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미국 15세 소녀가 교실서 권총 탕탕…성탄연휴 앞두고 또 총기비극

Author
KReporter
Date
2024-12-17 06:17
Views
234

용의자 포함 3명 사망·6명 부상…부상자 2명도 위독

7∼8세 아동이 직접 경찰에 신고…"용의자, 사전에 범행 준비 정황"




총격 벌어진 어번던트 라이프 크리스천스쿨에서 대피하는 학생과 가족들

총격 벌어진 어번던트 라이프 크리스천스쿨에서 대피하는 학생과 가족들

(매디슨 로이터=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미 위스콘신주 매디슨에 위치한 어번던트 라이프 크리스천스쿨에서 한 학생과 가족이 총격 현장에서 대피하고 있다. 2024.12.17




성탄 연휴를 앞두고 미국 위스콘신주의 한 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총격을 가한 학생이 15세 소녀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 전역이 충격에 휩싸였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위스콘신주의 주도 매디슨에 있는 사립학교 어번던트 라이프 크리스천스쿨에서 이 학교 학생 나탈리 럽나우(15)가 교실에서 권총을 발사했다.

지역 경찰에 따르면 '사만다'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이 학생은 이날 정시에 등교 후 약 3시간 뒤 여러 학년 학생이 모여있는 자습실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총격으로 10대 학생 한 명과 교사 한 명이 숨졌으며, 용의자인 럽나우도 권총으로 자살했다.

부상자는 총 6명으로 이 중 2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경찰은 밝혔다.

총격 사실을 가장 먼저 911에 전화해 신고한 것은 이 학교의 2학년 학생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미국에서 2학년 학생의 나이는 보통 7세에서 8세 정도이다.



대피하는 학생들

대피하는 학생들

(매디슨 로이터=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미 위스콘신주 매디슨의 어번던트 라이프 크리스천스쿨에서 학생들이 총격 현장에서 벗어나 대피 중이다.




범행 동기가 아직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소셜미디어(SNS) 등을 중심으로 용의자에 관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도 쏟아지고 있다.

용의자 여학생이 트랜스젠더라는 SNS상의 일부 주장에 대해 숀 반스 매디슨 경찰서장은 그 내용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서 "오늘 일어난 일이 용의자가 자신을 (어떤 성별로) 어떻게 규정하는지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이날 엑스(X·옛 트위터) 등에서는 용의자 여학생이 범행 전에 작성했다고 알려진 일종의 성명문이 떠돌기도 했으나 반스 서장은 해당 내용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그 내용을 연방수사국(FBI)에 공유했다고 밝혔다.

반스 서장은 용의자 여학생의 부모가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그가 총을 가지게 된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CNN은 용의자 여학생이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있으며, 그가 여러가지 문제를 겪고 있었고 이에 대해 작성한 글이 있어 이를 경찰이 검토 중이라고 한 경찰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대피하는 학생들

대피하는 학생들

(매디슨 EPA=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매디슨의 어번던트 라이프 크리스천스쿨에서 학생들이 총격 현장에서 벗어나 대피 중이다. 2024.12.17




성탄 연휴를 불과 한 주 앞두고 벌어진 비극에 미국은 충격에 휩싸였다.

매디슨시 동부 외곽에 자리한 어번던트 라이프 크리스천스쿨은 전체 학생이 약 400여명 규모에 불과한 소규모 사립학교로, 같은 학교 내에 유치원 과정부터 고등학교 과정을 모두 두고 있다.

미국 내 학교 총기 사건을 집계하는 'K-12 학교 총기사건 데이터베이스' 웹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미국 전역에서 발생한 학교 총기 사건은 총 323건에 달한다. 이는 1966년 집계 이후 지난해(349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이날 사건은 총기 사건으로는 드물게 용의자가 여성이라는 점에서도 이목을 끌고 있다.

이 웹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내 전체 총기 난사 사건 중 여성이 저지른 것은 단 3%에 불과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가 이 총기 폭력의 비극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보호할 수 없다는 사실은 받아들일 수 없다. 이를 정상적인 것으로 계속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며 의회에 추가적인 총기 규제 입법을 촉구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1967

트럼프 진영 자극한 월마트家 '왕은 없다' 광고…불매운동 조짐

KReporter | 2025.06.12 | Votes 0 | Views 370
KReporter 2025.06.12 0 370
41966

세계 경제 '급소' 확인한 중국…머스크 로봇도 희토류 영향권

KReporter | 2025.06.12 | Votes 0 | Views 136
KReporter 2025.06.12 0 136
41965

에어인디아 여객기 印서부서 이륙 직후 추락…"최소 110명 사망"

KReporter | 2025.06.12 | Votes 0 | Views 157
KReporter 2025.06.12 0 157
41964

미국 도시별 은퇴소득 격차 뚜렷…WA 벨뷰 ‘8만5천달러’로 전국 2위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942
KReporter 2025.06.11 0 942
41963

시애틀 도심 반ICE 시위 계속…시위대, 성조기 불태우고 2명 체포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511
KReporter 2025.06.11 0 511
41962

“무료 배송” 표시에 배송비 포함? 코스트코, 소비자 기만 혐의 집단소송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459
KReporter 2025.06.11 0 459
41961

워싱턴주 교육 순위 '또' 하락…전국 평균 이하로 밀려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287
KReporter 2025.06.11 0 287
41960

한밤중 붉게 물든 하늘…올해 가장 낮게 뜬 '스트로베리 문' 장관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303
KReporter 2025.06.11 0 303
41959

WA 고교 졸업식서 외국어 사용 논란…학생 “여기는 미국” 외치며 소동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552
KReporter 2025.06.11 0 552
41958

올림픽 국립공원서 10대 추락사…솔덕 폭포 인근 출입 통제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288
KReporter 2025.06.11 0 288
41957

'LA시위' 5일째 소요 다소 누그러져…뉴욕 등 美 곳곳 시위 확산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144
KReporter 2025.06.11 0 144
41956

다음주 미국 금리동결은 '기정사실'…5월 CPI에 쏠린 눈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114
KReporter 2025.06.11 0 114
41955

美복지부 예산안, 조직 통폐합·CDC예산 칼질…"공중보건 우려"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69
KReporter 2025.06.11 0 69
41954

트럼프에 꼬리 내린 머스크…"내가 너무 나갔다"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158
KReporter 2025.06.11 0 158
41953

2025년 여름, 미국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인턴십 직종은?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680
KReporter 2025.06.10 0 680
41952

남성 인구 급증한 시애틀, 미 도시 중 ‘최고의 남초 도시’로 떠올라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303
KReporter 2025.06.10 0 303
41951

시애틀 등 미국 전역서 ‘NO KINGS’ 반트럼프 시위 예고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311
KReporter 2025.06.10 0 311
41950

미국 주택 소유 ‘숨겨진 비용’은 얼마?…워싱턴주 연평균 상위권 기록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349
KReporter 2025.06.10 0 349
41949

시애틀 도심서 ICE 급습 항의 행진…노조 지도자 석방 촉구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352
KReporter 2025.06.10 0 352
41948

사우스 시애틀서 싸움 중 '산탄총' 피격 남성 발견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190
KReporter 2025.06.10 0 190
41947

LA시위 강경대응에 머스크 다시 '트럼프 칭송 모드'…화해 신호?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232
KReporter 2025.06.10 0 232
41946

트럼프 장남 'LA폭동 한인자경단' 소환…한인회 "트라우마 이용말라"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220
KReporter 2025.06.10 0 220
41945

도요타, 자사 판매망서 미국차 판매 美관세협상 카드로 제안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125
KReporter 2025.06.10 0 125
41944

대서양 금 수송…JP모건 등 월가 '골드 특수'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81
KReporter 2025.06.10 0 81
41943

워싱턴주서 판매된 달걀 리콜…살모넬라 집단감염 우려

KReporter | 2025.06.09 | Votes 0 | Views 610
KReporter 2025.06.09 0 610
41942

“여름철 I-5 극심한 정체 우려”…시애틀 브리지 전면 통제 예고

KReporter | 2025.06.09 | Votes 0 | Views 326
KReporter 2025.06.09 0 326
41941

폭염 속 강·호수 물놀이 '매우 위험'…냉방된 실내 이용 권장

KReporter | 2025.06.09 | Votes 0 | Views 194
KReporter 2025.06.09 0 194
41940

서부 워싱턴 곳곳서 기온 신기록…시택 공항 90도 기록

KReporter | 2025.06.09 | Votes 0 | Views 232
KReporter 2025.06.09 0 232
41939

LA경찰, 다운타운 전역 집회금지…"당장 떠나라"

KReporter | 2025.06.09 | Votes 0 | Views 195
KReporter 2025.06.09 0 195
41938

글로벌 기업들, '트럼프 복수세' 반발…"무역전쟁 새 전선"

KReporter | 2025.06.09 | Votes 0 | Views 146
KReporter 2025.06.09 0 146
41937

트럼프, 머스크 비난할 땐 수위 조절…측근에 입단속 지시

KReporter | 2025.06.09 | Votes 0 | Views 171
KReporter 2025.06.09 0 171
41936

美, 12개국 대상 입국 금지령 발효…"기존 비자 소유자는 제외"

KReporter | 2025.06.09 | Votes 0 | Views 153
KReporter 2025.06.09 0 153
41935

"비싸도 자리가 없다"…시애틀 썸머캠프 등록 전쟁, 학부모들 ‘한숨’

KReporter | 2025.06.06 | Votes 1 | Views 923
KReporter 2025.06.06 1 923
41934

WA 유학생, 경제 1조원대 '효자' 역할…비자 규제 확산에 불안감 고조

KReporter | 2025.06.06 | Votes 0 | Views 444
KReporter 2025.06.06 0 444
41933

워싱턴주서 코로나19 신종 하위변이 확인…감염 사례 14건 적발

KReporter | 2025.06.06 | Votes 0 | Views 402
KReporter 2025.06.06 0 402
41932

워싱턴주 곳곳 '가뭄 비상사태' 확대…여름 물부족 우려

KReporter | 2025.06.06 | Votes 0 | Views 291
KReporter 2025.06.06 0 291
41931

한미정상, 첫 통화…"양국 만족할 조속한 관세 합의 노력키로"

KReporter | 2025.06.06 | Votes 0 | Views 202
KReporter 2025.06.06 0 202
41930

트럼프-머스크 비난전 속 파국…"정부계약 취소" vs "탄핵 예스"

KReporter | 2025.06.06 | Votes 0 | Views 248
KReporter 2025.06.06 0 248
41929

美, 한국 등 9개국 환율관찰대상국 지정…"향후 심사 더 강화"

KReporter | 2025.06.06 | Votes 0 | Views 101
KReporter 2025.06.06 0 101
41928

'관세 휴전 속 갈등' 트럼프-시진핑, 90분 통화…후속 협상 합의

KReporter | 2025.06.06 | Votes 0 | Views 64
KReporter 2025.06.06 0 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