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연어 멸종위기 심각…원인은 트럼프 행정부?
캘리포니아 당국이 기록적으로 적은 수의 연어가 산란지로 돌아옴에 따라 서부 해안을 따라 휴양 및 상업용 킹샐몬 낚시 시즌이 중단되자 7일 연방 재난 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태평양 어업 관리 위원회는 전날 오리건주 북부 케이프 팔콘에서 캘리포니아-멕시코 국경까지 가을에 운영되는 치누크 어업에 대한 폐쇄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오리건에서 잡힌 연어의 대부분은 캘리포니아의 클라마스 강과 새크라멘토 강에서 유래한다. 연어는 민물에서 부화한 후 태평양에서 평균 3년을 보내고 산란기에 맞춰 다시 돌아와 알을 낳고 죽는다.
마크 고렐닉 의장은 투표 후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치누크가 캘리포니아 강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은 기록적인 최저치에 가깝다"고 말했다.
생물학자들은 수년간의 가뭄 끝에 치누크 개체수가 극적으로 감소했다고 말한다. 어업계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들어 멸종위기에 처한 연어에 대한 연방정부의 보호조치가 철회되면서 새크라멘토강 유역에서 농업으로 더 많은 담수가 유출돼 피해가 더 커졌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 원산지 연어가 멸종으로 가는 과정에 놓여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미 캘리포니아 봄철 치누크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겨울철 치누크는 1990년대부터 캘리포니아 상업용 어민의 출입이 금지된 중부 캘리포니아 코스트 코호 연어와 함께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있다.
오리건주에서는 여름에는 코호 연어, 그리고 9월 1일 이후 치누크에 대해서만 레크리에이션 낚시가 허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콜롬비아 강과 워싱턴 해안을 포함하여 케이프 팔콘 북쪽에서 연어 시즌은 평소와 같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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