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청구서 대신 낼 거냐” 은행 예금 지연 사태에 우려 증폭
11월 3일 금요일, 은행 처리시스템의 결함으로 미국 고객들의 예금이 주말 내내 그리고 월요일까지 계속되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경고에 따라 전국의 은행들은 자동결제시스템(ACH)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고객들에게 경고를 보냈다.
트루이스트(Truist)와 웰스파고(Wells Fargo)는 고객들에게 예치금이 지연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관련 수수료를 환급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어메리카(Bank of America)도 같은 문제를 보고했다.
은행은 고객들에게 “계좌는 안전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예금을 받는 즉시 잔액이 업데이트될 것"이라며 "아무런 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X(이전 트위터)와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6일로 예정된 예금을 입금해야 한다는 고객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주택담보대출, 임대료, 신용카드 대금 등 자동납부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
X에 한 사람은 "네가 내(그리고 수백만 명의 다른 사람들) 월급을 인질로 잡고 있는데 이번 달에 내 청구서를 낼 거야?"라고 게시했다.
X의 또 다른 사용자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3일째인데도 아무 것도 없다? 나는 내 돈을 원한다!!! 지불해야 할 청구서가 있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트루이스트, 웰스파고 대변인은 월요일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은행 예금 문제의 원인은 전자 결제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클리어링 하우스(The Clearing House)에 ACH 시스템을 통해 매일 제출되는 미국 서류의 1% 미만에 영향을 미치는 파일의 손상이다.
그렉 맥스위니 대변인은 하루 수십억 건의 거래를 처리하는 ACH로서는 보기 드문 상황이라고 말했다.
클리어링 하우스는 화요일 현재 지연된 예금 중 많은 부분이 이미 처리됐으며, 문제를 가능한 한 빨리 해결하기 위해 영향을 받는 고객들의 금융기관 및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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