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미국 3분기 카드 빚 '역대 최대'…연체율도 덩달아 높아져

경제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3-11-08 09:40
조회
408

3분기 총 신용카드 부채, 전 분기 대비 4.6% 늘어난 1천410조원

 

美신용카드 대출 역대 최대

美신용카드 대출 역대 최대

[연합뉴스TV 제공]

 


미국인들의 카드 빚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연체율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고 폭스비즈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일상적인 지출을 충당하기 위해 갈수록 신용카드 대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카드 빚 규모가 9월 말 현재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3분기 총 신용카드 부채는 전 분기 대비 4.6% 늘어난 1조800억 달러(약 1천410조 원)로 집계됐다.

이는 8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연준이 2003년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대 수준이다.

뉴욕 연준의 이동훈 이코노미스트는 보도자료에서 "신용카드 잔액이 3분기에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소비자 지출 및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용카드, 학자금 대출, 자동차 대출 등의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대출자들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말 현재 미결제 부채의 약 3%가 연체 단계에 있으며, 이는 전 분기의 2.7%보다 증가한 것이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의 평균 연체율 4.7%보다는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팬데믹 당시 최저치에서 계속 증가했으며, 신규 연체자 수는 사실상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연체로 전환되는 부채의 비율은 3분기 1.28%를 기록, 지난해 동기의 0.94%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특히 이 같은 증가세는 30∼39세 사이의 개인들에서 가장 두드러졌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런 카드 빚 증가의 배경으로 최근 몇 년간 대출기관의 발급 기준 완화와 대출기관과 대출자에 의한 과도한 대출, 계속된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고금리 속에서 가계 금융의 어려움 등을 꼽았다.

이러한 카드 빚 증가가 특히 우려스러운 것은 이자율이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폭스비즈는 지적했다.

금융정보업체 뱅크레이트에 따르면 신용카드 연 이자율의 지난주 평균은 20.72%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전 기록은 1991년 7월의 19%였다.

총 가계부채는 신용카드 부문의 증가로 전 분기 말보다 1.3% 증가한 17조2천900억 달러(약 2경2548조 원)에 달했으며,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말보다 2조9천억 달러(약 3천782조 원) 증가한 것이다.

자동차 대출도 3분기에 130억 달러 증가한 1조6천억 달러로, 총부채 증가에 기여했고 학자금 대출과 모기지(주택담보대출)도 각각 300억 달러와 1천260억 달러가 늘어났다.

폭스비즈는 미국민들이 인플레이션 급등으로 식료품과 임대료 등 생활필수품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면서 심각한 재정 압박을 받고 있으며, 무엇보다 저소득층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386

모기지금리 2주 연속 하락, 주택매물 4개월째 감소

KReporter | 2023.11.10 | 추천 0 | 조회 692
KReporter 2023.11.10 0 692
385

"파월, 내달 금리동결 하더라도 내년 인상 가능성 열어놔"

KReporter | 2023.11.10 | 추천 0 | 조회 323
KReporter 2023.11.10 0 323
384

미국 인플레 진정에 연준 기여분은 몇점?…"후한 점수 못 줘"

KReporter | 2023.11.09 | 추천 0 | 조회 350
KReporter 2023.11.09 0 350
383

신규 실업수당 청구 소폭 감소…'2주 이상' 신청은 7주째↑

KReporter | 2023.11.09 | 추천 0 | 조회 301
KReporter 2023.11.09 0 301
382

미 당국, '주택보다 지역은행에 집중' 연방주택대출은행 손본다

KReporter | 2023.11.08 | 추천 0 | 조회 440
KReporter 2023.11.08 0 440
381

미국 3분기 카드 빚 '역대 최대'…연체율도 덩달아 높아져

KReporter | 2023.11.08 | 추천 0 | 조회 408
KReporter 2023.11.08 0 408
380

“내 청구서 대신 낼 거냐” 은행 예금 지연 사태에 우려 증폭

KReporter | 2023.11.07 | 추천 0 | 조회 1379
KReporter 2023.11.07 0 1379
379

모건스탠리, 최근 주가 급등에 "약세장 랠리 불과" 경고

KReporter | 2023.11.07 | 추천 0 | 조회 425
KReporter 2023.11.07 0 425
378

올해 쇼핑객 연휴 매출 ‘사상 최대’ 9670억 달러 전망

KReporter | 2023.11.06 | 추천 0 | 조회 438
KReporter 2023.11.06 0 438
377

"돈 가치, 美연준 결정 외에 투자·저축 등 수급요인으로 상승"

KReporter | 2023.11.06 | 추천 0 | 조회 450
KReporter 2023.11.06 0 450
376

전쟁나면 美 국채 금리 내렸는데…최근 고공행진 이유는

KReporter | 2023.11.06 | 추천 0 | 조회 525
KReporter 2023.11.06 0 525
375

중앙은행 통제 벗어난 금리 급등

KReporter2 | 2023.11.04 | 추천 0 | 조회 949
KReporter2 2023.11.04 0 949
374

"고금리 장기화, 美 경제에 많은 혜택 불러올 수도"

KReporter | 2023.11.03 | 추천 0 | 조회 964
KReporter 2023.11.03 0 964
373

美 10월 고용증가폭 15만건으로 둔화…'골디락스' 전망 뒷받침

KReporter | 2023.11.03 | 추천 0 | 조회 400
KReporter 2023.11.03 0 400
372

"월가 심리지표, S&P 500 내년 16% ↑"…공매도 투자도 '주춤

KReporter | 2023.11.02 | 추천 0 | 조회 484
KReporter 2023.11.02 0 484
371

미 신규 실업수당 청구 증가…계속 실업수당은 6주째 상승

KReporter | 2023.11.02 | 추천 0 | 조회 391
KReporter 2023.11.02 0 391
370

미국 기업 9월 구인건수 955만건…전월 대비 0.6%↑

KReporter | 2023.11.01 | 추천 0 | 조회 290
KReporter 2023.11.01 0 290
369

10월 美 ADP 민간고용 11만3천개↑…임금상승 2년만에 최저

KReporter | 2023.11.01 | 추천 0 | 조회 304
KReporter 2023.11.01 0 304
368

고금리에도 미국 집값 7개월 연속↑…8월 전월 대비 0.4%↑

KReporter | 2023.10.31 | 추천 0 | 조회 519
KReporter 2023.10.31 0 519
367

올해 애완동물 할로윈 의상에 미국인들 7억 달러 지출 예상

KReporter | 2023.10.30 | 추천 0 | 조회 388
KReporter 2023.10.30 0 388
366

미증시 5년새 '최악의 10월' 눈앞…투자자 이탈 속 일부 긍정론

KReporter | 2023.10.30 | 추천 0 | 조회 504
KReporter 2023.10.30 0 504
365

전문가 전망 비웃듯 소비 멈추지 않는 미국인들…이유는?

KReporter | 2023.10.30 | 추천 0 | 조회 638
KReporter 2023.10.30 0 638
364

9월 근원 PCE 물가 전년대비 3.7%↑…둔화세 지속

KReporter | 2023.10.27 | 추천 0 | 조회 355
KReporter 2023.10.27 0 355
363

롱텀 모기지 금리 7주 연속 상승, 30년 만기 대출 7.79% 달성

KReporter | 2023.10.26 | 추천 0 | 조회 524
KReporter 2023.10.26 0 524
362

바이든 "미국 인플레 꺾여도 경제 성장…셧다운 피해야"

KReporter | 2023.10.26 | 추천 0 | 조회 406
KReporter 2023.10.26 0 406
361

미국 실업수당 청구 21만건…1만건 증가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

KReporter | 2023.10.26 | 추천 0 | 조회 357
KReporter 2023.10.26 0 357
360

미국 3분기 성장률 4.9%…고금리 속 소비증가에 '깜짝 성장'

KReporter | 2023.10.26 | 추천 0 | 조회 306
KReporter 2023.10.26 0 306
359

BofA "美 침체 오더라도 길지 않아…주식 매수 기회"

KReporter | 2023.10.25 | 추천 0 | 조회 783
KReporter 2023.10.25 0 783
358

치솟는 채권금리…더 커지는 미국 경제 '냉각' 우려

KReporter | 2023.10.25 | 추천 0 | 조회 443
KReporter 2023.10.25 0 443
357

미국 오토론 연체율 약 30년 만에 최고…차량가격·금리 상승 여파

KReporter | 2023.10.25 | 추천 0 | 조회 582
KReporter 2023.10.25 0 582
356

월가 전문가 "내년 미국 경기침체…집값·주식 폭락"

KReporter | 2023.10.23 | 추천 0 | 조회 1137
KReporter 2023.10.23 0 1137
355

올해 美 재정적자 23% 증가한 2천300조원…GDP의 6.3%

KReporter | 2023.10.23 | 추천 0 | 조회 358
KReporter 2023.10.23 0 358
354

"연준 정책, 미 금융시장·경제 위협…블랙먼데이 재현될 수도"

KReporter | 2023.10.23 | 추천 0 | 조회 431
KReporter 2023.10.23 0 431
353

'중대 기점' 5% 넘은 美 국채 금리…고공행진 이유는

KReporter | 2023.10.20 | 추천 0 | 조회 500
KReporter 2023.10.20 0 500
352

월가가 사랑한 '주식·채권 6대4 비율 투자', 이제 안 통한다

KReporter | 2023.10.20 | 추천 0 | 조회 426
KReporter 2023.10.20 0 426
351

시애틀에서 집 사려면 얼마 벌어야?...모기지 최고치 기록

KReporter | 2023.10.19 | 추천 0 | 조회 1644
KReporter 2023.10.19 0 1644
350

암울한 경제에 월가 금융기관들 해고 가능성 커져

KReporter | 2023.10.19 | 추천 0 | 조회 508
KReporter 2023.10.19 0 508
349

'눈덩이 적자'에 美재전건정성 우려 고조…파월 발언 주목

KReporter | 2023.10.19 | 추천 0 | 조회 463
KReporter 2023.10.19 0 463
348

미국 모기지 수요 30년 만에 최저…금리 8% 근접 영향 (1)

KReporter | 2023.10.19 | 추천 0 | 조회 526
KReporter 2023.10.19 0 526
347

미 국채 10년물 금리 4.9% 돌파…2007년 이후 처음

KReporter | 2023.10.18 | 추천 0 | 조회 382
KReporter 2023.10.18 0 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