다.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은 중기적으로 2% 목표를 향해 진전을 지속할 것이며 추가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구성원 가운데 온건한 매파 성향으로 평가받는 인물로, 월가에서는 그가 공개 발언을 할 때마다 기존 발언 대비 입장 변화가 있는지에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

월러 이사는 작년 11월 근원 PCE 가격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둔화세의 진전을 멈춘 것처럼 보이지만, 6개월 전 상승률과 전월 대비 상승률은 둔화세가 지속됨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시장에서 관찰된 가격이 아닌 자가 주거비 등 추정 가격이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세 정체의 주된 요인이 됐다는 점도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이란 낙관론의 근거로 제시했다.

월러 이사는 작년 초반 인플레이션이 반등했던 사실을 지적하며 새해 들어 3월까지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몇몇 연준 인사들이 연준이 장기간 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확인했으며 인플레이션이 의미 있게 냉각될 때만 다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판단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1919

트럼프 관세 인상만큼 재빨리 가격 올린 미국 기업들

KReporter | 2025.06.05 | Votes 0 | Views 206
KReporter 2025.06.05 0 206
41918

"출생 반대" 美난임클리닉 테러 공모 '한국계 추정 30대' 체포

KReporter | 2025.06.05 | Votes 0 | Views 181
KReporter 2025.06.05 0 181
41917

IMF "무역전쟁이 코로나보다 신흥국에 더 큰 도전"

KReporter | 2025.06.05 | Votes 0 | Views 64
KReporter 2025.06.05 0 64
41916

큰손 투자자들 탈미국 움직임에…유럽 반사이익 보나

KReporter | 2025.06.05 | Votes 0 | Views 70
KReporter 2025.06.05 0 70
41915

“미국 떠나 캐나다로” 트럼프 재집권에 미국 의사들 탈출 러시

KReporter | 2025.06.04 | Votes 0 | Views 403
KReporter 2025.06.04 0 403
41914

미 주택시장, 역대급 '바이어 마켓’…집값 하락 신호탄 되나

KReporter | 2025.06.04 | Votes 0 | Views 553
KReporter 2025.06.04 0 553
41913

"생애 첫 내 집 마련, 어디가 좋을까"…첫주택 구매자에 최적 도시는?

KReporter | 2025.06.04 | Votes 0 | Views 271
KReporter 2025.06.04 0 271
41912

FBI, '불임클리닉 차량 폭발' 연루 WA 남성 체포…반출산주의 배후 드러나

KReporter | 2025.06.04 | Votes 0 | Views 180
KReporter 2025.06.04 0 180
41911

트럼프 관세 여파…알래스카항공, 여름 항공편 줄이고 승객 재배정

KReporter | 2025.06.04 | Votes 0 | Views 219
KReporter 2025.06.04 0 219
41910

"11살 소년 중태"…에버렛 아파트서 갱단 관련 총격 추정

KReporter | 2025.06.04 | Votes 0 | Views 204
KReporter 2025.06.04 0 204
41909

美, 李대통령에 "한미동맹 철통"…"전세계에 中영향력" 우려도

KReporter | 2025.06.04 | Votes 0 | Views 111
KReporter 2025.06.04 0 111
41908

'연내 인하 없다'부터 '연속 빅컷'까지…미국 금리 전망 안갯속

KReporter | 2025.06.04 | Votes 0 | Views 117
KReporter 2025.06.04 0 117
41907

미국 경제 심장마비, 늑대가 문 앞에…월가 거물들 잇단 경고

KReporter | 2025.06.04 | Votes 0 | Views 180
KReporter 2025.06.04 0 180
41906

美, 철강·알루미늄 관세 25%→50% 인상 발효…韓업계 부담 가중

KReporter | 2025.06.04 | Votes 0 | Views 57
KReporter 2025.06.04 0 57
41905

“조건 안 맞아도 도전하라” 미 취업난 속 생존 전략 5가지

KReporter | 2025.06.03 | Votes 0 | Views 443
KReporter 2025.06.03 0 443
41904

마이크로소프트, 레드먼드 직원 8월 추가 해고…또 한 번 감원 칼바람

KReporter | 2025.06.03 | Votes 0 | Views 699
KReporter 2025.06.03 0 699
41903

“검색에서 삭제”…구글 비즈니스 정지에 WA 소상공인 집단 반발

KReporter | 2025.06.03 | Votes 0 | Views 350
KReporter 2025.06.03 0 350
41902

공항 충전기·와이파이 함부로 쓰지 마세요…TSA, 보안 주의 당부

KReporter | 2025.06.03 | Votes 1 | Views 1185
KReporter 2025.06.03 1 1185
41901

알래스카항공, 시애틀-로마 직항 신설…서울 이어 유럽 첫 노선 개통

KReporter | 2025.06.03 | Votes 0 | Views 313
KReporter 2025.06.03 0 313
41900

오리건주 노숙인 보호소 집단 흉기난동…12명 입원, 용의자 체포

KReporter | 2025.06.03 | Votes 0 | Views 139
KReporter 2025.06.03 0 139
41899

"美, 무역협상 상대국에 '4일까지 최상의 제안 내라' 요구 계획"

KReporter | 2025.06.03 | Votes 0 | Views 98
KReporter 2025.06.03 0 98
41898

트럼프 "타국은 美에 관세 쓰는데 우리는 못하면 생존 불가"

KReporter | 2025.06.03 | Votes 0 | Views 88
KReporter 2025.06.03 0 88
41897

"수백조 들인 트럼프 골든돔, '대세' 드론 공격엔 쓸모 없어"

KReporter | 2025.06.03 | Votes 0 | Views 114
KReporter 2025.06.03 0 114
41896

"美, 베트남에 中의존도 축소 등 방대하고 까다로운 요구"

KReporter | 2025.06.03 | Votes 0 | Views 71
KReporter 2025.06.03 0 71
41895

시애틀, 더 이상 '젊음의 도시' 아니다… 2030세대 줄며 인구 고령화 가속

KReporter | 2025.06.02 | Votes 0 | Views 373
KReporter 2025.06.02 0 373
41894

“저녁 9시, 아직도 해가 반짝?”…시애틀, 밤 9시 일몰 시작

KReporter | 2025.06.02 | Votes 0 | Views 166
KReporter 2025.06.02 0 166
41893

“시애틀 제2공항 뜬다” 페인필드, 프런티어 항공 유치하며 대규모 확장 시동

KReporter | 2025.06.02 | Votes 0 | Views 410
KReporter 2025.06.02 0 410
41892

"아스피린, 암 예방 효과 있다" 하버드대 연구팀 30년 추적조사

KReporter | 2025.06.02 | Votes 0 | Views 248
KReporter 2025.06.02 0 248
41891

“워싱턴 밤하늘 물들였다”…오로라, 시애틀 등 서부 전역서 포착

KReporter | 2025.06.02 | Votes 0 | Views 388
KReporter 2025.06.02 0 388
41890

“켄트 거주 이민자, 마약 대규모 밀반입”…징역 10년 선고 후 추방될 듯

KReporter | 2025.06.02 | Votes 0 | Views 272
KReporter 2025.06.02 0 272
41889

따로 움직이는 미국 달러와 국채 금리

KReporter | 2025.06.02 | Votes 0 | Views 176
KReporter 2025.06.02 0 176
41888

트럼프 "법원이 관세 막으면 美, 외국 인질되고 경제파멸"

KReporter | 2025.06.02 | Votes 0 | Views 133
KReporter 2025.06.02 0 133
41887

'사람 죽이는 정책' 항의받은 美정치인 "어차피 모두 죽잖아요"

KReporter | 2025.06.02 | Votes 0 | Views 142
KReporter 2025.06.02 0 142
41886

"미국은 이제 위험해"…中부유층 자녀 유학 선호국가 달라져

KReporter | 2025.06.02 | Votes 0 | Views 178
KReporter 2025.06.02 0 178
41885

"WA 국경서 유색인종 학생만 골라 억류" 사마미시 가톨릭학교, 공식 항의

KReporter | 2025.05.30 | Votes 1 | Views 1242
KReporter 2025.05.30 1 1242
41884

美, 중국 유학생 비자 취소 선언…UW 학생들 “우리도 쫓겨나는 건가요?”

KReporter | 2025.05.30 | Votes 0 | Views 1028
KReporter 2025.05.30 0 1028
41883

시택 공항서 체포된 미 영주권자, 4개월 만에 석방…이민 판사 '구금 부당'

KReporter | 2025.05.30 | Votes 0 | Views 851
KReporter 2025.05.30 0 851
41882

“과거·현재·미래를 한눈에!” 린우드 이벤트센터, 20주년 기념 히스토리 월 공개

KReporter | 2025.05.30 | Votes 0 | Views 329
KReporter 2025.05.30 0 329
41881

“시속 120마일 광란 질주”…벨뷰 10대 오토바이 운전자들 잇따라 체포

KReporter | 2025.05.30 | Votes 0 | Views 345
KReporter 2025.05.30 0 345
41880

“스키마스크 쓴 10대들, 버스정류장서 강도”…어번 경찰, 무더기 체포

KReporter | 2025.05.30 | Votes 0 | Views 447
KReporter 2025.05.30 0 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