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에 도입되는 주 4일제 수업…득보다 실 많아
최근 몇 년간 미국에서 주 4일제 수업이 인기를 얻으며 몇몇 워싱턴주의 학군도 이를 시행하고 있다.
주 4일제 수업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북서부 연구원들은 전국적으로 거의 900여개의 학군에서 선례를 바꿔 4일제로 전환했음을 발견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는 함정도 뒤따른다.
톰 K. 톰슨 오레곤 주립대 경제학과 교수는 “수업시간이 가장 적은 학교가 부정적인 영향이 가장 큰 학교이다”고 말했다.
오레곤 주립대 연구원들은 학교들이 이러한 일정을 채택하는 이유는 인력 부족과 예산 문제가 요인이라고 말했다. 톰슨 교수는 수업 일수가 짧을수록 수학과 읽기 시험 점수와 같은 학습 결과가 좋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학교들이 수업시간을 유지하는 측면에서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어 학생들이 성취도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학교가 이런 잠재적인 손실과 혜택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구원들은 또한 주 4일 수업이 가족들의 생활에 2차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톰슨 교수는 “식사, 신체활동, 육아 등 모든 분야에서 부모들은 일반적으로 학교가 주 5일 수업을 제공하기를 기대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리건과 콜로라도 등에서 실시된 별개의 연구에서도 주 4일 수업으로 전환했을 때 청소년 범죄가 증가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한편, 워싱턴에서 4일 수업으로 운영되는 대부분의 학군은 동부 워싱턴의 시골 지역이며, 서부 워싱턴의 각 학군들은 여전히 주 5일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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