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넷플릭스, 2분기 가입자 589만명 늘었지만 매출은 기대 못미쳐

산업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3-07-20 08:59
조회
380

100여개국서 '계정 공유 금지' 효과…수익 부진에 주가는 8% 넘게 급락

서랜도스 CEO "작가·배우조합 파업 해결 위해 노력 중"

미국 LA 넷플릭스 사옥에 불 밝힌 로고미국 LA 넷플릭스 사옥에 불 밝힌 로고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구독자들의 계정 무료 공유를 금지하면서 지난 2분기 신규 가입자 수를 큰 폭으로 늘렸다.

19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넷플릭스 가입자는 올해 2분기에 전 세계에서 589만명 증가해 총 2억3천839만명이 됐다.

전체 가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늘었다.

하지만 2분기 매출액은 81억8천700만달러(약 10조3천700억원)로 작년 동기보다 2.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83억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여러 국가에서 환율 변동의 영향을 받았고, 일부 시장에서 가격을 내린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은 18억2천700만달러(약 2조3천100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29달러로, 시장 예상치(2.86달러)를 웃돌았다.

넷플릭스는 "지난 5월 100개 이상 국가에서 계정 공유를 유료화했다"며 "각 지역의 매출이 이전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계정 공유 유료화에 따른 수익이 본격화하면서 매출 성장이 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지난 6월 기준으로 전체 미국인의 미디어 시청 시간에서 스트리밍 채널이 차지하는 비중이 38%로, 케이블TV와 다른 방송을 제치고 최대 비중을 차지했다는 닐슨 집계치를 제시하며 향후 사업 전망을 낙관했다.

닐슨 조사에서 스트리밍 매체 중에는 유튜브(8.8%)에 이어 넷플릭스(8.2%)가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는 "스트리밍 업계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강력한 실행력과 집중력을 발휘하면 훌륭한 사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최고의 창작자들과 협력하고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제작해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스튜디오 앞에서 피켓 시위 벌이는 할리우드 배우조합 회원넷플릭스 스튜디오 앞에서 피켓 시위 벌이는 할리우드 배우조합 회원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넷플릭스가 밝힌 3분기 매출 예상치는 85억2천만달러(약 10조7천900억원)로, 시장 평균 기대치(86억7천만달러)보다 낮았다.

예상보다 부진한 2분기 매출과 기대에 못 미치는 3분기 전망치에 투자자들은 등을 돌렸다.

이날 미국 증시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8% 넘게 떨어졌다.

미디어시장 분석업체 라이트셰드 파트너스의 애널리스트 리치 그린필드는 넷플릭스 실적 발표 후 "지난 3개월 동안의 주가 움직임을 고려할 때 주가를 더 상승시키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블룸버그 통신에 말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올해 들어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이날 장 마감 때까지 62% 오른 상태였다.

넷플릭스는 할리우드 작가조합(WGA)과 배우·방송인노동조합(SAG-AFTRA, 이하 배우조합)의 파업으로 제작이 중단되고 지출이 감소한 상황을 반영해 올해 잉여현금흐름 예측치를 기존의 최소 35억달러(약 4조4천200억원)에서 50억달러(약 6조3천100억원)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내년에 제작이 재개되면 비용이 이전돼 잉여현금흐름이 악화하게 된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애널리스트 제시카 레이프 에를리히와 한 인터뷰에서 이번 파업이 회사의 신규 프로그램 제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서랜도스 CEO는 '어느 시점에 오리지널 콘텐츠가 소진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중요한 것은 우리가 파업을 끝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답했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도 노조 활동을 하던 전기기술자였다고 개인사를 꺼내며 "영화·TV제작자연맹(AMPTP)의 그 누구도 이 일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몇 가지 복잡한 문제가 있다"며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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