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소규모 기업, 아마존 퇴거 소식에 고객 감소 우려
아마존이 시애틀의 한 사무실에서 수백 명의 직원을 재배치하면서 인근 소규모 기업들이 고객 감소와 유동인구 감소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아마존은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 경계의 하웰 스트리트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파크 노스 (Metropolitan Park North) 7층의 임대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약 800명의 직원이 이미 퓨젯 사운드 지역의 다른 사무실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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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측은 이번 결정의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회사 대변인은 비즈니스의 필요에 따라 사무실 공간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근 사업체인 마켓 하우스 미트의 매니저 엘리 마타스는 아마존 직원들이 회사가 소유한 다른 건물에 비어 있는 공간이 많아 임대료를 지불하지 않으려 한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건물을 통합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이곳은 임대 건물이라 그들이 소유한 건물로 이동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켓 하우스 미트가 풍기는 맛있는 냄새와 지글거리는 소리는 고객들을 끌어모으는 요소였지만, 아마존이 이 지역을 떠나면서 유동인구가 줄어들었다고 마타스는 지적했다. 그는 “아직 몇 명은 오지만, 그 건물의 고객이 많이 줄어들었다”며 “이 지역은 메트로폴리탄 타워와 같은 건물에 의존해왔기 때문에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인근 다른 소규모 기업의 직원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전했다. 서브웨이 샌드위치 가게에서 일하는 닉 파일은 “엄청난 영향이 있다. 이들 대부분의 비즈니스는 기본적으로 아마존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원격 근무를 단계적으로 종료하고 있으며, 1월부터 직원들은 주 5일 사무실에 출근해야 한다. 그러나 하웰 스트리트 주변의 소규모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로 인한 혜택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파일은 “우리가 유일한 상황은 아닐 것이다. 더 많은 관련 가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팬데믹 이후로 이 지역은 분명히 타격을 받았고, 이번 변화가 많은 가게에 마지막 고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몇 년 동안 아마존은 벨뷰 캠퍼스를 확장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25,000명의 직원이 근무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시애틀에 배치된 아마존 직원 수의 약 절반에 해당한다.
현재 아마존은 벨뷰에 14,000명, 시애틀에 50,000명, 레드몬드에 2,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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