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중국, 미국 제재에도 제3자 통해 엔비디아 첨단 AI 칩 확보"

Author
KReporter
Date
2024-04-23 03:17
Views
344

로이터, 中기관들 입찰문서 분석해 보도…"美 수출통제 조치 사각지대 존재"

美 상무부 "수출금지 칩 사용처 등 조사"




엔비디아 로고.

엔비디아 로고.

[촬영 안철수, 재판매 및 DB금지] 2023.11.18, 서울 시내 한 GPU 매장




중국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미국 제재에도 불구하고 최근 재판매 업자 등 제3자를 통해 미국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의 첨단 인공지능(AI) 칩을 확보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통신은 수백개의 중국 입찰 문서들을 자체 분석한 결과 중국 대학, 연구소 등 10개 단체가 미국, 대만 등 업체들이 제조한 서버를 통해 엔비디아 첨단 AI 칩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과거 대(對)중국 수출통제 조치 때보다 강도를 높인 수출 규제 조치를 시행한 지난해 11월 이후에 이뤄진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통신은 중국이 엔비디아 칩 확보 경로로 사용한 서버 제조업체로 미국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델 테크놀로지, 대만 기가바이트 테크놀로지 등을 거론했다.

통신이 확인한 입찰 문서들은 중국 공개 데이터베이스에 찾은 것으로,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올해 2월 말 사이에 중국 정부 기관에서 조달한 품목들이 담겨 있다.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와 이 회사 협력업체들이 첨단 칩을 직접 또는 제3자를 통해 중국에 수출하는 것은 금지했지만, 중국에서의 칩 거래는 불법이 아니라고 통신은 짚었다.

칩을 판매한 사람 11명은 잘 알려지지 않은 중국인 소매상들로, 이들이 지난해 11월 수출통제 강화 이전에 비축해둔 물량을 사용한 것인지 그 이후에 확보한 물량을 사용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런 루트를 통해 칩을 구매한 중국 단체로는 중국과학원과 산둥 인공지능연구소, 후베이성 지진국, 산둥대, 시난대, 헤이룽장성 정부가 소유한 기술투자기업, 국유 항공연구센터, 우주과학센터 등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엔비디아 대변인은 "우리 협력업체들이 수출 통제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입찰자들이 사용한 제품은 수출 통제 강화 이전에 수출된 제품일 가능성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버 제조업체들도 관련 규정을 준수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미국 정부의 요구사항을 준수했다"고 밝혔고 델 테크놀로지는 로이터에 "보도에 언급된 중국 기관으로 칩이 공급됐다는 어떤 증거도 찾지 못했지만, 의혹에 대해 추가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대만 기가바이트 측도 대만 법률과 국제규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보도는 미국이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하고 있음에도 규제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촉구하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상무부는 "현재 부처 내 산업보안국에서 수출이 금지된 칩의 사용처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유령회사 등을 통한 위반 행위를 포함해 신빙성 높은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1648

미국 증시, 51년만에 '대통령 취임 100일' 최악의 성적표

KReporter | 2025.04.28 | Votes 0 | Views 91
KReporter 2025.04.28 0 91
41647

관세 부메랑 현실로…중국 쉬인, 미국서 가격 최고 377% 인상

KReporter | 2025.04.28 | Votes 0 | Views 164
KReporter 2025.04.28 0 164
41646

가족과 함께하는 봄나들이, 시애틀 근교 알파카 농장 안내

KReporter | 2025.04.25 | Votes 0 | Views 616
KReporter 2025.04.25 0 616
41645

100만 달러가 ‘시작점’? 미 233개 도시, 입문용 주택도 100만 달러 넘어

KReporter | 2025.04.25 | Votes 0 | Views 900
KReporter 2025.04.25 0 900
41644

“의료 사각지대 뚫는다” 시애틀 무료 진료소 10주년 개장…27일까지

KReporter | 2025.04.25 | Votes 0 | Views 522
KReporter 2025.04.25 0 522
41643

타코마 ICE 수용소, 경찰 신고에도 외면…“숨 못 쉰다 외쳤지만 외면당해”

KReporter | 2025.04.25 | Votes 0 | Views 707
KReporter 2025.04.25 0 707
41642

바텔 고등학교 교사, 학생 성추행 혐의로 체포

KReporter | 2025.04.25 | Votes 0 | Views 352
KReporter 2025.04.25 0 352
41641

뉴캐슬 주택가서 총격 사건 발생…주민 3명 숨져

KReporter | 2025.04.25 | Votes 0 | Views 664
KReporter 2025.04.25 0 664
41640

트럼프 "한국에 군사비 수십억달러 지불…관세와 별도로 다룰것"

KReporter | 2025.04.25 | Votes 0 | Views 297
KReporter 2025.04.25 0 297
41639

트럼프 "시진핑과 통화했다"…중국과 관세 직접협상 중 시사

KReporter | 2025.04.25 | Votes 0 | Views 179
KReporter 2025.04.25 0 179
41638

항공업계 트럼프 유탄…미국여행 급감하자 티켓값 인하

KReporter | 2025.04.25 | Votes 0 | Views 298
KReporter 2025.04.25 0 298
41637

"노예 같은 노동조건"…브라질 커피 일꾼들 스타벅스 제소

KReporter | 2025.04.25 | Votes 0 | Views 146
KReporter 2025.04.25 0 146
41636

미국 주택시장, 봄에도 ‘냉기’…3월 기존주택 판매 5.9% 급감

KReporter | 2025.04.24 | Votes 0 | Views 353
KReporter 2025.04.24 0 353
41635

시애틀 공원, 노골적 성행위에 이웃들 집단소송…“공원이 아닌 범죄 온상”

KReporter | 2025.04.24 | Votes 0 | Views 974
KReporter 2025.04.24 0 974
41634

택시기사 살해 미 한인 육군 병사, 종신형 선고…가석방 가능성은 열려

KReporter | 2025.04.24 | Votes 0 | Views 421
KReporter 2025.04.24 0 421
41633

리얼 ID 시행 12일 앞두고…일부 주, 또 한 번의 연기 촉구

KReporter | 2025.04.24 | Votes 0 | Views 499
KReporter 2025.04.24 0 499
41632

워싱턴주 고속도로변 '가짜 금 판매 사기' 급증…경찰 주의 당부

KReporter | 2025.04.24 | Votes 0 | Views 253
KReporter 2025.04.24 0 253
41631

시애틀 치킨 식당 직원, 손님 퇴장 요구했다가 안면 가격당해

KReporter | 2025.04.24 | Votes 0 | Views 627
KReporter 2025.04.24 0 627
41630

미국 관세수입 60% 급증…"사상 최고치 전망"

KReporter | 2025.04.24 | Votes 0 | Views 168
KReporter 2025.04.24 0 168
41629

美 몰려든 90개국 '동시다발 협상' 난제…트럼프 변덕에 골머리

KReporter | 2025.04.24 | Votes 0 | Views 172
KReporter 2025.04.24 0 172
41628

"美소매업체, 트럼프에 '매장 텅텅빈다' 경고…이후 정책 유턴"

KReporter | 2025.04.24 | Votes 0 | Views 160
KReporter 2025.04.24 0 160
41627

한미 '2+2 통상협의' 개최…美의 對한국 상호관세 25% 폐지 논의

KReporter | 2025.04.24 | Votes 0 | Views 59
KReporter 2025.04.24 0 59
41626

2025년, 가치 하락이 예상되는 부동산 유형

KReporter | 2025.04.23 | Votes 0 | Views 1113
KReporter 2025.04.23 0 1113
41625

보잉필드서 추방 전세기 증가…인권 단체 "투명성과 개선 필요"

KReporter | 2025.04.23 | Votes 0 | Views 432
KReporter 2025.04.23 0 432
41624

테슬라 수익 71% 급감에 시애틀 시위대 “승리했다” 자축

KReporter | 2025.04.23 | Votes 0 | Views 316
KReporter 2025.04.23 0 316
41623

킹카운티 올해 워싱턴주 5번째 홍역 확진…해외여행 조심해야

KReporter | 2025.04.23 | Votes 0 | Views 157
KReporter 2025.04.23 0 157
41622

시애틀 파이크플레이스 마켓, 일반 차량 통행 제한한다…혼잡 완화 목적

KReporter | 2025.04.23 | Votes 0 | Views 261
KReporter 2025.04.23 0 261
41621

미국 내 반유대주의 사건 역대 최고치…워싱턴주 포함 전국 확산

KReporter | 2025.04.23 | Votes 0 | Views 154
KReporter 2025.04.23 0 154
41620

103년 된 페어팩스 다리 폐쇄…레이니어 국립공원 일부 지역 고립

KReporter | 2025.04.23 | Votes 0 | Views 136
KReporter 2025.04.23 0 136
41619

머스크 "정부효율부 주요 작업 끝내…5월부터 테슬라에 집중"

KReporter | 2025.04.23 | Votes 0 | Views 176
KReporter 2025.04.23 0 176
41618

10대 독일인 2명, 숙소예약 안 됐단 이유로 하와이서 추방

KReporter | 2025.04.23 | Votes 0 | Views 195
KReporter 2025.04.23 0 195
41617

美, 수입차에 관세 25% 매겼는데…英엔 '2.5%로 낮춰라' 압박

KReporter | 2025.04.23 | Votes 0 | Views 112
KReporter 2025.04.23 0 112
41616

트럼프 정부 재정지원 끊자 현금 확보 나선 미국 명문대들

KReporter | 2025.04.23 | Votes 0 | Views 159
KReporter 2025.04.23 0 159
41615

미국, 개인파산 고려하는 국민 급증…팬데믹 이후 최고치

KReporter | 2025.04.22 | Votes 0 | Views 849
KReporter 2025.04.22 0 849
41614

WA 신생아, 약물 양성 반응 '전국 평균 2 배'…스포캔은 '심각 수준'

KReporter | 2025.04.22 | Votes 0 | Views 309
KReporter 2025.04.22 0 309
41613

WA, 트랜스젠더 여학생 스포츠 금지안 결국 무산…'여성 보호' 주장도 불통

KReporter | 2025.04.22 | Votes 0 | Views 381
KReporter 2025.04.22 0 381
41612

킹카운티 주민 10명 중 7명 “기후 변화 두렵다”…미국 최고 수준

KReporter | 2025.04.22 | Votes 0 | Views 243
KReporter 2025.04.22 0 243
41611

롱비치 해안, 40피트 대형 회색고래 좌초…원인 조사 중

KReporter | 2025.04.22 | Votes 0 | Views 335
KReporter 2025.04.22 0 335
41610

레드먼드 세이프웨이 매장 안 총격…말다툼 끝에 발사

KReporter | 2025.04.22 | Votes 0 | Views 490
KReporter 2025.04.22 0 490
41609

트럼프 취임 100일도 안돼 '셀 아메리카'…금융패권 흔들리나

KReporter | 2025.04.22 | Votes 0 | Views 287
KReporter 2025.04.22 0 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