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워싱턴 최소 10만 가구 정전...또 한차례 돌풍 예고
워싱턴주 서부 지역에 강풍이 몰아치며 10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겪고 있다.
12월 18일 오전 7시 5분 기준, 퓨젯사운드 에너지에서 6만 3천 가구 이상, 스노호미시 카운티 공공 유틸리티에서 4만 2천 가구 이상, 타코마 공공 유틸리티에서 1만 4천 가구 이상이 정전됐다. 또한, 시애틀 시티 라이트 이용 가구 중 약 2천 가구도 전력 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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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기상청(NWS)은 이날 오전 7시까지 시애틀과 에버렛 등 워싱턴 서부 지역에 강풍 주의보를 발령했다. 특히 17일 밤 호퀴엄 지역에서는 시속 66mph에 달하는 돌풍이 관측됐다.
강풍은 대부분 지역에서 새벽 5시를 기점으로 절정에 달했으며, 애드미럴티 인렛(Admiralty Inlet) 지역은 오전 10시까지 강풍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풍으로 여러 페리 운항도 취소되었다. 포트타운센드에서 쿠페빌로 향하는 오전 8시 페리와 포인트 디파이언스에서 탈레쿠아로 가는 오전 7시 35분 페리 운항이 중단되었다.
여러 학군에서도 일정을 조정했다. 페더럴웨이, 파이프, 그래나이트 폴스, 레이크 스티븐스, 먼로, 오팅, 페닌슐라, 화이트 리버 학군은 등교를 2시간 늦췄다.
스노호미시 학군의 센테니얼 중학교와 마키아스 초등학교는 정전으로 인해 휴교했다.
국립기상청은 강풍과 폭우로 인해 도로에 물이 고이거나 시야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워싱턴주 교통국(WSDOT)은 운전자들에게 전조등을 켜고 급제동을 피하며 물이 고인 도로를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현재 시애틀 북부 지역에서는 지난 6시간 동안 0.5인치의 강우량이 기록됐다. 이로 인해 킹 카운티와 스노호미시 카운티 일부 지역에는 오전 8시 45분까지 홍수 주의보가 발효되었다.
국립기상청은 목요일부터 금요일 사이 또 다른 폭풍이 접근하며 강한 남풍과 함께 돌풍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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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eattle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