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경합주 휩쓴 허리케인…해리스 재난청 방문, 트럼프는 피해현장

Author
KReporter
Date
2024-10-01 09:43
Views
197

해리스 "얼마나 걸리든 회복 지원…가능한 한 신속히 현장 방문"

트럼프 "바이든·해리스, 미국인 익사하게 둬…해리스는 선거운동 해"




허리케인 브리핑 듣는 해리스 미국 부통령

허리케인 브리핑 듣는 해리스 미국 부통령

(워싱턴 AFP=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있는 연방재난관리청(FEMA)에서 허리케인 '헐린' 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받고 있다. 2024.9.30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이 대선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를 중심으로 막대한 피해를 내면서 대선 주자들도 선거운동을 보류하고 허리케인 대응에 나섰다.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재난 대응을 담당하는 정부 기관을 방문해 피해 지역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으며,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해 현장을 찾아 현 정부 대응을 비판했다.

백악관 풀 취재단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연방재난관리청(FEMA)에서 허리케인 '헐린' 상황에 대해 브리핑받고 FEMA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나는 필요한 지원과 자원이 지역사회에 계속 제공되도록 하겠다"라며 "우리는 얼마나 걸리든 여러분의 회복과 재건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우선 순위인 구호 활동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가능한 한 신속하게"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허리케인이 미국 남동부를 휩쓴 지난 주말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에서 선거자금 모금 행사 등 선거 일정을 소화했다.

원래 이날 오전에도 네바다주에서 선거 일정이 예정돼 있었으나, 허리케인 대응을 위해 일정을 취소하고 워싱턴DC로 바로 복귀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평소대로 델라웨어주 러호버스 해변 별장에서 주말을 보내다 전날 백악관으로 일찍 복귀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허리케인에 대응하지 않고 선거운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FEMA에서 자신이 지난 며칠간 허리케인 관련 정기 브리핑을 받았으며,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와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등 피해 지역 지방자치단체장 다수와 대화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런 순간은 우리에게는 서로를 분리하는 것보다 공통점이 훨씬 많으며, 리더십의 진정한 척도는 다른 이들을 격상하는데 근거를 두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그간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인들을 분열시키고 깎아내린다고 비판할 때 자주 해온 말이다.



허리케인 피해 지역 방문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허리케인 피해 지역 방문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발도스타[美조지아주]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조지아주 발도스타를 찾아 발언하고 있다. 2024.9.30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허리케인 피해가 집중된 조지아주의 발도스타를 방문했으며, 노스캐롤라이나주에도 갈 계획이다.

조지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이번 대선에서 두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는 핵심 승부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는 치열한 전국 선거의 마지막 몇 주에 들어섰지만, 위기가 닥치고 우리 동료 시민이 도움을 요청하는 이런 시기에는 그런 게 의미가 없다. 우리는 지금 정치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우리는 모두 함께 많이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럭에 주민들을 위해 구호품과 휘발유를 싣고 왔다고 했으며, 통신이 끊긴 지역에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제공하기 위해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와 대화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소속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하려고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면서 "연방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날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켐프 주지사 등 피해 지역 지자체장들과 통화했다고 밝혔으며, 켐프 주지사도 이날 통화 사실을 확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해리스)부통령은 돈을 구하기 위해 어디선가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그들은 여기(허리케인 피해)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이 전용기에서 허리케인 관련 브리핑을 받는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고서 "연출된 가짜 사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을 두고 "미국인들이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테네시, 앨라배마와 남부 다른 곳에서 익사하도록 뒀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선 캠프도 성명에서 "카멀라는 선거자금을 모금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에서 극좌 후원자들과 있고, 바이든은 또다시 해변에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1967

트럼프 진영 자극한 월마트家 '왕은 없다' 광고…불매운동 조짐

KReporter | 2025.06.12 | Votes 0 | Views 370
KReporter 2025.06.12 0 370
41966

세계 경제 '급소' 확인한 중국…머스크 로봇도 희토류 영향권

KReporter | 2025.06.12 | Votes 0 | Views 136
KReporter 2025.06.12 0 136
41965

에어인디아 여객기 印서부서 이륙 직후 추락…"최소 110명 사망"

KReporter | 2025.06.12 | Votes 0 | Views 157
KReporter 2025.06.12 0 157
41964

미국 도시별 은퇴소득 격차 뚜렷…WA 벨뷰 ‘8만5천달러’로 전국 2위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942
KReporter 2025.06.11 0 942
41963

시애틀 도심 반ICE 시위 계속…시위대, 성조기 불태우고 2명 체포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511
KReporter 2025.06.11 0 511
41962

“무료 배송” 표시에 배송비 포함? 코스트코, 소비자 기만 혐의 집단소송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459
KReporter 2025.06.11 0 459
41961

워싱턴주 교육 순위 '또' 하락…전국 평균 이하로 밀려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287
KReporter 2025.06.11 0 287
41960

한밤중 붉게 물든 하늘…올해 가장 낮게 뜬 '스트로베리 문' 장관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303
KReporter 2025.06.11 0 303
41959

WA 고교 졸업식서 외국어 사용 논란…학생 “여기는 미국” 외치며 소동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552
KReporter 2025.06.11 0 552
41958

올림픽 국립공원서 10대 추락사…솔덕 폭포 인근 출입 통제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288
KReporter 2025.06.11 0 288
41957

'LA시위' 5일째 소요 다소 누그러져…뉴욕 등 美 곳곳 시위 확산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144
KReporter 2025.06.11 0 144
41956

다음주 미국 금리동결은 '기정사실'…5월 CPI에 쏠린 눈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114
KReporter 2025.06.11 0 114
41955

美복지부 예산안, 조직 통폐합·CDC예산 칼질…"공중보건 우려"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69
KReporter 2025.06.11 0 69
41954

트럼프에 꼬리 내린 머스크…"내가 너무 나갔다"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158
KReporter 2025.06.11 0 158
41953

2025년 여름, 미국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인턴십 직종은?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680
KReporter 2025.06.10 0 680
41952

남성 인구 급증한 시애틀, 미 도시 중 ‘최고의 남초 도시’로 떠올라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303
KReporter 2025.06.10 0 303
41951

시애틀 등 미국 전역서 ‘NO KINGS’ 반트럼프 시위 예고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311
KReporter 2025.06.10 0 311
41950

미국 주택 소유 ‘숨겨진 비용’은 얼마?…워싱턴주 연평균 상위권 기록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349
KReporter 2025.06.10 0 349
41949

시애틀 도심서 ICE 급습 항의 행진…노조 지도자 석방 촉구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352
KReporter 2025.06.10 0 352
41948

사우스 시애틀서 싸움 중 '산탄총' 피격 남성 발견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190
KReporter 2025.06.10 0 190
41947

LA시위 강경대응에 머스크 다시 '트럼프 칭송 모드'…화해 신호?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232
KReporter 2025.06.10 0 232
41946

트럼프 장남 'LA폭동 한인자경단' 소환…한인회 "트라우마 이용말라"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220
KReporter 2025.06.10 0 220
41945

도요타, 자사 판매망서 미국차 판매 美관세협상 카드로 제안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125
KReporter 2025.06.10 0 125
41944

대서양 금 수송…JP모건 등 월가 '골드 특수'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81
KReporter 2025.06.10 0 81
41943

워싱턴주서 판매된 달걀 리콜…살모넬라 집단감염 우려

KReporter | 2025.06.09 | Votes 0 | Views 610
KReporter 2025.06.09 0 610
41942

“여름철 I-5 극심한 정체 우려”…시애틀 브리지 전면 통제 예고

KReporter | 2025.06.09 | Votes 0 | Views 326
KReporter 2025.06.09 0 326
41941

폭염 속 강·호수 물놀이 '매우 위험'…냉방된 실내 이용 권장

KReporter | 2025.06.09 | Votes 0 | Views 194
KReporter 2025.06.09 0 194
41940

서부 워싱턴 곳곳서 기온 신기록…시택 공항 90도 기록

KReporter | 2025.06.09 | Votes 0 | Views 232
KReporter 2025.06.09 0 232
41939

LA경찰, 다운타운 전역 집회금지…"당장 떠나라"

KReporter | 2025.06.09 | Votes 0 | Views 195
KReporter 2025.06.09 0 195
41938

글로벌 기업들, '트럼프 복수세' 반발…"무역전쟁 새 전선"

KReporter | 2025.06.09 | Votes 0 | Views 146
KReporter 2025.06.09 0 146
41937

트럼프, 머스크 비난할 땐 수위 조절…측근에 입단속 지시

KReporter | 2025.06.09 | Votes 0 | Views 171
KReporter 2025.06.09 0 171
41936

美, 12개국 대상 입국 금지령 발효…"기존 비자 소유자는 제외"

KReporter | 2025.06.09 | Votes 0 | Views 153
KReporter 2025.06.09 0 153
41935

"비싸도 자리가 없다"…시애틀 썸머캠프 등록 전쟁, 학부모들 ‘한숨’

KReporter | 2025.06.06 | Votes 1 | Views 923
KReporter 2025.06.06 1 923
41934

WA 유학생, 경제 1조원대 '효자' 역할…비자 규제 확산에 불안감 고조

KReporter | 2025.06.06 | Votes 0 | Views 444
KReporter 2025.06.06 0 444
41933

워싱턴주서 코로나19 신종 하위변이 확인…감염 사례 14건 적발

KReporter | 2025.06.06 | Votes 0 | Views 402
KReporter 2025.06.06 0 402
41932

워싱턴주 곳곳 '가뭄 비상사태' 확대…여름 물부족 우려

KReporter | 2025.06.06 | Votes 0 | Views 291
KReporter 2025.06.06 0 291
41931

한미정상, 첫 통화…"양국 만족할 조속한 관세 합의 노력키로"

KReporter | 2025.06.06 | Votes 0 | Views 202
KReporter 2025.06.06 0 202
41930

트럼프-머스크 비난전 속 파국…"정부계약 취소" vs "탄핵 예스"

KReporter | 2025.06.06 | Votes 0 | Views 248
KReporter 2025.06.06 0 248
41929

美, 한국 등 9개국 환율관찰대상국 지정…"향후 심사 더 강화"

KReporter | 2025.06.06 | Votes 0 | Views 101
KReporter 2025.06.06 0 101
41928

'관세 휴전 속 갈등' 트럼프-시진핑, 90분 통화…후속 협상 합의

KReporter | 2025.06.06 | Votes 0 | Views 64
KReporter 2025.06.06 0 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