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시애틀 학교 딜레마, 챗봇 “사용 금지” VS “신기술 받아들여야”

라이프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3-04-25 11:50
조회
720

시애틀 학교들이 학생들의 챗봇 사용에 따른 딜레마에 빠지고 있다. 학교 전반에서는 챗봇 사용을 막고 있지만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이 현실이다.

웨스트 시애틀 고등학교의 세계사 교사인 제임스 쿠튀르는 글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 중 일부가 최근 ‘이상할 정도로 좋은’ 논문을 제출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지난 1월, 그는 표절을 감지하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검열했지만 표절의 증거는 찾지 못했다. 쿠튀르는 이제 그의 학생들이 챗GPT를 사용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챗GPT는 검색 엔진과 유사한 인공지능 도구로, 인터넷의 데이터와 복잡한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응답한다.

부정행위를 걱정한 시애틀 학교들은 13월에 학생들이 챗GPT를 사용하는 것을 막았고, 주와 전국의 지역구들도 이에 동참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챗봇의 사용을 막을 현실적인 방법이 없다고 말한다. 일부는 나아가 이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것이 앞으로 나아갈 최선의 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챗GPT를 연구하고 있는 워싱턴 대학의 제이슨 입 교수는 "챗GPT를 금지하는 것은 다가오는 홍수를 막기 위해 종이 한 장을 사용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시애틀의 학교들은 학생들이 학교 소유의 기기나 학교가 제공한 인터넷으로 챗GPT에 접속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아이들은 개인 기기나 집에서 쉽게 사용하고 이메일을 통해 답을 보낼 수 있다.

그리고 빙, 메타, 구글 바드와 같은 플랫폼이 챗GPT를 통합하면 이를 차단하는 것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입은 주장한다.

교육에 나쁜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봇은 선생들이 퀴즈에 내는 질문을 생성하고, 학생 논문의 주요 출처를 식별하거나 다양한 읽기 수준에서 과제를 다시 작성하는 것을 도울 수 있다. 

일부 학생들은 이미 시험을 준비하고, 주제를 연구하고, 교수나 잠재적 고용주에게 이메일을 쓰는 것을 돕기 위해 챗봇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자들은 챗봇이 광범위하고 즉각적인 부정행위, 학업 기피 및 표절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시애틀 외에도, 벨뷰와 노스쇼어 학교들은 챗GPT 규정에 따라 13세 미만의 학생들의 사용을 금지했다. 13세에서 18세 사이는 부모의 동의를 받아야만 사용할 수 있다.

제임스 쿠튀르 교사는 이제 의미 있는 숙제를 어떻게 다시 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학생들이 집에서 풀기 원하는 역사 문제는 챗GPT로 답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챗GPT가 대답할 수 없을 정도로 질문을 모호하게 만들어야 하겠지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냐고 되물었다.

그는 "어떤 학생들은 항상 배우고 싶어하고 공부를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부정행위를 할 것이고, 챗GPT는 이를 도울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우려했다.

시애틀 학교들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이러한 문제를 다시 논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opyright@KSEATTLE.com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139

워싱턴주 한 유명 공원, 주차 벌금 25달러→250달러 인상

KReporter | 2023.05.30 | 추천 0 | 조회 1043
KReporter 2023.05.30 0 1043
138

학생 중 홍역 감염자 나와 시애틀 학교 온라인 수업 대체

KReporter | 2023.05.26 | 추천 0 | 조회 710
KReporter 2023.05.26 0 710
137

시택 공항, 미국내 여행객 '분노' 적은 공항 중 하나로 평가

KReporter | 2023.05.25 | 추천 0 | 조회 808
KReporter 2023.05.25 0 808
136

실버데일 초등학교 근처에서 흑곰 발견

KReporter | 2023.05.25 | 추천 0 | 조회 704
KReporter 2023.05.25 0 704
135

WA 체리 농가 등 노동력 부족으로 H-2A비자 발급

KReporter | 2023.05.23 | 추천 0 | 조회 1120
KReporter 2023.05.23 0 1120
134

‘I-5 스카짓강 다리 붕괴’…10년 전 무슨 일이?

KReporter | 2023.05.23 | 추천 0 | 조회 925
KReporter 2023.05.23 0 925
133

누르면 푹 꺼진다...시애틀 앞바다 조개에 ‘전염성 암’ 퍼져

KReporter | 2023.05.22 | 추천 0 | 조회 1746
KReporter 2023.05.22 0 1746
132

코너스톤 무료 진료소, 오는 6월부터 정신건강 진료도 시작

KReporter | 2023.05.19 | 추천 0 | 조회 796
KReporter 2023.05.19 0 796
131

시애틀 산악인, 에베레스트 산 정상 올라 7좌 완등

KReporter | 2023.05.19 | 추천 0 | 조회 734
KReporter 2023.05.19 0 734
130

’미국 역사상 가장 치명적’ 세인트 헬렌스 화산 폭발 43주년 맞아

KReporter | 2023.05.18 | 추천 0 | 조회 1140
KReporter 2023.05.18 0 1140
129

오는 메모리얼 데이 연휴, 팬데믹 이후 여행객 역대 최다 예상

KReporter | 2023.05.17 | 추천 0 | 조회 841
KReporter 2023.05.17 0 841
128

스노퀄미 구조대 “얼마전까지 눈 내렸다” 폭염 속 등산·물놀이 경고

KReporter | 2023.05.15 | 추천 0 | 조회 680
KReporter 2023.05.15 0 680
127

폭염 앞두고 에어컨 찾는 사람 급증...시애틀 지역 매장에 사람 몰려

KReporter | 2023.05.12 | 추천 0 | 조회 1099
KReporter 2023.05.12 0 1099
126

드론으로 피자 배달하는 시대 열려....파글라아치 피자, 시애틀 지역 드론 배달 도입

KReporter | 2023.05.11 | 추천 0 | 조회 824
KReporter 2023.05.11 0 824
125

바텔 초등학교 전화 위협에 수상한 사람 출몰…남은 주 휴교 돌입

KReporter | 2023.05.11 | 추천 0 | 조회 762
KReporter 2023.05.11 0 762
124

타코마 16세 한인 조나단 유, 워싱턴주 최연소 미 국가대표선수 발탁

KReporter | 2023.05.10 | 추천 0 | 조회 1331
KReporter 2023.05.10 0 1331
123

시애틀 부모 집에 사는 젊은 성인 4명중 1명…”팬데믹 전과 차이 없어”

KReporter | 2023.05.08 | 추천 0 | 조회 1225
KReporter 2023.05.08 0 1225
122

워싱턴주 식당·바에서 칵테일 배달 및 포장 판매 법적으로 가능

KReporter | 2023.05.08 | 추천 0 | 조회 788
KReporter 2023.05.08 0 788
121

“등산로까지 무료 탑승” 킹 카운티 트레일헤드 다이렉트 서비스 재게

KReporter | 2023.05.08 | 추천 0 | 조회 908
KReporter 2023.05.08 0 908
120

맥주 좋아한다면 리븐워스 ‘옥토버페스트’ 주목, 올 가을 3주간 열려

KReporter | 2023.05.05 | 추천 0 | 조회 779
KReporter 2023.05.05 0 779
119

워싱턴주 시즌 마지막 레이저클램 허용, 5월 4일부터 14일 까지

KReporter | 2023.05.03 | 추천 0 | 조회 969
KReporter 2023.05.03 0 969
118

올해 ‘라임병’ 주의해야…예년보다 빠른 진드기 시즌 예상

KReporter | 2023.05.01 | 추천 0 | 조회 1027
KReporter 2023.05.01 0 1027
117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 여름철 예약한 사람만 입장 가능?

KReporter | 2023.05.01 | 추천 0 | 조회 1010
KReporter 2023.05.01 0 1010
116

튤립 타운 5월 7일까지 시즌 연장…”더 길어질 수도”

KReporter | 2023.05.01 | 추천 0 | 조회 671
KReporter 2023.05.01 0 671
115

캘리포니아 드림' 어디 가고…시련의 美 서부

KReporter2 | 2023.04.29 | 추천 0 | 조회 1322
KReporter2 2023.04.29 0 1322
114

시애틀 학교 딜레마, 챗봇 “사용 금지” VS “신기술 받아들여야”

KReporter | 2023.04.25 | 추천 1 | 조회 720
KReporter 2023.04.25 1 720
113

올해 튤립 이번주 절정 예상, 축제 끝나도 여전히 방문 가능

KReporter | 2023.04.25 | 추천 0 | 조회 729
KReporter 2023.04.25 0 729
112

'누구나 무료' 치과·의료·안과 진료소, 27일부터 4일간 선착순

KReporter | 2023.04.24 | 추천 1 | 조회 1648
KReporter 2023.04.24 1 1648
111

Z세대 25세 3분의 1이 집 소유…M, X세대 보다 높다

KReporter | 2023.04.24 | 추천 0 | 조회 975
KReporter 2023.04.24 0 975
110

4월 22일 모든 국립공원 및 워싱턴 주립공원 입장 무료

KReporter | 2023.04.21 | 추천 0 | 조회 788
KReporter 2023.04.21 0 788
109

워싱턴주 세액 공제 최대 1,200불 지급, 불체자도 신청 가능 (2)

KReporter | 2023.04.19 | 추천 1 | 조회 3009
KReporter 2023.04.19 1 3009
108

“펩사 신청하세요!” 워싱턴 대학교들 5천만 달러 지원금 남아

KReporter | 2023.04.19 | 추천 1 | 조회 1313
KReporter 2023.04.19 1 1313
107

‘나르칸 자판기’ 곳곳에 배치, 펜타닐 테스트 스트립도 전부 무료

KReporter | 2023.04.17 | 추천 1 | 조회 1106
KReporter 2023.04.17 1 1106
106

이제 저녁 8시 이후에 해 지는 시애틀, 하루 3분씩 길어진다

KReporter | 2023.04.17 | 추천 0 | 조회 907
KReporter 2023.04.17 0 907
105

“스키장 문 아직 안 닫았어요” 새로 내린 눈으로 시즌 연장

KReporter | 2023.04.17 | 추천 0 | 조회 755
KReporter 2023.04.17 0 755
104

비상사태 끝났지만 코로나19는 여전히 미국인 사망원인 3위

KReporter | 2023.04.17 | 추천 0 | 조회 746
KReporter 2023.04.17 0 746
103

스카짓 밸리 튤립, 꽃샘 추위에 드디어 만개 시작

KReporter | 2023.04.14 | 추천 0 | 조회 908
KReporter 2023.04.14 0 908
102

‘워싱턴주 스프링 페어’ 퓨얄랍 대규모 축제 귀환

KReporter | 2023.04.14 | 추천 0 | 조회 862
KReporter 2023.04.14 0 862
101

스페이스 니들, 결국 주황색 지붕 버린다…재도장으로 탈바꿈

KReporter | 2023.04.14 | 추천 0 | 조회 845
KReporter 2023.04.14 0 845
100

워싱턴주 거주자가 안받아간 세금 환급금 ‘4천5백만 달러’

KReporter | 2023.04.13 | 추천 0 | 조회 1347
KReporter 2023.04.13 0 1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