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미국 대법원, 노숙자 '야외 취침' 금지 여부 심의 예정

정치·정책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4-04-22 12:28
조회
447

Burien homeless encampment, camping ordinance photo 2

 

2024년 4월 22일 월요일, 미국 대법원은 쉼터가 부족한 상황에서 노숙자들의 야외 취침을 금지하는 것이 '잔혹하고 이례적인 처벌'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내 노숙자 문제가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한 가운데, 수십 년 만에 고등법원에서 다루어지는 가장 중대한 사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와 서부 일부 주에서는 쉼터 공간이 부족할 경우 노숙자 캠프에서 잠을 자는 이들에 대한 벌금 부과와 체포를 위헌으로 판결한 사례가 있어, 이번 심의의 결과가 주목된다.

노숙자 지원 단체들은 도시가 잠자리가 필요한 사람들을 처벌하는 것은 노숙자 문제를 범죄화하고 위기를 더욱 심화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법무부 역시, 개인이 갈 곳이 없을 때 야외에서 잠을 자는 것에 대한 처벌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표명했으나,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위험하고 비위생적인 야영지 관리의 어려움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논란은 오레곤주의 작은 마을 그랜츠 패스에서 시작되었다. 해당 도시는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인해 공공 공원에 형성된 노숙자 캠프를 관리하기 위해 야외에서 잠을 자는 사람들에게 295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노숙자 야외 취침 금지는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둔 제9순회항소법원에 의해 기각되었으며, 2018년에는 이러한 조치가 수정헌법 제8조를 위반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 제9순회법원은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서부 9개 주의 노숙자 인구 약 3분의 1을 감독한다.

최신 연방 데이터에 따르면, 임대료 상승과 코로나19 지원 감소로 인해 미국의 노숙자 인구는 12% 증가해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대법원은 이 사안에 대한 판결을 6월 말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Copyright@KSEATTLE.com

(Photo: KOMO News)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39681

도둑맞은 아이폰 찾다 엉뚱한 집 방화…5명 살해 美남성 60년형

KReporter | 2024.07.03 | 추천 0 | 조회 352
KReporter 2024.07.03 0 352
39680

"알래스카 빙원 녹는 속도 1980년대보다 4.6배 빨라져"

KReporter | 2024.07.03 | 추천 0 | 조회 156
KReporter 2024.07.03 0 156
39679

독립기념일 주말 폭염 주의보 발령…일부 지역 100도 이상↑

KReporter | 2024.07.02 | 추천 0 | 조회 405
KReporter 2024.07.02 0 405
39678

코스코 치킨, 이제 봉지에 담아 판매…소비자들 불만 쇄도

KReporter | 2024.07.02 | 추천 0 | 조회 1438
KReporter 2024.07.02 0 1438
39677

워싱턴주 자금 88만 달러 ‘부당 횡령’ 발각…역대 최대 규모

KReporter | 2024.07.02 | 추천 0 | 조회 360
KReporter 2024.07.02 0 360
39676

온라인 쇼핑몰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미국 시장에 출시

KReporter | 2024.07.02 | 추천 0 | 조회 450
KReporter 2024.07.02 0 450
39675

얼굴에 총 맞은 어번 15세 아버지, 총기 폭력 종식 호소

KReporter | 2024.07.02 | 추천 0 | 조회 379
KReporter 2024.07.02 0 379
39674

에버렛 가정집 돌며 소포 싹 훔쳐간 여성 수배 중

KReporter | 2024.07.02 | 추천 0 | 조회 467
KReporter 2024.07.02 0 467
39673

미 소비재 '업플레이션'…제품 살짝 바꾸고 가격 올린다

KReporter | 2024.07.02 | 추천 0 | 조회 233
KReporter 2024.07.02 0 233
39672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바이든 인지력 저하 10∼15차례 목격돼"

KReporter | 2024.07.02 | 추천 0 | 조회 177
KReporter 2024.07.02 0 177
39671

BCA리서치 "미국 침체로 S&P500 30% 하락할 가능성"

KReporter | 2024.07.02 | 추천 0 | 조회 179
KReporter 2024.07.02 0 179
39670

바이든 "대법 트럼프 면책특권 결정 법치훼손…국민이 심판해야"

KReporter | 2024.07.02 | 추천 0 | 조회 113
KReporter 2024.07.02 0 113
39669

불체자 전문 면허 취득? WA, 7월 1일부터 새로운 법률 시행

KReporter | 2024.07.01 | 추천 0 | 조회 735
KReporter 2024.07.01 0 735
39668

미성년자 3끼 무료 제공, 시애틀 여름 급식 프로그램, 7월 1일부터 시작

KReporter | 2024.07.01 | 추천 0 | 조회 355
KReporter 2024.07.01 0 355
39667

망명 신청자들, 킹 카운티 호텔서 주거 제공 요구 집회 개최

KReporter | 2024.07.01 | 추천 0 | 조회 252
KReporter 2024.07.01 0 252
39666

보잉, 항공기 안전 압박 속 47억 달러에 스피릿 인수 결정

KReporter | 2024.07.01 | 추천 0 | 조회 242
KReporter 2024.07.01 0 242
39665

음주운전 켄트 14세, 20분간 냉동고에 숨어…추격전 끝에 체포

KReporter | 2024.07.01 | 추천 0 | 조회 337
KReporter 2024.07.01 0 337
39664

국제금융센터 "미국 연준, 9월 피벗·연내 2회 금리인하 가능성"

KReporter | 2024.07.01 | 추천 0 | 조회 177
KReporter 2024.07.01 0 177
39663

미국 노동시장 냉각, 하반기 증시에 악재 가능성…침체 우려도

KReporter | 2024.07.01 | 추천 0 | 조회 173
KReporter 2024.07.01 0 173
39662

"미국 유권자 10명 중 7명, 바이든 출마 접어야…인지력 부적격"

KReporter | 2024.07.01 | 추천 0 | 조회 173
KReporter 2024.07.01 0 173
39661

트럼프 "공적 행위는 완전면책"…바이든측 "대선 전복시도 불변"

KReporter | 2024.07.01 | 추천 0 | 조회 118
KReporter 2024.07.01 0 118
39660

시애틀 및 주변 지역 독립기념일 불꽃놀이와 퍼레이드 행사

KReporter | 2024.06.28 | 추천 0 | 조회 791
KReporter 2024.06.28 0 791
39659

올여름 WA 하이웨이 20을 따라 떠나는 하이킹 코스 6곳

KReporter | 2024.06.28 | 추천 2 | 조회 818
KReporter 2024.06.28 2 818
39658

“북서부 최고의 맛을 찾아서” 주말 무료 음식 축제 개최

KReporter | 2024.06.28 | 추천 0 | 조회 536
KReporter 2024.06.28 0 536
39657

아마존, 커클랜드에 위성 생산 공장 개소…글로벌 광대역 서비스 확장 목표

KReporter | 2024.06.28 | 추천 0 | 조회 403
KReporter 2024.06.28 0 403
39656

스크래치 복권 잭팟 당첨…백만장자된 시애틀 남성 화제

KReporter | 2024.06.28 | 추천 0 | 조회 743
KReporter 2024.06.28 0 743
39655

'연준 중시' 미국 5월 PCE 물가 2.6%↑…금리인하 기대 높일듯

KReporter | 2024.06.28 | 추천 0 | 조회 197
KReporter 2024.06.28 0 197
39654

"바이든, 3차 대전 내몰아" vs "트럼프, 김정은 애지중지"

KReporter | 2024.06.28 | 추천 0 | 조회 279
KReporter 2024.06.28 0 279
39653

미국 약국체인 월그린스, 매장 대거 축소…시대 변화 속 부진 '늪'

KReporter | 2024.06.28 | 추천 0 | 조회 316
KReporter 2024.06.28 0 316
39652

AI 주도 미 증시 투자열기 고조…소수 비관론자들 '고군분투'

KReporter | 2024.06.28 | 추천 0 | 조회 121
KReporter 2024.06.28 0 121
39651

린우드 센터, 워싱턴주 한미 예술가 협회의 '고향을 그리며' 전시회 개최

KReporter | 2024.06.27 | 추천 0 | 조회 289
KReporter 2024.06.27 0 289
39650

시애틀-배숀 아일랜드 워터 택시 서비스, 7월부터 확대 운행

KReporter | 2024.06.27 | 추천 0 | 조회 215
KReporter 2024.06.27 0 215
39649

페더럴 웨이 I-5서 도난차량 내 난투극, 운전자 사망·3명 부상

KReporter | 2024.06.27 | 추천 0 | 조회 574
KReporter 2024.06.27 0 574
39648

미국, 2주이상 실업수당 청구 2년7개월만에 최고…노동시장 완화?

KReporter | 2024.06.27 | 추천 0 | 조회 200
KReporter 2024.06.27 0 200
39647

JP모건체이스 "위기상황 시 손실규모 연준 예상보다 더 커"

KReporter | 2024.06.27 | 추천 0 | 조회 250
KReporter 2024.06.27 0 250
39646

'나사 빠졌던' 미국 보잉, 쇄신 약속…"생산 늦추고 안전관리 강화"

KReporter | 2024.06.27 | 추천 0 | 조회 216
KReporter 2024.06.27 0 216
39645

바이든-트럼프 토론 시청, 트럼프-힐러리의 8천400만명 넘길까

KReporter | 2024.06.27 | 추천 0 | 조회 205
KReporter 2024.06.27 0 205
39644

미국 유명 식빵, 알레르기 유발 물질 허위 라벨 붙여 판매

KReporter | 2024.06.26 | 추천 0 | 조회 577
KReporter 2024.06.26 0 577
39643

워싱턴주, 2023년 총기난사 사건 전국 2위 불명예

KReporter | 2024.06.26 | 추천 0 | 조회 413
KReporter 2024.06.26 0 413
39642

시애틀 공립학교, 점심시간 폐쇄·투명배낭 등 보안강화 고려

KReporter | 2024.06.26 | 추천 0 | 조회 368
KReporter 2024.06.26 0 3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