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미국 도심에 유독 많이 내리는 비, 기후 변화의 징조?

날씨·교통
Author
KReporter
Date
2024-09-10 10:45
Views
382

Overcast Seattle Skyline With Space Needle Stock Photo - Download Image Now  - Rain, Seattle, Pacific Northwest United States - iStock

 

최근 연구에 따르면 미국 도시들이 주변 농촌 지역보다 더 많은 비를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후 변화와 도시화가 결합되어 발생하는 현상으로, 도시가 비를 끌어들이는 여러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되었으며, 지난 20년 간의 변화가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언제든지 무료 방문이 가능한 시애틀 박물관 4곳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 캠퍼스의 데브 니요기 교수는 “이 현상은 미국 전역에서 확인되고 있다”며, “도시 열섬 효과처럼 도시 강우 효과도 도시화와 관련된 중요한 특징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들은 이미 홍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비의 증가가 도시의 인프라에 미치는 영향은 심각할 수 있다.

미국의 도시들이 비를 더 많이 맞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고층 건물들은 폭풍을 늦추고 비를 내리게 하는 역할을 하며, 자동차 배기가스와 공장 오염물질은 비를 내리는 구름을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

또한, 콘크리트와 아스팔트에서 방출되는 열은 대기 중의 대류를 증가시켜 비를 유도한다. 니요기는 이를 큰 물풍선이 터지는 현상에 비유하며, “도시들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물풍선을 찌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휴스턴, 마이애미, 뉴올리언스와 같은 도시들은 도시 강우 효과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지역이다. 이들 도시는 주기적으로 대규모 홍수를 경험하며,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이러한 현상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연구진은 2001년부터 2020년까지 1,0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위성 데이터를 활용하여 강수량을 측정했다. 그 결과, 거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도시가 주변 농촌 지역보다 평균적으로 더 많은 강수량을 보였다. 이 현상의 강도는 지난 20년 간 거의 두 배로 증가했으며, 이는 도시화와 기온 상승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니요기는 이러한 결과가 도시 계획자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강조하며, 증가하는 강우량을 고려하여 도시 홍수를 예방하고 지하수층을 보충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녹색 인프라를 통해 수자원을 관리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며, “이것이 앞으로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미국 도시들이 기후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제시하고 있으며,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Kay Jun 부동산

 

Copyright@KSEATTLE.com

(Photo: iStock)

Total Reply 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1987

반발 시위에도 꿈쩍않는 트럼프 "민주 우세지 불체자 추방 확대"

KReporter | 2025.06.16 | Votes 0 | Views 211
KReporter 2025.06.16 0 211
41986

트럼프 "이스라엘-이란 합의 바라지만 때론 싸워서 해결해야"

KReporter | 2025.06.16 | Votes 0 | Views 76
KReporter 2025.06.16 0 76
41985

G7 정상회의 견제하나…시진핑, 같은 시기 중앙아 정상 만나

KReporter | 2025.06.16 | Votes 0 | Views 96
KReporter 2025.06.16 0 96
41984

코스트코 ‘이그제큐티브 멤버’, 한 시간 빠른 입장 혜택…30일 시작

KReporter | 2025.06.13 | Votes 1 | Views 1815
KReporter 2025.06.13 1 1815
41983

“혼자 떠나는 고요한 여정”…시애틀 캠퍼들, 솔로 캠핑에 빠지다

KReporter | 2025.06.13 | Votes 0 | Views 963
KReporter 2025.06.13 0 963
41982

I-405 북쪽 구간 주말 전면 통제…렌턴-팩토리아 통행 혼잡 예상

KReporter | 2025.06.13 | Votes 0 | Views 757
KReporter 2025.06.13 0 757
41981

시애틀 건축물, 2025 전미 디자인상 휩쓸어… 5곳 수상

KReporter | 2025.06.13 | Votes 0 | Views 496
KReporter 2025.06.13 0 496
41980

시애틀 한복판 ICE 시위대에 경찰 ‘최루액’ 분사 논란

KReporter | 2025.06.13 | Votes 0 | Views 489
KReporter 2025.06.13 0 489
41979

퓨얄럽 고택서 벌 30만 마리 발견…벽과 천장 속 '벌집 왕국'

KReporter | 2025.06.13 | Votes 0 | Views 555
KReporter 2025.06.13 0 555
41978

트럼프 "이스라엘 공격 훌륭했다…이란, 늦기 전에 합의" 압박

KReporter | 2025.06.13 | Votes 0 | Views 223
KReporter 2025.06.13 0 223
41977

트럼프 "금리인하 거부하는 연준의장은 멍청이…해임은 안할 것"

KReporter | 2025.06.13 | Votes 0 | Views 149
KReporter 2025.06.13 0 149
41976

인도 여객기 사고 기적 생존자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다"

KReporter | 2025.06.13 | Votes 0 | Views 194
KReporter 2025.06.13 0 194
41975

美법원 "LA에 주방위군 배치 불법"…트럼프 행정부, 집행정지 신청

KReporter | 2025.06.13 | Votes 0 | Views 134
KReporter 2025.06.13 0 134
41974

워싱턴주, 대공황 이후 최대 규모 해고…예산 적자 여파

KReporter | 2025.06.12 | Votes 0 | Views 745
KReporter 2025.06.12 0 745
41973

스포켄서도 반이민 단속 항의 시위 ‘아수라장’…최소 30명 체포, 통금 발령

KReporter | 2025.06.12 | Votes 0 | Views 469
KReporter 2025.06.12 0 469
41972

시애틀 이민단속국 반대 시위 격화…경찰에 폭죽·돌 투척, 8명 체포

KReporter | 2025.06.12 | Votes 0 | Views 349
KReporter 2025.06.12 0 349
41971

하렐 시장 “시애틀은 ICE 협조 안 해…트럼프 정책에 반대”

KReporter | 2025.06.12 | Votes 0 | Views 387
KReporter 2025.06.12 0 387
41970

월드컵 개막 1년 앞두고 시애틀 카운트다운 돌입…“역대 최대 이벤트 될 것”

KReporter | 2025.06.12 | Votes 0 | Views 447
KReporter 2025.06.12 0 447
41969

마운트레이크 테라스, 논란의 ‘번호판 인식 카메라’ 설치 승인

KReporter | 2025.06.12 | Votes 0 | Views 326
KReporter 2025.06.12 0 326
41968

이민자 권리 쟁취해낸 '저항의 도시' LA, 반트럼프 전선 선봉에

KReporter | 2025.06.12 | Votes 0 | Views 290
KReporter 2025.06.12 0 290
41967

트럼프 진영 자극한 월마트家 '왕은 없다' 광고…불매운동 조짐

KReporter | 2025.06.12 | Votes 0 | Views 372
KReporter 2025.06.12 0 372
41966

세계 경제 '급소' 확인한 중국…머스크 로봇도 희토류 영향권

KReporter | 2025.06.12 | Votes 0 | Views 141
KReporter 2025.06.12 0 141
41965

에어인디아 여객기 印서부서 이륙 직후 추락…"최소 110명 사망"

KReporter | 2025.06.12 | Votes 0 | Views 164
KReporter 2025.06.12 0 164
41964

미국 도시별 은퇴소득 격차 뚜렷…WA 벨뷰 ‘8만5천달러’로 전국 2위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946
KReporter 2025.06.11 0 946
41963

시애틀 도심 반ICE 시위 계속…시위대, 성조기 불태우고 2명 체포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519
KReporter 2025.06.11 0 519
41962

“무료 배송” 표시에 배송비 포함? 코스트코, 소비자 기만 혐의 집단소송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461
KReporter 2025.06.11 0 461
41961

워싱턴주 교육 순위 '또' 하락…전국 평균 이하로 밀려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291
KReporter 2025.06.11 0 291
41960

한밤중 붉게 물든 하늘…올해 가장 낮게 뜬 '스트로베리 문' 장관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306
KReporter 2025.06.11 0 306
41959

WA 고교 졸업식서 외국어 사용 논란…학생 “여기는 미국” 외치며 소동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552
KReporter 2025.06.11 0 552
41958

올림픽 국립공원서 10대 추락사…솔덕 폭포 인근 출입 통제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288
KReporter 2025.06.11 0 288
41957

'LA시위' 5일째 소요 다소 누그러져…뉴욕 등 美 곳곳 시위 확산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148
KReporter 2025.06.11 0 148
41956

다음주 미국 금리동결은 '기정사실'…5월 CPI에 쏠린 눈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115
KReporter 2025.06.11 0 115
41955

美복지부 예산안, 조직 통폐합·CDC예산 칼질…"공중보건 우려"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72
KReporter 2025.06.11 0 72
41954

트럼프에 꼬리 내린 머스크…"내가 너무 나갔다"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160
KReporter 2025.06.11 0 160
41953

2025년 여름, 미국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인턴십 직종은?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690
KReporter 2025.06.10 0 690
41952

남성 인구 급증한 시애틀, 미 도시 중 ‘최고의 남초 도시’로 떠올라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308
KReporter 2025.06.10 0 308
41951

시애틀 등 미국 전역서 ‘NO KINGS’ 반트럼프 시위 예고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312
KReporter 2025.06.10 0 312
41950

미국 주택 소유 ‘숨겨진 비용’은 얼마?…워싱턴주 연평균 상위권 기록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353
KReporter 2025.06.10 0 353
41949

시애틀 도심서 ICE 급습 항의 행진…노조 지도자 석방 촉구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355
KReporter 2025.06.10 0 355
41948

사우스 시애틀서 싸움 중 '산탄총' 피격 남성 발견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192
KReporter 2025.06.10 0 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