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워싱턴주 한인, 아내 생매장 시도 혐의로 징역 13년 선고

사회·사건사고
Author
KReporter
Date
2024-04-23 13:21
Views
1518

 

워싱턴주 레이시에 거주하는 한인 남성이 2급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 징역 13년과 보호관찰 3년, 피해자와의 평생 접촉 금지 명령을 선고받았다.

별거 중이던 안채경(55·Chae Kyong An)씨는 지난 2022년 10월, 아내의 집에서 말다툼을 벌인 뒤 벌어진 말다툼 끝에 아내를 산 채로 묻으려 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서스턴 카운티 법정에서 피해자는 공격 당시의 상황을 회상하며 남편으로부터 받은 지속적인 신체적 및 정신적 상처에 대해 성명을 읽었다. 그녀는 교회에서 집으로 돌아온 날, 안 씨가 집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아이들이 부모의 다툼을 목격하는 것을 원치 않아 아이스크림을 사오라고 보냈다고 전했다.

아이들이 집을 떠난 후, 부부 간의 다툼이 발생했고 안씨는 공격을 시작했다. 피해자는 애플워치를 통해 911에 신고했지만, 안씨가 이를 빼앗아 부쉈다고 밝혔다.

안씨는 피해자의 팔, 다리, 눈, 입을 테이프로 묶은 후, 차에 태워 숲으로 운전해 갔고, 얕은 구덩이를 판 뒤 피해자를 넣고 그 위에 흙을 덮었다. 특히 안씨는 피해자를 구덩이에 밀어 넣기 전 피해자의 상체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사실이 확인됐다.

피투성이가 된 피해자는 구덩이에서 12시간을 보낸 끝에 안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했고, 인근 주택가로 내려와 도움을 요청할 수 있었다.

피해자는 안씨에게 아이들을 생각해달라고 애원했으나, 안씨는 "나는 아무것도 필요 없어. 오늘 너를 죽일 거야"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피해자와 그녀의 자녀들은 여전히 두려움에 떨고 있다. 피해자는 "그날 이후, 나와 내 아이들의 삶은 산산조각났다”며 “나머지 인생을 정신적 트라우마와 건강 문제와 함께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선고 공판에서 안씨는 "매일 후회와 죄책감을 느낀다"며, 자신의 행동이 가족에게 미친 부정적 영향에 대해 사과했다. 안 씨의 변호인은 안 씨가 당시 노숙자였으며 PTSD를 앓고 있었다며 감형을 요청했지만, 판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판사는 안씨에게 2급 살인미수에 대한 표준 형량보다 더 높은 형을 내리면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막고, 폭행하고, 구속하고, 살아 있는 상태로 묻는 행위는 매우 끔찍했다"고 강력 규탄했다.코웨이 정수기

이어서 피해자에게는 “당신이 겪은 육체적 고통과, 당신의 생명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고통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것”이라며 “당신은 강인하고 용감한 사람이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Copyright@KSEATTLE.com

(Photo: KING5)

 

[2022-10-20] [특보] 살인미수 한인 남성, 별거 중 아내 테이프로 묶고 찌른 뒤 묻으려 했다

Total Reply 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1978

트럼프 "이스라엘 공격 훌륭했다…이란, 늦기 전에 합의" 압박

KReporter | 2025.06.13 | Votes 0 | Views 217
KReporter 2025.06.13 0 217
41977

트럼프 "금리인하 거부하는 연준의장은 멍청이…해임은 안할 것"

KReporter | 2025.06.13 | Votes 0 | Views 145
KReporter 2025.06.13 0 145
41976

인도 여객기 사고 기적 생존자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다"

KReporter | 2025.06.13 | Votes 0 | Views 191
KReporter 2025.06.13 0 191
41975

美법원 "LA에 주방위군 배치 불법"…트럼프 행정부, 집행정지 신청

KReporter | 2025.06.13 | Votes 0 | Views 131
KReporter 2025.06.13 0 131
41974

워싱턴주, 대공황 이후 최대 규모 해고…예산 적자 여파

KReporter | 2025.06.12 | Votes 0 | Views 732
KReporter 2025.06.12 0 732
41973

스포켄서도 반이민 단속 항의 시위 ‘아수라장’…최소 30명 체포, 통금 발령

KReporter | 2025.06.12 | Votes 0 | Views 460
KReporter 2025.06.12 0 460
41972

시애틀 이민단속국 반대 시위 격화…경찰에 폭죽·돌 투척, 8명 체포

KReporter | 2025.06.12 | Votes 0 | Views 336
KReporter 2025.06.12 0 336
41971

하렐 시장 “시애틀은 ICE 협조 안 해…트럼프 정책에 반대”

KReporter | 2025.06.12 | Votes 0 | Views 377
KReporter 2025.06.12 0 377
41970

월드컵 개막 1년 앞두고 시애틀 카운트다운 돌입…“역대 최대 이벤트 될 것”

KReporter | 2025.06.12 | Votes 0 | Views 433
KReporter 2025.06.12 0 433
41969

마운트레이크 테라스, 논란의 ‘번호판 인식 카메라’ 설치 승인

KReporter | 2025.06.12 | Votes 0 | Views 318
KReporter 2025.06.12 0 318
41968

이민자 권리 쟁취해낸 '저항의 도시' LA, 반트럼프 전선 선봉에

KReporter | 2025.06.12 | Votes 0 | Views 274
KReporter 2025.06.12 0 274
41967

트럼프 진영 자극한 월마트家 '왕은 없다' 광고…불매운동 조짐

KReporter | 2025.06.12 | Votes 0 | Views 361
KReporter 2025.06.12 0 361
41966

세계 경제 '급소' 확인한 중국…머스크 로봇도 희토류 영향권

KReporter | 2025.06.12 | Votes 0 | Views 131
KReporter 2025.06.12 0 131
41965

에어인디아 여객기 印서부서 이륙 직후 추락…"최소 110명 사망"

KReporter | 2025.06.12 | Votes 0 | Views 153
KReporter 2025.06.12 0 153
41964

미국 도시별 은퇴소득 격차 뚜렷…WA 벨뷰 ‘8만5천달러’로 전국 2위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935
KReporter 2025.06.11 0 935
41963

시애틀 도심 반ICE 시위 계속…시위대, 성조기 불태우고 2명 체포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506
KReporter 2025.06.11 0 506
41962

“무료 배송” 표시에 배송비 포함? 코스트코, 소비자 기만 혐의 집단소송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459
KReporter 2025.06.11 0 459
41961

워싱턴주 교육 순위 '또' 하락…전국 평균 이하로 밀려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285
KReporter 2025.06.11 0 285
41960

한밤중 붉게 물든 하늘…올해 가장 낮게 뜬 '스트로베리 문' 장관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299
KReporter 2025.06.11 0 299
41959

WA 고교 졸업식서 외국어 사용 논란…학생 “여기는 미국” 외치며 소동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545
KReporter 2025.06.11 0 545
41958

올림픽 국립공원서 10대 추락사…솔덕 폭포 인근 출입 통제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282
KReporter 2025.06.11 0 282
41957

'LA시위' 5일째 소요 다소 누그러져…뉴욕 등 美 곳곳 시위 확산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142
KReporter 2025.06.11 0 142
41956

다음주 미국 금리동결은 '기정사실'…5월 CPI에 쏠린 눈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112
KReporter 2025.06.11 0 112
41955

美복지부 예산안, 조직 통폐합·CDC예산 칼질…"공중보건 우려"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69
KReporter 2025.06.11 0 69
41954

트럼프에 꼬리 내린 머스크…"내가 너무 나갔다"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152
KReporter 2025.06.11 0 152
41953

2025년 여름, 미국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인턴십 직종은?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670
KReporter 2025.06.10 0 670
41952

남성 인구 급증한 시애틀, 미 도시 중 ‘최고의 남초 도시’로 떠올라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300
KReporter 2025.06.10 0 300
41951

시애틀 등 미국 전역서 ‘NO KINGS’ 반트럼프 시위 예고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302
KReporter 2025.06.10 0 302
41950

미국 주택 소유 ‘숨겨진 비용’은 얼마?…워싱턴주 연평균 상위권 기록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342
KReporter 2025.06.10 0 342
41949

시애틀 도심서 ICE 급습 항의 행진…노조 지도자 석방 촉구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340
KReporter 2025.06.10 0 340
41948

사우스 시애틀서 싸움 중 '산탄총' 피격 남성 발견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190
KReporter 2025.06.10 0 190
41947

LA시위 강경대응에 머스크 다시 '트럼프 칭송 모드'…화해 신호?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223
KReporter 2025.06.10 0 223
41946

트럼프 장남 'LA폭동 한인자경단' 소환…한인회 "트라우마 이용말라"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215
KReporter 2025.06.10 0 215
41945

도요타, 자사 판매망서 미국차 판매 美관세협상 카드로 제안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119
KReporter 2025.06.10 0 119
41944

대서양 금 수송…JP모건 등 월가 '골드 특수'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80
KReporter 2025.06.10 0 80
41943

워싱턴주서 판매된 달걀 리콜…살모넬라 집단감염 우려

KReporter | 2025.06.09 | Votes 0 | Views 609
KReporter 2025.06.09 0 609
41942

“여름철 I-5 극심한 정체 우려”…시애틀 브리지 전면 통제 예고

KReporter | 2025.06.09 | Votes 0 | Views 321
KReporter 2025.06.09 0 321
41941

폭염 속 강·호수 물놀이 '매우 위험'…냉방된 실내 이용 권장

KReporter | 2025.06.09 | Votes 0 | Views 187
KReporter 2025.06.09 0 187
41940

서부 워싱턴 곳곳서 기온 신기록…시택 공항 90도 기록

KReporter | 2025.06.09 | Votes 0 | Views 228
KReporter 2025.06.09 0 228
41939

LA경찰, 다운타운 전역 집회금지…"당장 떠나라"

KReporter | 2025.06.09 | Votes 0 | Views 188
KReporter 2025.06.09 0 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