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링햄 관 매장 가격 53% 폭등, 외지인은 33% 추가금 지불해야
벨링햄의 베이 뷰 묘지는 올해로 135년이 되었다. 이곳은 우뚝 솟은 나무들과 근처의 왓콤 폭포가 있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장소이다.
묘지를 감독하는 스티브 재니제우스키는 “사람들은 조용하고 사색적인 탁 트인 공간을 선호해 이곳에 온다”고 말했다.
하지만 점점 더 베이 뷰에 있는 무덤들은 외지인들로 채워지고 있다. 이는 시애틀이나 다른 지역보다 가격이 월등히 저렴하기 때문이다. 묘지의 90%는 이제 외지인들 차지이다.
문제는 묘지가 매년 4만 4천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며 시의 일반 기금을 통해 채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러한 탓에 시 지도자들은 현재 관 매장 가격을 53%까지 인상했다. 밸링햄 주민들의 경우에는 1,980달러에서 3,021달러까지 오른 것이다.
외지인들에 대한 가격은 더욱 높게 책정된다. 오는 1월 1일부터 비거주자는 33%의 가산금이 붙어 총 4,018달러를 지불하게 된다.
이는 여전히 킹 카운티의 평균 매장 비용인 5,725달러보다는 저렴한 가격이다.
해당 비용에는 관 가격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에 더해 워싱턴의 장례 비용은 8,620달러로 전국 평균인 7,848달러보다 약 10% 높으며 미국에서 13번째로 비싼 곳으로 꼽히고 있다.
베이 뷰에는 저소득층을 위한 혜택은 따로 없지만, 220달러에 화장된 유해를 뿌릴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묘지에 묻히기를 희망하는 외지인들을 면밀히 추적할 것이며,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대로 가산금을 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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