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미국, 전기차 지원폐기 진통 클듯…"25개 공장 중 19개 공화 지역"

Author
KReporter
Date
2024-12-13 07:01
Views
387

해당 의원들, 지원 폐기에 신중 기류…"망치 아닌 메스로 해야"

공화 하원서 근소하게 다수당…트럼프 '지원 폐기' 때 의회 통과 난항 전망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시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폐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나 실제 입법 조치는 순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미국 언론에서 12일(현지시간) 나왔다.

공화당이 하원에서 근소한 우위(공화당 220석, 민주당 215석)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주요 관련 공장이 공화당 하원의원 지역구에 대부분 위치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블룸버그 통신은 12일(현지시간) 자체 조사를 토대로 25개의 주요 자동차 업체의 배터리 및 전기차 조립 공장(건설 중인 사업도 포함) 가운데 19개가 공화당 하원의원 지역구에 위치해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는 민주당 하원의원 지역구에 있으나 대부분은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한 주(州)에 위치해 있다고 밝혔다.

만약 트럼프 당선인이 이른바 '전기차 의무화 정책'이라고 주장한 전기차 지원 정책을 실제로 폐기하려고 추진할 경우 이들 지역의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충성심과 지역 이익 사이에서 선택하는 어려운 상황에 부닥치게 있을 수 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나아가 내년 1월 시작하는 새 의회에서 공화당의 하원 의석은 220석에 불과하다. 민주당(215석)보다 많기는 하지만, 일부 이탈표가 발생하면 단독으로 법안 처리가 불가능한 구조다.

여기에다 트럼프 당선인의 인사 차출 등으로 초반에는 3석의 결원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럴 경우 1명만 이탈해도 공화당 법안 처리 계획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실제 자동차 업체의 배터리·전기차 공장이 위치한 공화당 의원들은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폐지하는 문제 등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

이와 관련, 도요타 자동차가 140억 달러를 투자한 배터리 공장(내년 가동 예정)이 지역구인 리처드 허드슨 의원(공화·노스캐롤라이나)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비롯한 바이든 정부의 정책에 대한 트럼프 당선인의 계획과 관련, 블룸버그통신에 "우리는 모든 것을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하원의 에너지·상무위 위원장으로 내정된 브렛 거스리 하원의원(공화·캔터키)은 "우리는 망치가 아닌 메스로 이 문제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신의 지역구에 있는 EV 배터리 공장에 포드차가 투자한 것을 언급하면서 "당시 법이 어땠느냐를 토대로 투자한 기업들이 있는데 우리는 그 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새 지원은 중단하고 싶으나 과거에 약속했던 것은 번복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지역구에 현대차의 조지아주 공장이 있는 버디 카터 하원의원(공화)은 최근 인터뷰에서 "무엇이 국내 제조업에 도움이 되는지, 무엇이 우리의 공급망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살펴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밝혔다.

바이든 정부는 기후 변화 대응을 이유로 IRA를 통해 전기차 1대당 최대 7천500 달러(약 1천만원)의 보조금을 세액 공제로 지급하고 있다. IRA는 배터리 공장 건설 및 공장의 배터리 생산 자체에 대해서도 별도로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러나 선거 운동 과정에서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지원을 '전기차 의무화 정책'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를 폐기하겠다고 수차 언급했다.

트럼프측 신(新)실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5일 의회에서 전기차 세액 공제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나는 모든 공제를 없애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1959

WA 고교 졸업식서 외국어 사용 논란…학생 “여기는 미국” 외치며 소동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537
KReporter 2025.06.11 0 537
41958

올림픽 국립공원서 10대 추락사…솔덕 폭포 인근 출입 통제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274
KReporter 2025.06.11 0 274
41957

'LA시위' 5일째 소요 다소 누그러져…뉴욕 등 美 곳곳 시위 확산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136
KReporter 2025.06.11 0 136
41956

다음주 미국 금리동결은 '기정사실'…5월 CPI에 쏠린 눈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107
KReporter 2025.06.11 0 107
41955

美복지부 예산안, 조직 통폐합·CDC예산 칼질…"공중보건 우려"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65
KReporter 2025.06.11 0 65
41954

트럼프에 꼬리 내린 머스크…"내가 너무 나갔다"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147
KReporter 2025.06.11 0 147
41953

2025년 여름, 미국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인턴십 직종은?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656
KReporter 2025.06.10 0 656
41952

남성 인구 급증한 시애틀, 미 도시 중 ‘최고의 남초 도시’로 떠올라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293
KReporter 2025.06.10 0 293
41951

시애틀 등 미국 전역서 ‘NO KINGS’ 반트럼프 시위 예고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297
KReporter 2025.06.10 0 297
41950

미국 주택 소유 ‘숨겨진 비용’은 얼마?…워싱턴주 연평균 상위권 기록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337
KReporter 2025.06.10 0 337
41949

시애틀 도심서 ICE 급습 항의 행진…노조 지도자 석방 촉구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335
KReporter 2025.06.10 0 335
41948

사우스 시애틀서 싸움 중 '산탄총' 피격 남성 발견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184
KReporter 2025.06.10 0 184
41947

LA시위 강경대응에 머스크 다시 '트럼프 칭송 모드'…화해 신호?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216
KReporter 2025.06.10 0 216
41946

트럼프 장남 'LA폭동 한인자경단' 소환…한인회 "트라우마 이용말라"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209
KReporter 2025.06.10 0 209
41945

도요타, 자사 판매망서 미국차 판매 美관세협상 카드로 제안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113
KReporter 2025.06.10 0 113
41944

대서양 금 수송…JP모건 등 월가 '골드 특수'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78
KReporter 2025.06.10 0 78
41943

워싱턴주서 판매된 달걀 리콜…살모넬라 집단감염 우려

KReporter | 2025.06.09 | Votes 0 | Views 604
KReporter 2025.06.09 0 604
41942

“여름철 I-5 극심한 정체 우려”…시애틀 브리지 전면 통제 예고

KReporter | 2025.06.09 | Votes 0 | Views 318
KReporter 2025.06.09 0 318
41941

폭염 속 강·호수 물놀이 '매우 위험'…냉방된 실내 이용 권장

KReporter | 2025.06.09 | Votes 0 | Views 186
KReporter 2025.06.09 0 186
41940

서부 워싱턴 곳곳서 기온 신기록…시택 공항 90도 기록

KReporter | 2025.06.09 | Votes 0 | Views 222
KReporter 2025.06.09 0 222
41939

LA경찰, 다운타운 전역 집회금지…"당장 떠나라"

KReporter | 2025.06.09 | Votes 0 | Views 184
KReporter 2025.06.09 0 184
41938

글로벌 기업들, '트럼프 복수세' 반발…"무역전쟁 새 전선"

KReporter | 2025.06.09 | Votes 0 | Views 140
KReporter 2025.06.09 0 140
41937

트럼프, 머스크 비난할 땐 수위 조절…측근에 입단속 지시

KReporter | 2025.06.09 | Votes 0 | Views 161
KReporter 2025.06.09 0 161
41936

美, 12개국 대상 입국 금지령 발효…"기존 비자 소유자는 제외"

KReporter | 2025.06.09 | Votes 0 | Views 145
KReporter 2025.06.09 0 145
41935

"비싸도 자리가 없다"…시애틀 썸머캠프 등록 전쟁, 학부모들 ‘한숨’

KReporter | 2025.06.06 | Votes 1 | Views 911
KReporter 2025.06.06 1 911
41934

WA 유학생, 경제 1조원대 '효자' 역할…비자 규제 확산에 불안감 고조

KReporter | 2025.06.06 | Votes 0 | Views 438
KReporter 2025.06.06 0 438
41933

워싱턴주서 코로나19 신종 하위변이 확인…감염 사례 14건 적발

KReporter | 2025.06.06 | Votes 0 | Views 391
KReporter 2025.06.06 0 391
41932

워싱턴주 곳곳 '가뭄 비상사태' 확대…여름 물부족 우려

KReporter | 2025.06.06 | Votes 0 | Views 281
KReporter 2025.06.06 0 281
41931

한미정상, 첫 통화…"양국 만족할 조속한 관세 합의 노력키로"

KReporter | 2025.06.06 | Votes 0 | Views 195
KReporter 2025.06.06 0 195
41930

트럼프-머스크 비난전 속 파국…"정부계약 취소" vs "탄핵 예스"

KReporter | 2025.06.06 | Votes 0 | Views 236
KReporter 2025.06.06 0 236
41929

美, 한국 등 9개국 환율관찰대상국 지정…"향후 심사 더 강화"

KReporter | 2025.06.06 | Votes 0 | Views 96
KReporter 2025.06.06 0 96
41928

'관세 휴전 속 갈등' 트럼프-시진핑, 90분 통화…후속 협상 합의

KReporter | 2025.06.06 | Votes 0 | Views 59
KReporter 2025.06.06 0 59
41927

美, '비행기 탑승객 감시' 프로그램 10여년만에 공식 중단

KReporter | 2025.06.06 | Votes 0 | Views 294
KReporter 2025.06.06 0 294
41926

워싱턴주 고소득자 연소득 ‘50만 달러’ 육박…미국 상위권 기록

KReporter | 2025.06.05 | Votes 0 | Views 862
KReporter 2025.06.05 0 862
41925

“집값도, 이자도 부담”… 시애틀 주택 시장, 금리·경제 불안에 ‘급랭’

KReporter | 2025.06.05 | Votes 0 | Views 428
KReporter 2025.06.05 0 428
41924

시애틀, 주말까지 기온 상승…80도 후반에서 90도 초반 전망

KReporter | 2025.06.05 | Votes 0 | Views 326
KReporter 2025.06.05 0 326
41923

“가솔린 차량 금지” 물거품 위기…WA 전기차 의무판매 근거 흔들

KReporter | 2025.06.05 | Votes 0 | Views 424
KReporter 2025.06.05 0 424
41922

워싱턴주 공화당, 우편투표 폐지 추진…“투명성 회복해야”

KReporter | 2025.06.05 | Votes 1 | Views 124
KReporter 2025.06.05 1 124
41921

벨뷰 경찰, 과속 집중 단속…300건 적발, 8명 체포

KReporter | 2025.06.05 | Votes 0 | Views 251
KReporter 2025.06.05 0 251
41920

“캠핑장서 딸 셋 살해” WA 군 배테랑, 정신질환 이력 속 도주 중

KReporter | 2025.06.05 | Votes 0 | Views 782
KReporter 2025.06.05 0 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