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테슬라 2분기 재고 1만3천대…"2개 모델 의존, 한계 올 수도"

산업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3-07-05 12:01
조회
726

오래된 모델 '시장경쟁력 하락' 지적…신차 출시 계획도 불투명

"재고 소진용 가격 인하와 판촉 활동은 수익성 압박할 것"

 

테슬라 차량테슬라 차량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넘는 차량 인도 실적을 발표했지만, 생산량도 전보다 크게 늘면서 재고가 쌓이는 문제에 부딪혔다는 지적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테슬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2분기 47만9천700대를 생산했고, 46만6천140대를 인도했다. 생산량이 인도량보다 1만3천560대 더 많았다.

앞서 1분기에는 44만808대를 생산하고 42만2천875대를 인도해 생산량이 인도량을 1만7천933대 초과했다.

2분기 인도량이 1분기보다 4만3천265대 늘어난 동시에 생산량 역시 3만8천892대나 증가한 것이다.

테슬라는 지난달 모델3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수개월간의 무료 급속 충전서비스 등 판촉 행사를 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10∼20%의 가격 인하를 단행한 데 더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최대 7천500달러(약 977만원)의 연방 세금 공제 혜택까지 받게 되면서 판매량이 늘었지만, 갈수록 쌓이는 재고 해결이 큰 과제로 남아있는 셈이다.

투자회사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토니 사코나기는 이날 보고서에서 "테슬라는 올해와 내년에 가격을 더 낮추거나 판촉 활동을 늘릴 필요가 있는데, 이는 점진적으로 수익을 압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캘리포니아 테슬라 공장에 주차된 차들미 캘리포니아 테슬라 공장에 주차된 차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의 모델 라인을 간소하게 구축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전략이 비용 절감과 공급망 안정 등으로 생산의 효율성을 가져왔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수요의 한계에 부딪히는 양상이라고 이날 분석했다.

테슬라는 전체 판매량의 97%를 모델Y(SUV)와 모델3(세단)에 의존하고 있는데, 두 모델이 각각 3년 전과 6년 전에 출시됐다는 점에서 앞으로 시장 수요를 계속 끌어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테슬라는 '하이랜드'와 '주니퍼'라는 코드명으로 모델3와 모델Y의 새로운 버전을 개발 중이지만, 언제 출시될지는 불투명하다.

또 신차를 생산하려면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중국, 독일, 텍사스에 있는 공장에서 조립 공정 등 생산설비를 새롭게 바꿔야 해 더 긴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블룸버그는 "더 큰 성장을 바라는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테슬라가 가격 인하와 신차 개발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4월 머스크를 언급하며 "그가 배우게 될 것은 제품의 신선함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팔리 CEO는 머스크가 과거 포드의 전략을 따라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포드가 모델T의 유일한 색상으로 검은색을 고집하다가 새로운 색의 모델을 내놓는 데 "10년이 걸렸다"면서 이런 포드의 역사는 경각심을 일깨운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145

도요타, 화재 우려로 툰드라 트럭 ‘17만 대’ 리콜

KReporter | 2023.08.14 | 추천 0 | 조회 472
KReporter 2023.08.14 0 472
144

테슬라, 중국서 모델Y 256만원 가격인하…1월 이어 두번째

KReporter | 2023.08.14 | 추천 0 | 조회 477
KReporter 2023.08.14 0 477
143

패션업계 빅딜…코치, 베르사체 모회사 11조원에 인수

KReporter | 2023.08.10 | 추천 0 | 조회 528
KReporter 2023.08.10 0 528
142

돌연 사임 테슬라 30대 후반 CFO, 7천800억원 벌었다

KReporter | 2023.08.09 | 추천 0 | 조회 618
KReporter 2023.08.09 0 618
141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2분기 순손실 확대…주가 21% 급락

KReporter | 2023.08.09 | 추천 0 | 조회 367
KReporter 2023.08.09 0 367
140

FAA, 보잉 737 맥스 비행기 승객 안전에 ‘심각한 위협’ 경고

KReporter | 2023.08.08 | 추천 0 | 조회 715
KReporter 2023.08.08 0 715
139

엔비디아, 누구나 쉽게 생성형 AI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 출시

KReporter | 2023.08.08 | 추천 0 | 조회 398
KReporter 2023.08.08 0 398
138

'머스크 오른팔' 테슬라 CFO 돌연 사임…교체 이유는 비공개

KReporter | 2023.08.07 | 추천 0 | 조회 481
KReporter 2023.08.07 0 481
137

'대마불사'…빅테크는 죽지 않았다

KReporter2 | 2023.08.05 | 추천 0 | 조회 661
KReporter2 2023.08.05 0 661
136

현대차·기아, '스톱앤고 과열로 화재위험'에 美서 9만여대 리콜

KReporter | 2023.08.03 | 추천 0 | 조회 656
KReporter 2023.08.03 0 656
135

동물복지 강화의 연쇄효과…미국 삼겹살 도매가 3배 급등

KReporter | 2023.08.03 | 추천 0 | 조회 454
KReporter 2023.08.03 0 454
134

현대차·기아, 친환경차 선전에 7월 美 판매 두자릿수 증가

KReporter | 2023.08.02 | 추천 0 | 조회 392
KReporter 2023.08.02 0 392
133

유명 온라인 리테일 오버스톡닷컴, 배드배스앤비욘드 인수 후 명칭 변경

KReporter | 2023.08.01 | 추천 0 | 조회 670
KReporter 2023.08.01 0 670
132

스레드의 탄생 비화…"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직후 개발 착수"

KReporter2 | 2023.07.30 | 추천 0 | 조회 451
KReporter2 2023.07.30 0 451
131

미국 연구소 "한국 전기차 리스 비중 40%…덕분에 IRA 판매 타격 면해"

KReporter2 | 2023.07.29 | 추천 0 | 조회 669
KReporter2 2023.07.29 0 669
130

바이든 "美서 개발하고 美서 제조해야"…제조업 살리기 행정명령

KReporter2 | 2023.07.29 | 추천 0 | 조회 471
KReporter2 2023.07.29 0 471
129

美 자동차 연비 상향 추진, 2026년 L당 20.8㎞→2032년 24.6㎞

KReporter2 | 2023.07.29 | 추천 0 | 조회 366
KReporter2 2023.07.29 0 366
128

美 자율주행차 첫 사망사고 운전자 '유죄'…보호관찰 3년형

KReporter2 | 2023.07.29 | 추천 0 | 조회 482
KReporter2 2023.07.29 0 482
127

해외로 눈 돌리는 여행객들…미 항공사 국내선 '비상'

KReporter | 2023.07.28 | 추천 0 | 조회 731
KReporter 2023.07.28 0 731
126

경제 떠받치던 IT 기업들 사업 축소로 뉴욕 '먹구름'

KReporter | 2023.07.26 | 추천 0 | 조회 446
KReporter 2023.07.26 0 446
125

미 빅테크, AI 강세 힘입어 클라우드 서비스 부활 기대

KReporter | 2023.07.25 | 추천 0 | 조회 373
KReporter 2023.07.25 0 373
124

구글·오픈AI 등 美 AI기업, 생성 콘텐츠에 워터마크 넣기로

KReporter | 2023.07.21 | 추천 0 | 조회 399
KReporter 2023.07.21 0 399
123

'1조8천억원' JP모건 자금, 삼성전자 등 亞반도체주 베팅

KReporter | 2023.07.21 | 추천 0 | 조회 364
KReporter 2023.07.21 0 364
122

테슬라 주가 급락에 머스크 개인 자산도 26조원 감소

KReporter | 2023.07.21 | 추천 0 | 조회 565
KReporter 2023.07.21 0 565
121

넷플릭스, 2분기 가입자 589만명 늘었지만 매출은 기대 못미쳐

KReporter | 2023.07.20 | 추천 0 | 조회 380
KReporter 2023.07.20 0 380
120

미국 스마트기기 사이버보안 인증제 도입…LG·삼성도 참여

KReporter | 2023.07.18 | 추천 0 | 조회 352
KReporter 2023.07.18 0 352
119

"테슬라 최대 위험은 경쟁 격화…머스크 자체도 '리스크'"

KReporter | 2023.07.17 | 추천 0 | 조회 501
KReporter 2023.07.17 0 501
118

배우들 파업에 할리우드 마비 위기…"경제손실 5조원 넘을 것"

KReporter | 2023.07.14 | 추천 0 | 조회 357
KReporter 2023.07.14 0 357
117

워싱턴주 대형 공연장서 단 이틀간 마약 20만 달러어치 압수

KReporter | 2023.07.13 | 추천 0 | 조회 752
KReporter 2023.07.13 0 752
116

디즈니월드 인파 줄어 한산…"요금 인상·폭염 등 영향"

KReporter | 2023.07.11 | 추천 1 | 조회 630
KReporter 2023.07.11 1 630
115

트위터 트래픽 11% ↓…머스크는 "사용량 역대 최고 기록" 주장

KReporter | 2023.07.11 | 추천 0 | 조회 350
KReporter 2023.07.11 0 350
114

'챗GPT 열풍'에 생성형 AI 스타트업 투자 중국 22곳·미국 21곳

KReporter | 2023.07.11 | 추천 0 | 조회 377
KReporter 2023.07.11 0 377
113

'스레드' 흥행에 머스크-저커버그 신경전 점입가경

KReporter | 2023.07.10 | 추천 0 | 조회 397
KReporter 2023.07.10 0 397
112

현대·기아, IRA 혜택 제외에도 상반기 美 전기차시장 점유 2위

KReporter | 2023.07.07 | 추천 0 | 조회 583
KReporter 2023.07.07 0 583
111

최악 넘긴 자동차 시장…상반기 판매 두 자릿수 증가

KReporter | 2023.07.05 | 추천 0 | 조회 640
KReporter 2023.07.05 0 640
110

테슬라 2분기 재고 1만3천대…"2개 모델 의존, 한계 올 수도"

KReporter | 2023.07.05 | 추천 0 | 조회 726
KReporter 2023.07.05 0 726
109

머스크 지원한 4억원짜리 '하늘 나는 차'…출퇴근 혁명 시작?

KReporter | 2023.07.03 | 추천 0 | 조회 979
KReporter 2023.07.03 0 979
108

FTX 가상화폐거래소 '부활' 추진…12조원 피해액 보상 길 열리나

KReporter | 2023.06.29 | 추천 0 | 조회 465
KReporter 2023.06.29 0 465
107

해안경비대 "타이태닉 관광나섰던 잠수정 탑승 5명 전원 사망"

KReporter | 2023.06.23 | 추천 0 | 조회 681
KReporter 2023.06.23 0 681
106

지난해 메타 중간 연봉 3억8천만원…구글은 3억6천만원

KReporter | 2023.06.20 | 추천 0 | 조회 859
KReporter 2023.06.20 0 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