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워싱턴, 올 겨울 춥고 눈 많이 올 듯…라니냐 가능성 74%
최근 며칠 동안 여름 같은 기온이 지속되고 있지만, 라니냐 현상이 올해 말 다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겨울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의 라니냐 겨울을 고려할 때, 이번 겨울은 활발한 날씨 패턴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겨울 전망에 따르면, 태평양 북서부 지역은 12월부터 2월까지 평년보다 더 춥고 습한 날씨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라니냐 해에 서부 워싱턴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예측이다. 2023-2024 겨울은 엘니뇨가 주도한 조건으로, 평년보다 따뜻했지만 겨울철 강수량은 평소보다 많았다. 일반적으로 엘니뇨 조건은 태평양 북서부에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를 가져온다.
엘니뇨와 라니냐는 중부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SST)를 측정하는 엘니뇨-남방 진동(ENSO)의 단계이다. SST가 정상보다 0.5도 이상 낮으면 라니냐 조건으로 간주되며, 0.5도 이상 높으면 엘니뇨 조건으로 판단된다.
NOAA의 최신 ENSO 전망에 따르면, 11월부터 1월까지 라니냐 조건이 나타날 확률은 74%에 달한다. 지난해 겨울 엘니뇨가 있었던 반면, 그 이전 3년 동안은 모두 라니냐 겨울이었고, 이들 겨울은 특히 저지대에서 인상적인 눈을 생산했다.
2021년 2월,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에서는 1피트 이상의 눈이 내렸고, 그 중 2월 13일 하루에만 8.9인치가 쌓였다. 2021년 12월 크리스마스 다음 날, 서부 워싱턴의 많은 지역은 저지대에서 3~6인치의 눈을 기록했다. 또한, 2022년 크리스마스 직전에 발생한 빙판 폭풍도 잊지 말아야 한다.
예상되는 라니냐는 서부 워싱턴의 겨울 스포츠 매니아들 사이에서 이번 겨울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으며, NOAA의 춥고 습한 날씨 예보는 이러한 기대감을 더욱 증대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현상은 캐스케이드 지역에서의 눈 적설량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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